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행을 좋아한다. 가장 좋은것은 걷는 것이에요. 여러분. 지금 걸으세요.”
올레 안내 <코스선택하면 안내도 나옴니다.>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한다. 즉,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한라산체의 산록상에서 만들어진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소화산체를 의미하고 있다
오름 안내 <368개의 오름) 좌보미오름 용눈이오http://place.daum.net/place/NetizenView.do?reviewid=233521름
돌담이의 오름이야기(4) |
용이 머물렀던 자리 용눈이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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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오월의 날씨이다. 햇살은 따사로운데 신록의 나무 아래 서면 바람은 선선하다. 산을 즐겨 찾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번쯤 유혹될 법한 날씨이다.
한창 공사 중인 번영로를 따라 대천동 사거리에 이르러 왼편으로 돌면 비자림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송당 마을이 나오고 중산간도로와 만나게 된다. 이 사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돌아 중산간도로를 따라 수산리 방면으로 4.6Km를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종달리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Km 정도가면 오름 기슭에 닿게 된다. 예전에는 등산로만 정비되어 있었는데 이제 제법 번듯한 주차장까지 갖추어져 있다. 등산로도 일부 구간이나마 고무판이 아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새로 깔아놓았다. 이렇듯 신경을 쓸만큼 유명세를 타는 오름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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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 오름 전경 | 용눈이오름, 이름도 예쁘다. 세 개의 굼부리가 연이어 있는 모습이 꼭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 용와악(龍臥岳)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용이 누웠던 오름이라고 그냥 ‘용눈오름’으로 하지 않고 ‘이’를 붙여 ‘용눈이’라고 하니 마치 다정한 친구를 부르는 듯하다. 해발고도 248M, 비고 88M이니 그 이름값에 비하면 나지막한 모습이다. 사실 인근에 높직한 높은오름과 커다란 다랑쉬오름이 있어서 크기로만 보면 기가 죽을 수도 있겠으나, 어디 세상만사가 크기로만 평가되던가. 여인네의 매끄러운 몸매를 연상케 하는 곡선미는 가히 견줄 오름이 없다. 그렇다. 이 섬은 여인의 섬이다. 단순히 삼다중의 하나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이 섬을 만들고, 또 한라산을 만들고, 오름을 만든 창조주가 설문대할망이라는 여성이다. 또한 이 섬의 백성들에게 오곡의 씨앗을 주어 농경을 시작하게 한 이 역시 자청비라는 사랑과 농경의 여신이다. 신화의 시대를 벗어나 조선시대로 넘어오더라도, 가장 혹독했다는 갑인년 흉년에 백성들을 구휼했던 분도 김만덕 할머니가 아니었던가. 뿐만 아니라 부족한 인구 탓에 섬의 방어를 위하여 여정(女丁)이라는 여군도 두었었다. 또 근래 까지도, 저승 문턱과도 같다는 거친 바다에 뛰어들어 자식들을 키워낸 해녀들이 우리의 어머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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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 오름의 또다른 모습. 멀리 일출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 오름 전체가 초록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개의 봉우리가 세 개의 연이은 굼부리를 싸안고 있는데, 그 모습이 용이 누웠던 자리라기보다는 커다란 용이 한바탕 용트림을 한 흔적과 같은 모습이다. 또 사면은 마치 부챗살과 같이 퍼지면 흘러내렸다. 서쪽으로 앙증맞은 봉우리 하나가 딸려 있는데 마치 밥주발 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이 오름과 합쳐서 보면 그 모양새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노는 어린 딸의 모습과 같아 여간 예쁘지 않다.
