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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대체요법이라지만 '너무하네' |
최근 들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자연정혈요법'이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이를 교육한다는 사람들은 홈페이지에 버젓이 '병을 잘 고치면 의사'라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질 위험을 안고 있다. 급기야 이들은 현대의학의 문제점까지 짚어가며 '현대의학은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로 뼈 부러지고 다친 곳이나 치료하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되레 현대의학의 의료장비는 자연정혈요법의 효력을 입증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도중 알아낸 것은 이들이 9만원을 받고 책, 강의 CD와 인터넷 지원사이트 2년 사용권을 준다는 사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한군데 알아냈지만 대구 달서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는 배송만 할 뿐 어떤 문의도 받지 않았다. 다만 지원 사이트에서 자연정혈요법에 사용하는 침과 부항기를 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침과 부항을 이용, 몸에 있는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해 암 당뇨 신부전 백혈병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심지어는 정신병까지, 에이즈와 나병을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다 고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또한 이들은 종합병원들이 병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피가 잘 돌고 맑게 하는 확실한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알아도 스스로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고 말한다. 한의협 오승규 의무이사는 "체질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닌데 약도 쓰지 않고 부항과 침 만으로 모든 병을 없앤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요즘 들어 환자들을 현혹하는 거짓된 의료정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협회 차원의 대응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침술과 부항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사들도 이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고,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의 대처는 기민하지 못했다. 대구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접한 사실이기 때문에 아직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실태파악에 착수해 위법 사실을 가려내겠다"고 대답했다. 기자는 오늘도 '요즘 병고로 고생이 많은 자네에게'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오랜기간 투병 중인 환자라면 혹할 수 있는 내용이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의·한 단체들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엄연한 무면허 의료행위자인데........이들을 찾는환자도 환자지만, 이들 단속에 미적지근한 정부도 문제네........
염두해둬야 할 기사군 파란머리야 좋은 정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