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기운이 없고 맥이 바지면 갑상선기능 검사를 하여보세요
부인들에게서 일어나는 증상으로 힘이 하나도 없고 만사가 귀찮고 맥이 축 쳐지고 의욕이 없고 손끝을 꼼짝 하기가 싫고 기진맥진 하고 머리가 핑 내둘리고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이나 갱년기증상이나 저혈압이나 원기부족 등으로 생각하여 대부분 한의원에 가서 보약을 지어먹고 사골국이나 뭐 보약되는 쪽으로 생각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필자는 꼭 병원에가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1차로 검사하여 보기를 권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앞에 말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엉뚱한 치료로 시간을 보내고 고생을 하는 사람이 상당이 많다.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화 되어 있으면 병원의사들은 대부분 갑상성검사를 한다.
갑상선기눙 항진증 저하증은 90% 이상이 여자들에게만 나타난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나누어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원발성(혹은 일차성) 기능 저하증과, 뇌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중추성(혹은 이차성)기능 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기능 저하증이란 말 그대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질환이고, 이차성 기능 저하증이란 뇌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TSH)의 생산이 감소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함으로서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선천성이거나 어릴 때 발병하면, 신체 발육이 늦어 성인이 되어도 유아의 체격을 가지고 백치 또는 저능아가 된다. 성인이 되어 발병하면 점액수종 증상이 나타나서 눈두덩과 다리 등 전신에 부종이 생긴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는 대사 과정이 지나치게 느려져 변비가 생기거나 몸이 늘어져 아무 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하고, 얼굴과 손발,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부종이 있으며,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피로, 기억력 감퇴, 월경과다,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식욕은 감퇴되었는데도 체중은 증가하게 된다. 또 대부분 표정이 없고, 머리카락이나 눈썹의 가장자리가 잘 부서지며 쉽게 빠지고, 여성에서 가끔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을 나타낼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중 가장 흔한 것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전 인구의 약 2%가 이 병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약 95%가 여성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30~50대에 많으며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아무 증상이 없이 우연히 다른 검사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목이 약간 불룩하게 나온 것(갑상선종)외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의사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발견되는 수도 많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1/3 정도이다.
갑상선 전체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좌우 어느 한쪽이 커지는 경우도 있고, 오래되면 혹처럼 단단하게 만져지기도 한다. 이병에 걸리게 되면 피로하고 기운이 없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근육통 혹은 관절통이 나타나고 손발이 저리고, 눈 주위가 붓고 추위를 많이 타는데,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졸린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추위를 못 참는다.
*눌러도 들어가지는 않는 부종
*식욕이 감소하나 전반적으로 몸이 붓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부종이 있을 때에는 그 자리를 누르면 부은 자리가 쑥 들어
가는데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경우는 누른 자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혀도 붓기 때문에 감각이 이상하다
*성대도 붓기 때문에 쉰 목소리가 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모발이 거칠고 잘 부스러지며 눈썹 바깥쪽이 잘 빠 진다
*관절통, 근육통, 월경 불순
*맥박 수가 느리다
치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는 원인에 관계없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여 증상을 환화시켜 주고 다른 장기 특히 심장이나 동맥으로 합병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둔다. 처음에는 소량씩 시작하여 점차로 유지량을 늘려 가는데,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4~6주 간격으로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수도 있고, 그리고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도 다시 기능 저하증에 빠지는 수도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수술이 필요 없으나 갑상선 호르몬 제재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이 계속 커질 때, 또는 혹이 나타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환자는 남은 생애 동안 영구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섭취하여야 하며,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섭취하여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조기에 사용하면 아주 예후가 좋으며 매일 호르몬제만 잘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세는 경험하지 않게 될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품 및 기타요법
⊙ 패모, 개나리열매 ;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패모는 혈압을 낮추고 개나리 열매의 성분 올레아놀산은 강심 이뇨작용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하여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때에 쓴다.
⊙ 다시마, 달걀 ; 다시마를 먹여 기른 닭이 낳은 알을 한번에 1알씩 하루 2~3알 끼니 전에 먹는다. 이 달걀에는 단백결합성 요드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요드의 흡수를 좋게 하고 갑상선기능한진증에 좋은 영향을 준다.
⊙ 밀, 식초, 미역 ; 밀(우리밀을 사용하도록 함)을 같은 양의 식초에 하룻밤 담그었다가 말려 가루를 내어 잘 씻은 미역 약간을 짓찧어 함께 갠다. 이것을 술 또는 물을 약간 탄 따뜻한 물로 큰 숟가락 하나씩 매일 세 번 식후에 먹는다. 이렇게 장복하면 도움이 되는데, 식초는 양조식초를 쓰도록 한다.
⊙ 생지황, 황백, 천화분 ; 갑상선기능항진으로 많이 먹으나 곧 배고프고 여위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생지항 30g, 황백 20g, 천화분 20g, 옥죽 15g, 귀판 30g, 곤포 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 곤포, 해조, 새삼씨(토사자) ; 갑상선기능항진에 곤포(다시마, 감태, 미역의 이파리를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바다에서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 해조(바닷말, 바다에 사는 조류를 통틀어 일컫는 말-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구분한다), 새삼씨 각각 15g, 반하(법제한 것) 9g, 빈랑 9g, 아출 9g, 하고초, 광목향 각 9g, 단모려 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 뜸치료 ; 대추혈(7번 경추와 1번 흉추 사이), 심유혈(5번, 6번 흉추 사이에서 양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 삼음교혈(안쪽 복사뼈 중심에서 곧바로 위로 3치 올라가서 굵은 정강이뼈의 뒷기슭)에 뜸을 5~7장 뜬다. 두통과 수면장애가 있을 때에는 백회혈(머리의 복판선상에서 앞 머리카락이 난 경계로부터 5치 올라가 오목한 곳)에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