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문가에게 듣는 고입·대입 컨설팅] <5> 수능 이후 수시 접수 원하는 고3 | 최저학력기준 중요… 지금은 수능에 집중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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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지난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몇 개 대학에 원서를 넣어 두었습니다. 재수는 피하고 싶기에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수시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들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수능이 끝나고 채 며칠 지나지 않아 논술시험을 봐야 하는데, 단기간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모의고사에 비해 내신 성적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A. 수시모집은 전형일정에 따라 보통 1차와 2차로 나누어지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등 상위그룹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해마다 9월 무렵 수시 1차와 2차를 한꺼번에 접수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이 수능이 끝난 직후에 수시 2차 혹은 3차 원서접수를 시작하므로 수험생들이 이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 아래 도표 참조
수능 직후 2~3차 원서접수 시작
일부 대학 논술·적성평가 실시
논술, 대학별 단기특강 활용 가능
수시 1차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교과+비교과) 중심으로 선발하며,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고사나 적성평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적성평가는 언어와 수리에 대한 객관식 지필고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언어와 수리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제도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점수를 요구하므로, 내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 결과가 저조하면 최종적으로 탈락하게 됩니다.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전형을 통과한 학생들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 학생들이 약 30% 이상에 달하기도 합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의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등급만을 보기 때문에 2주가량 남은 수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이 지원한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는 모두 논술을 보는 대학인데 경희대가 11월 12∼13일, 서울시립대가 11월 18∼19일에 각각 시험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수시 2차에서는 학생부 100% 전형이므로 수능 이후 원서를 넣을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집니다. 참고로 서울시립대의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입니다.
학생의 경우 수능 이후 경희대, 서울시립대 논술시험일까지 시간이 너무 짧으므로 기출문제를 훑어보고 여러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대학별 단기특강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