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을 다녀와서........
무등산(1,187M)은 전라남도 광주시와 화순군, 담양군사이에 위치한 인기명산
50위의 호남의 명산으로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무등산 3대 석경암이라 부르는
1972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나에겐 인연이 깊은 산이다.
와이프를 만나 사귀던중 여름휴가를 맞추어간 첫 여행지가 무등산 이였고
인생의 반려자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산이기 때문이다.
2008년 4월19일 벚꽃으로 만발한 진안 마이산산행으로 알게 된
"4050 남부산악회".
산행대장을 맡으신 카네기부회장님, 리더십이 뛰어나신 스템회장님, 카리스마있는
숨은안개님, 뒷풀이에 같은자리를 했던 아름다운산회장님내외분의 백두대간
종주이야기는 비록 친구(둘리)따라 놀러간 봄나들이 산행이였지만 산을 좀더
알고 싶게만든 계기가 되었다.
무등산대장님과의 첫 만남은 작년 7월26일 삼바우님의 "관악8봉 산행"
인걸로 생각된다.
관악산림욕장에서 출발하여 안양유원지로 내려와 뒷풀이때 무등산산행을
약속한지 5개월만에 공지가 떴다. 정말 반가웠다.
기쁨마음으로 신청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했었고, 모든 약속들을
차후로 미루었다.
무등산산행의 설렘으로 평상시와는 다르게 눈을 뜨니 새벽 3시반 이었다.
만남장소, 출발시간, 산행코스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내가 좋아하는 닭죽과
약간의 음식을 준비해준 와이프와 약속장소인 "분당중앙공원주차장"에 도착하니6시였다.
작년 용문산 산행후 오랫만에 만난 스템, 카네기내외분과 하슬라, 청춘님과
수영장 멤버였던 바우님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광주로 이동하는 동안 맛난 도시락도 먹고, 천자봉부회장님이 준비하신 복주머니
추첨 자기소개와 행동식 선물, 사회를 보면서 간간이 보여주신 개그는 4시간의
이동시간이 너무도 짧고 재미있었다.
드디어 무등산도착!!!!!
적당히 완만하고,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은 우리들을 포근히 품어 주는듯했다.
아름다운 눈꽃에 취해서 걷다보니 꼬막재도착, 무등산대장님이 준비하신 흑산도
홍어와(정말 맛있었습니다. 대장님 땡큐)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삼삼오오 무리지어
맛있게 먹고...........
오후3시전에 장불재를 통과해야한다고 대장님이 재촉, 아쉬움 을 뒤로 한 채
앞으로 전진................
얼마를 가다보니 "규봉암"에 도착, 절 뒷편으로 기암괴석들의 쭉쭉뻗은
웅장함에 모두들 탄성을 ....................
멋진 배경에 S라인 몸매를 뽐내며 앞다투어 카메라휘레쉬 터지는 소리가
여기 저기 빠쁘고.........
누군가가 종을 울려, 스님이 깜짝 놀라 뛰어나오셔서 야단치신다.
종을 치면 안 되지요. 개구쟁이 같은 분은 과연 누구였을까??????
규봉암을 뒤로하고, 장불재를 향해서 또 go. go.................
한참을 가다보니 억새풀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듯 바람에 나부끼고......
이 스산한 겨울에도 이리도 아름다운 억새가 가을에는 얼마나 운치있고
멋있을 꼬...........................
올 가을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정상을 향해 go....
높은 산에 왠 평야, 넓은 평야처럼 산길 따라 걷다보니 험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시샘하듯 얼굴을 때린다. 옷매무새를 단단히 하고, 바람을 가르며
서석대정상 전망대에 오르니 기암괴석들에 다시 한 번 탄성과 환호!!!!!!!!!!
오늘 정말 무등산 오길 잘했어...................
이젠 하산 길로 접어들어, 발이 조금 더 빨라진다. 죽~ 죽~ 미끄러지듯이
속도가 붙는다.
내려오는 길목 중간중간 기록 사진도 찍고 오다보니 벌써 증심사계곡을 걷고
있었다.
증심사입구 주변 음식점에서 돼지껍질과 닭발구이 등이 배고픈 우리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대장님이 예약해두신 광주의 유명한 한정식집(일송정)에서의 맛있는 저녁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재촉, 버스에 피곤한 몸을 싣고, 20분정도 걸려서 드디어
일송정 도착...............
깔끔한 시골 집 대문을 통과하니 툇마루가 있는 한옥, 쩔쩔끓는 아랫목에 앉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상을 보라보며 모두가 또한번의 탄성을 지르며
음식 하나 하나 너무 맛있게 배가 터지도록 맛있게 먹었다.
무등산대장님의 치밀하게 계획된 산행은 행복 그자체였다.
우리를 축복이라도 해주려는 것처럼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눈꽃산행을 즐겼던
어제의 감동이 하루를 지난 지금도 가시지 않는 것은 분명 어제가 그리운 모양이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신 운영진과 무등산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2009년 1월10일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첫댓글 눈꽃산행 행복하셨군요..부럽씀다..
아쉽네요.. 같이 하지 못해서... 다음 산행에 꼭 뵙기를 고대합니다.^^*
알바님!갑장이라 보기엔 너무 젊어 보여...비결이 뭐요?요즘들어 내 얼굴에 핀 주름살이 왜 이리 보기 싫은지~~
맨입으로 되남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귀경시 차안에서 분위기 띄우시느라 수고 많으셨읍니다.^^*
후기글 너무 실감나게 잘 읽고 갑니다. 뜻깊은 무등산행,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 무등산행 계획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운치있는 산행코스로 안내할께요. 알바님! 고생하셨슴다.
