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소감 - 첫장을 읽고서야 ‘시선’이 주인공이란 걸 알게되어 반전이었다. 학살, 학대, 테러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무난하고 유쾌하게 읽었다. - 여성 작가가 쓴 모계중심의 이야기라 페미니즘이라 보는 시각도 있을 것 같다. - 현실 속 이런 가족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시 생각하자 충분히 있을 수도 있겠다. - 시선의 손녀 박지수처럼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고 싶다. - 심시선이 외국인 남편과 낳은 자식과 손주들의 외모가 어떨지 궁금하다. - 불편한 느낌이 많았다. 책 속 사이에 참혹한 역사를 다룬 흔적들이 보였다. 최근의 선정도서가 의도치 않게 아픈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아서 갑갑함의 연속이었다.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특징이 제목에서 보듯 시선으로부터 나와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저런 가족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정세랑 작가가 공상과학 소설로 시작했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p.315 “시선과 관련된 ‘한번은’ 시리즈는 각자 몇 개씩 가지고 있어서 게임처럼 밤새 되풀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시선과의 추억이 가득한 가족들, 그 자체가 다소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더욱이 한집에서 사는 비중이 현저하게 적은 요즘 세상에 손주들과 할머니 사이에 소소한 추억이 가득한 집이 얼마나 될까, - 여행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해왔던 나에게 가이드 북부터 사놓고 시작하는 난정, 포켓용 조류도감부터 사는 혜림,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는 등 소설속의 인물들은 각자 자신의 여행하는 방식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고인이 된 할머니를 떠올리며 기족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삼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것이 돌아가신 분을 계속 기억하는 게 아닐까, 그게 진정한 추모가 아닐까, 제사를 지내는 일련의 과정, 격식이 중요한 것일까 -전체적인 내용은 가족들이 할머니를 회상하는 내용이지만, 각 챕터들의 첫 시작은 할머니인 시선이 자신의 인생을 회상하듯이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그로인해 시선이 바라보는 것과 시선을 바라보는 것을 모두 느끼게되니 주인공인 시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2. 그 밖의 질문들 -성별로 인한 차별이라든지, 살아오면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 한 적이 있는가 -p.229 "이십 년에 한 번씩 오는 격변"이란 표현처럼 책을 읽어오면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자신만의 변곡점이 찾아오는 것 같은가? 책을 읽는다고 변곡점이 꼭 오는 것일까? -제사의 의미와 각자 집에서 지내는 제사의 형태는 어떠한가 -앞으로 나의 자녀들이 제사를 지내줬으면 좋겠는가? 또는 어떻게 지내주었으면 좋겠는가, 현재 부모님은 앞으로 부모님의 제사에 대해 어떻게 말씀해 주시는가 -소설 속 인물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과, 인상적이었던 소설속 구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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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어요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내고 온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