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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낚시이던지간에, 채비가 물 바깥에 있는 시간보다는 물속에 오래동안 머물러 있어야만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어낚시에서 채비가 물속에 오래동안 있게 하려면 루어를 멀리 날려야 한다. 더군다나 대상어들이 자기와 먼거리에서 회유하고 있다면, 루어를 멀리 날릴 필요는 더욱 절실해진다. 루어가 날아가는 거리 즉 비거리는 루어의 무게, 던지는 기술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면 사용하는 원줄의 두께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원줄이란, 릴에 감겨 있는 줄을 말한다.
라인시스템이란, 굵기가 다른 2개의 줄을 직결하는데서 오는 강도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가는 원줄의 일정부분을 여러 가닥으로 만들어서 목줄과 연결하는 방법이다. |
루어를 묶기 위한 줄을 고를 때, 줄의 재질도 중요하지만 강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줄을 2중(더블라인)으로 만들면 그 부분의 원줄 강도는 2배가 된다. 그런데 루어를 묶은 목줄의 강도가 그 보다 낮다면 더블라인을 만들어 쓰는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목줄은 원줄보다 강도가 2배 이상 정도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들어, 10파운드 짜리의 원줄로 더블라인을 만들면 그 강도는 10 × 2 = 20 파운드가 된다. 따라서 25 파운드 정도의 강도를 가진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줄의 길이는 길수록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지만, 보통은
낚시대 길이의 2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
루어를 묶기 위한 매듭법은 사용하는 루어의 종류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
현재 바다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루어의 종류는 미노우, 지그, 지그헤드일 것이다.
이 중에서 우리들의 관심을 미노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그헤드와는 달리, 미노우는 감아들이는 과정에서 물과의 저항에 의해 특별한 몸동작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미노우는 릴링과정에서 낚시대를 이용한 특별한 동작을 주지 않고 똑바로 감아들이더라도 실제 물고기의 움직과 유사하게 진행방향으로부터 꾸불꾸불하게 움직이거나(Wobbling) 몸통이 좌우로 롤링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동작은 실제 물고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도록 해서 대상어를 쉽게 유혹하기 위한 것인데, 미노우에 붙어 있는 립이나 미노우 자체의 형상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따라서 미노우를 사용할 때는 묶음법으로 인해서 특유의 몸동작이 제한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묶음법을 알아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가! 루어를 줄로 묶자는 것 아닌가!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분할링에 목줄을 연결
도래에 목줄을 연결
루어고리에 목줄을 바로 연결
보통 미노우를 사게 되면, 몸통에 붙어 있는 고리에 또 다른 고리가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스프링 강선을 2 바퀴정도 말아 놓은 고리인데, 영어로 'Split Ring'이 정확한 명칭이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분할링'으로 표현하겠다.
분할링은 묶음법이나 취향에 따라 빼낼 수도 있고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다 직접 목줄을 묶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것은 고리가 벌어지지 않는 도래를 사용할 때 필요하다. (루어낚시 기법) 참조
위의 경우 1, 경우2에서는 묶음법으로 인해 미노우의 움직임이 죽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미노우 몸통에 붙어 있는 고리가, 목줄이 묶여 있는 분할링이나 도래와는 따로 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찌낚시에서 적용하는 도래 묶음법을 사용하면 된다. 아래 그림에서는 꽈배기(Clinch Knot) 매듭법을 예로 들었다.
이와 비슷한 개량된 매듭법이 많이 있으므로 자기 취향에 맞는 편리하고 익숙한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문제는 미노우 몸통에 붙어 있는 고리에 목줄을 바로 연결할 때이다.
이 경우에는 미노우의 움직임이 제한 받지 않도록 목줄로 고리를 만들어 주는 자유 매듭법(Free Knot)이 필요하다. 이것도 여러 가지 변형된 방법이 많이 있으므로 자기 취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분할링에는 자유매듭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목줄이 분할링의 갈라진 틈새에 끼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던 루어에 대상어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빨리 다른 루어로 교체하여 대상어를 공략해야 한다. 즉, 낚시 도중에 루어를 여러 번 교체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루어를 갈아 끼울 때마다 새로운 매듭 만드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도래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루어낚시 기법) 참조.
더블라인이란, 목줄에 비해 굵기가 가는 원줄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한 방법이다.
보통은 원줄의 한쪽 끝을 구부려서 줄을 2가닥으로 만들어서 쓴다. 이와 같이 여러 가닥으로 만들어진 원줄은 줄의 강도를 2배로 증가시키는 역할 뿐만 아니라, 대상어가 낚시에 걸려 챔질할 때 줄에 걸리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하게 된다.
