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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선릉(宣陵)
선릉(宣陵)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三成洞)에 있는 조선왕조 제9대 성종(成宗:재위 1469∼1494)과 그의 계비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尹氏)의 능으로. 사적 제199호다.
성종은 세조의 맏아들인 의경세자(훗날 덕종(德宗)으로 추존됨)와 세자빈 한씨(소혜왕후로 추존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도량이 넓어 조부(祖父)인 세조로부터 태조(太祖)를 닮아 기상과 학식이 뛰어날 것이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성종은 1461년 5살이 되던 해에 자산군(者山君)으로 봉해지고, 의경세자가 요절하자 동생인 해양대군이 예종으로 즉위하면서 자을산군(者乙山君)에 봉해졌다. 그 후 예종이 즉위한 지 10개월 만에 서거(逝去)하자 당시 예종의 아들인 제안대군은 4살이었고, 또 형인 월산군은 병환 중이었기 때문에 할머니이며 세조의 왕비인 정희왕후의 명령에 따라 1469년(예종 1년) 음력 11월 28일에 조선의 제9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성종은 공혜왕후(恭惠王后) 한씨와 제헌왕후(齊獻王后-연산군 모) 폐비 윤씨,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등 3명의 왕비와 10명의 후궁을 두었다. 왕자는 20명이고 공주는 15명이다. 우리는 성종대왕이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이다.
왕릉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새겨진 병풍석(屛風石) 12면을 세우고 12칸의 난간석을 둘렀으며, 그 밖으로 양석(羊石) 2쌍, 호석(虎石) 2쌍과 무덤 앞에 상석(床石)을 배치하고, 양쪽에 망주석(望柱石) 1쌍을 세우고 3면의 곡장(曲墻)을 설치하였다. 한 단 아래에는 문인석(文人石) 1쌍과 마석(馬石) 1쌍, 가운데 명등석(明燈石)이 있고, 그 아래에는 무인석(武人石) 1쌍, 마석 1쌍이 세워져 있다.
성종(成 宗)의 치적(治積)으로는 우리나라 기본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세조(世祖)때 편찬한 경국대전(經國大典)을 완성하여 반포하였고 우리나라의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신라 초부터 고려 말까지의 역사를 엮은 사서(史書)인 동국통감(東國通鑑), 시문(時文)을 모은 동문선(東文選), 궁중음악 당악(唐樂) 향악(鄕樂)등 음악의 제도, 법식을 기록한 악전(樂典) 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을 편찬하고. 홍문관을 설치하여 요즘의 독서실이나 도서관과 같은 독서당(讀書堂)인 호당(湖堂) 제도를 실시하여 문화 발전에 이바지 하였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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