무등산님의 제2탄이 빠른시일 내에 공지 되길 기대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올핸 심뽀를 좀 곱게 써야 겠다고 두 불끈 쥐고 이 연사 굳게 굳게 맹세 합니다
마루님아름산회장님께서 찾던디한번 연락해 보세요뭔 있을듯...
사실 천자봉님에게 찍혀서 어쩔 수없이.... 요즘 뜸 하시던데 무슨 신변의 변화?????
3빠따로 순수님두 쳤는디요..
아니 어떻게 장난쟁이 미소요정님이 빠지셨을까요? 혹시 진짜 범인은......
설마 건전한 문화를 지양하는 단박님이..... 하지만 단박님 덕분에 즐거웠읍니다.^^*
종쳤다~~~후다다닥=3=3=3=3=(비탈단박악동?...흠..그랬군)...............신선한 후기글 즐감했습니다.....부인도 회원가입 시키시고..안부 전해주세요~
부인은 닉이 결정 되는대로 가입 할 겁니다. 총무님 항상 수고가 많습니다.^^*
알바님 넘 멋진후기글감하고 갑니다. 두내외분의 아름다운 모습이 또한 우리남부의 아름다운 모습중 하나랍니다.
감사합니다. 착한 어린이는 고자질을 안하지요?? 너무 깍쟁이 같애......
알바님의 노고덕에 또한번의 무등산행을 의자에서 미소를 띠면서 다녀왔습니다.멋진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또한 스템님 내외분과 산행하게 되어 행복했읍니다.^^*
무등산 칼 바람를 녹일듯한 알바님과 옆지기님의 다정한 모습은 남부의 금슬 좋으신 또한 커플 탄생을 보는듯 했습니다. 후기도 로맨틱한 戀書를 보듯 기분 좋게감했구요...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산행에서 쭈욱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과찬의 말씀을..... 저도 멋진 숨은안개님과 쭈~~욱 산행하길 고대합니다.^^*
방갑게 알은채 해주신 알바옆지기님 저두 딥따 반가왓습니다...유티님만 빼고 실로 오랫만에 그멤버가 뭉쳤네요...알바님 후기글꺼정 ...고생하셨슴다.. 고넘에소리때매 바루 누각 아래에서 월매나 놀랬던지...하필 그때 그 순간에 딱 고자리에 있어서 얼매나 크게 울리는지 거의쓰러 질뻔...하여 조사 버얼써 현장서 혔구먼요스님이 누가 쳤냐시며 뛰어 나오시길래 고자질할래다 겨우 참았네유그러니 쳤다 세분은 담에 딥따 큰 알사탕 항개씩 갖고 오시옷
그러고 보니 작년에 이노기님과 함께한 산행이 거의 대부분 인것 같읍니다. 좋은 산우로 잘 지내자구요.. 그리고 단박,비탈,순수님은 염라대왕님께 혼날껴 특히 고자질한 비탈님은 독방깜임.하... 이노기님 ----알바1
종친 세사람 입력했슴다. 다음에 규봉암가면 스님한테 일러부러야지. ㅋㅋ
즐거운 산행속에 많은 시간을 보내셔서 그런지 얼굴이 넘 동안이십니다.지보다 행님이라고 그래서 깜짝 놀랬시유~~ㅎㅎ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자주 뵙기를..후기글 감사드립니다
얼굴만 동안이면 뭐합니까 마음은 이팔 청춘입니다.
알바님! 무지 기분나쁘요. 도대체 뭐 믿고 그리 젊은거요? 빡센 산행을 많이 해서 얼굴을 좀 삭여야 할거 같아요.
넵 잘 알겠읍니다. 충성
벌써 두해가 됩니다.가끔 뵈는 두분의 모습은 연애하는 분위기라 오해도 할번했습니다.... 신랑신부처럼 보여질수 있었던 몽타즈땜에 산방이 당분간 시크럽게 생겨 책임은 저야할듯 합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을.... 형님 내외분이 더 하시는것 같은데요. 뭘. 멕시칸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총알 같이 달려가겠읍니다.^^*
1998년은 2008의 오타겠지요? ㅋㅋㅋ 입석대에서 서석대에 오르면서 절로 눈물이 나왔어요. 춥고 어지럽고.. 그러나 생각할수록 멋진 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나는 무등산을 바라보며 청년시절을 보냈는데 무등산에서 배우자를 만났다니.. 정말 귀한 인연의 산이겠네요.
죄송합니다. 오타 맞습니다.저도 어머님 고향이 광주 월산동이여서 어린시절을 광주에서 많이 보냈는데....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읍니다. 뒷자석에서 떨어지는 가희님 머리를 좀 만졌는데 괜찮으시죠?
늘 행복한 모습으로 다정히 산행하는 두분을 보며 부러움을 느낍니다. 올해에도 자주 같이 할 수 있음 좋겠네여. 잔잔한 기행문같은 후기글감하고 갑니다.
알바님 처음 봤을때 30대 왜 4050에 왔을까 형님 따라 왔겠지 생각했는데만나서서 웠구요 두분 산행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자주 산행에서 만나요
15m이상 떨어진 상태구요, 가까이에서 보면 깊이 파인 잔주름에 처진 목주름이 제나이를 못속입니다. 저도웠구요, 자주 뵈여
얼굴도 베리굿 글솜씨고 베리굿 두 분 금슬도 굿 행복해 보이시고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자주자주 뵈어요.
미지님 황공무지로소이다~~~ 언제 노래방가서 진짜 실력 좀 보여주세요. 노래 잘하시던데....ㅎㅎㅎ
알바님 멋진후기 잘 읽었습니다...이렇게 좋은 남무산악회도 소개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알바님 함께 산행해서 즐거웠고 후기글도 잘 읽었어요. 늘 그렇게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