더블라인의 길이가 길수록 충격완화 효과가 커지지만, 보통은 50-60cm 정도로 해서 사용한다.
더블라인을 만들기 위한 매듭법 2가지를 아래에 제시하였다.
복잡해 보이지만 요점은 간단하다.
원줄에 길이 50-60cm 정도 되는 고리가 생길수 있도록 매듭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고리의 한 끝을 당기게 되면, 줄은 당연히 2가닥으로 만들어진다. 라인시스템 전체를 통해서, 다시 말하면 더블라인의 매듭은 낚시대 쪽에, 매듭의 반대쪽 고리 끝은 루어가 묶여진 목줄에 연결되는 것이다.
더블라인을 만드는 방법 중에서,
3가닥짜기가 있는데 주로 두꺼운 줄의 경우에 사용하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더블라인은 굵기가 가는 원줄의 강도보강을 위해서 원줄을 두겹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원줄의 낚시대 쪽 한 끝은 더블라인을 만들면서 생긴 매듭이 있고, 그 반대쪽 원줄의 끝은 고리 형태로 되어 있다.
이 원줄의 고리 부분에다 루어가 묶여 있는 목줄을 연결해서 사용하게 된다.
여기에 필요한 3가지 방법을 아래에 제시하였다.
이 매듭법들은 굵기가 다른 2종류의 줄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들이다.
1. 낚시채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줄이 필요하다. 어떤 줄을 선택할 것인가!
우선 재질부터 살펴보자.
원줄은 모노필라멘트, 목줄은 플로로카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노필라멘트 재질은 인장력이 가해졌을 때 어느 정도 늘어나는 반면에, 플로로카본재질은 별로 늘어나지 않고 무거워서 가라앉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 다음은 줄의 굵기를 알아 볼 차례다. 먼저 표를 보자.
호 칭 | 2.5 | 3 | 3.5 | 4 | 5 | 6 | 7 | 8 | 9 | 10 |
직경(mm) | 0.260 | 0.285 | 0.310 | 0.330 | 0.37 | 0.405 | 0.435 | 0.47 | 0.500 | 0.520 |
강도(lbf) | 10 | 12 | 14 | 16 | 20 | 22 | 25 | 30 | 33 | 35 |
※ 이 표에서 강도라고 표현한 부분은 사실 옳지 않다. 줄을 양쪽으로 당겼을 때, 줄이 끊어지는데
들어가는 힘, 즉 허용하중이 정확한 표현이다. Ibf는 무게단위인 파운드를 나타 내는데,
1 Ibf = 0.454 kgf 이다. 같은 호칭의 줄이라고 해도, 제조회사에 따라 강도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앞의 채비법에서 '목줄은 원줄보다 강도가 2배 이상 정도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는 목줄이 더 두꺼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그 규칙을 지킬 필요는 없다.
나의 경우에는 모노필라멘트 5호 원줄에, 플로로카본 8호 목줄을 사용한다
원줄로 PE합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캐스팅할 때 줄이 꼬이는 현상이 생기기 쉽다.
이는 풀려나가는 줄의 마찰력에 의해서, 스풀에 감긴 줄이 딸려 나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풀에 원줄을 너무 많이 감아 놓지 않아야 한다.
합사의 경우에는 3~4호정도 원줄이 적당....
3. 위에서 목줄은 낚시대 길이의 2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다음과 같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행해지는 서해안 루어낚시에서, 바늘에 걸려 끌려 온 농어를 최종 집행하는 좋은 방법은 '들어뽕'이다. 소위, 낚시대 탄력을 이용해서 고기를 물밖으로 끄집어 내는...
물론 고기가 너무 기분나쁘게 크다거나, 남해안의 경우처럼 높은 갯바위나 배에서 루어낚시가 행해지는 경우에는 뜰채를 써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뜰채를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한다. 농어한테 바늘털이 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도...
'들어뽕'을 하기 위해서는, 바늘에 걸려있는 고기를 자기 앞까지 끌어당겨 와야 한다.
그래야만 낚시대 탄력을 이용해서 땅으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릴로 감아들이지 않고 남겨 놓아야 할, 적당한 줄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그것은 바로 낚시대 길이의 2배이다.
만약, 목줄길이가 낚시대 길이의 2배보다 짧은 상황에서 들어뽕을 시도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디가 제일 약한 부위가 될까... 그것은 스풀로 아직 감겨 들어가지 못한 원줄과, 더블라인의 매듭사이가 뒬 것이다. 왜냐하면, 목줄은 두꺼우면서 강도가 높고, 더블라인은 원줄이 2가닥이기 때문이다. 무리한 들어뽕을 시도하면, 발 앞에서 어렵게 바늘에 건 덩치 큰 고기와 아까운 루어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여기서 추천하는 것처럼, 목줄이 낚시대 길이의 2배 이상이라면?