능선 길을 따라 굼부리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남서쪽엔 사면에 특이하게도 X자 모양으로 삼나무가 식재된 손지오름이 다정히 서있고, 동쪽 멀리 바닷가에는 성산 일출봉이 눈에 선하다. -일출봉이 아니라, 원래 이름이 봉우리의 모습이 성을 둘러놓은 듯 하다하여 성산이다. 이제 그 이름을 마을에 내어주고 대신 일출봉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성산이라는 그 이름마냥 이 섬의 동쪽을 지키는 굳건한 성채와도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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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눈이 오름 굼부리. 이 모습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갔다고 용눈이 오름이다. | 매끄러운 풀밭길을 걷는다. 요즘 거의 콘크리트만 밟던 발이 간만에 딛는 폭신함에 절로 신이 났다. 오월의 싱그러운 풀내음이 폐부까지 스며든다. 유독 할미꽃이 많이 눈에 띄는데, 꽃피는 시기가 좀 지난 탓인지 꽃은 지고 이제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하얀 머리를 내밀고 있다. 할미꽃은 시간이 지나면 꼬장꼬장한 할아버지꽃이 되는가 보다. 이 할미꽃은 공해가 있으면 살지 못해서 오염 여부를 가늠해보는 척도로 쓰이기도 한다하니, 이 오름은 아직 오염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가 보다.
마치 파도를 넘는 듯 오르내리다 정상에 서니, 발아래에 마치 왕릉과도 같은 알오름(이류구)들이 모여 있다. 이 알오름 또한 그 모습이 여간 예쁘지 않다. 화산이 폭발할 때 쌓였던 송이(화산쇄설물)들이 용암이 흘러내림과 함께 떠밀려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 알오름들은 오름에 비해 크기가 작고 또 관심도 적다보니, 언제 무참한 삽질에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오름만큼이나 소중한, 그리고 잘 보존해야할 제주만이 갖고 있는 자산들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들이 마치 모자이크를 맞춰놓은 듯 펼쳐져 있고. 연록의 풀밭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지난겨울 추위보다 더 혹독했던 구제역을 견뎌내고 맞이하는 새봄이라, 그 감회가 여느 해와는 다를 것이다.
걸어온 길을 몇 걸음 뒤집어 남동쪽 사면으로 하산 길을 잡았다. 옛길이다. 산책로로 정비가 되진 않았으나 사람들이 오르내리던 자취는 선명하다. 용눈이오름을 한 바퀴 돌고 넘어 오는데 가슴 가득히 무언가 들어찬 느낌이다. 산으로 가는 길은 비우러 가는 길이라는데, 그 경지가 아직 나에게는 멀리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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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전문가 김정조 | |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중의 하나인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한라산 주변에는 360여 개의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섬 중앙에 우뚝 솟은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는 자애로우면서도 강인한 기상을 가슴에 품고 있는 듯하다. 철 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자연경관은 찾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산 한라산
1월투어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합니다.
투어장소인 남원생활체육관 064-764-3546, 숙소 : 통나무펜션 064-764-2103
관광길(올레), 오름등반코스 등. 그리고 먹거리를 찾아다녀봅니다.
예전 투어때도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십시일반으로 큰 도움을 주셔서 투어를 성대하게 마칠수 있었는데
이번투어는 어떻게 될지..... 예전처럼 도움을 주실거란 마음으로 열심히 찾아다녀보겠습니다.
많이 참석 해주시고, 이번엔 가족과 함께 .... 오시고 즐거운 시간 같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주배구사랑회 회장님을 비롯한 부인회원님들도 여러분 많이 보고싶어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기를 ...... 몸조심하시고
좋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나는 행복해, 나는 운이 좋아,
정말 살아 볼 만한 세상이야~ 등을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되뇌여 보세요.
첫댓글 참좋은곳에 산다는 느낌..더 인생이 지나간후에 나도 제주도에 가야겠다는...
늘 더사세 회원님들 위해 수고해 주시는 부인 회원님들 넘 보고싶고 감사합니다...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난 별로 행복하지 않지만 성림 형님을 보면 행복하다는 느낌이.....
형님 좋다 ㅎㅎㅎㅎ 가서 뵐께요
너무 이쁘고 잘생긴 미남, 훈남 울 동상님 글도 넘 잘쓰고 ~~~아튼지간에 고생은 고생이다~~~~우리가 가서 빛은 확 내줄텐께로 염려말고 ~~~~그때꺼정 파이팅
그때 아이들 두녀석다 제주도 전지훈련 나두 가야것다...
나두 가서 뵐께요 형ㅇ님 ㅎㅎㅎ^^
좋은 환경에서 사시닌까
미남이 되는군요
불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