바늘에 걸린 고기를 들어뽕 위치까지 끌어당겨 왔을 때, 이때 벌써 스풀에 감기고 있는 줄은 두껍고 센 목줄이거나, 아니면 더블라인일 것이다. 들어올릴 때, 힘을 받게되는 부분 즉, 릴뭉치에서부터 바늘까지의 연결부분이 모두가 두껍고 튼튼하다. 여기서 약한 부분은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앞의 경우에서 실패할 싸이즈의 고기도 집행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루어는 모조미끼로 대상 물고기를 유혹하는 낚시다.
따라서, 루어의 동작이 실제 물고기의 행태와 비슷할수록 대상어를 유혹하기 쉬울 것이다.
때로는 병들거나 상처를 입은 고기가 비틀거리는 것처럼, 때로는 눈앞에서 갑자기 도망치는 것처럼 급격하게 움직이게 하므로써 대상어를 자극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조과를 결정짓는 루어의 동작은, 그 종류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동작 이외에 감아들이는 동작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루어낚시에서는 캐스팅 후, 루어를 감아들이는 동작을
'릴링'이라 하지 않고 리트리브(Retrieve)라고 한다. 하지만 영어로 릴링이든, 리트리브이든지간에 우리말로는 '감이들이기'에 해당한다. 리트리브=릴링= 감아들이기... 어떤 용어를 쓰느냐는 각자의 선택에 따를 일이지만, 리트리브 대신에 감아들이기라고 표현해도 하등의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
여기서는 '릴링'과 '감아들이기'를 혼용하겠다.
먼저 감아들이는 기술을 이야기 하기 전에, 루어의 동작 특히 미노우 동작에 대한 정의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물속에 있는 어떤 물체에 줄을 매달아 잡아 당기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물체는 물의 저항을 받게 된다. 이때 물체의 형상이 불규칙해서 부분적으로 물의 흐름을 받는 면적이 다르다고 하면, 그 물체는 물의 저항을 많이 받는 반대쪽으로 움직이려고 할 것이다.
미노우 역시 마찬가지다. 캐스팅한 후 감아들이는 과정에서 물의 저항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잠수판이나 몸체 자체의 형상, 미노우의 무게중심과 목줄을 매는 고리와의 위치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다른 크기의 힘을 받게 된다.
미노우는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감아들이는 과정에서
실제 물고기의 움직임과 유사한 동작을 연출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다음 그림은 일반적인 형태의 미노우가 물과의 저항에 의해서 연출하게 되는 동작을 보인 것이다.
이런 동작은 릴링할 때 낚시대에 별 다른 움직임을 주지 않고 그냥 감아들이기만 해도 나타나는 것이다.
워블링(Wobbling) 위글링(Wiggling)
워블링(Wobbling) : 미노우 몸체를 위에서 봤을 때 꼬리부분이 좌우로 움직임
위글링(Wiggling) : 미노우 몸체를 정면에서 봤을 때 좌우로 흔들림 = 롤링(Rolling)
워브링(Warbling) : 미노우 몸체의 미세한 떨림 = 바이브레이션(Vibration)
이러한 미노우 움직임들이 합해져서 최종적으로는 아래 그림과 같은 동작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진동형 미노우 (Vibration, Lipless Crank Bait)는 일반형 미노우와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 미노우는 아래 그림과 같이 진행방향으로 곧장 움직인다.
그 대신에 낚시대에 별 다른 액션을 주지 않더라도 잘게 떤다.
그 이유는 잠수판이 없이 루어에 목줄을 매는 고리의 위치가 상단부에 있기 때문이다. 즉, 진동형 미노우가 끌려올 때 받는 힘의 중심선과 미노우의 무게중심선이 어긋나 있기 때문에 물의 저항에 의한 진동이 생기는 것이다.
앞에서는 미노우 자체 형상에 의해 생기는 움직임에 대해 알아 보았다.
여기서는 릴링속도에 부정기적 또는 정기적으로 변화를 주거나, 낚시대로 줄을 잡아 당기는 동작에 변화를 주므로써 루어의 동작을 실제 물고기와 유사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마도 이런 동작은 누구에게 배우지 않더라도 몇 번만 캐스팅해서 감아들이다 보면 자동적으로 취하게 될 것이다. 고기가 물리지 않으면 누구나, 루어가 실제 고기처럼 움직이도록 해서 대상어를 자극, 바늘에 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아래 제시한 방법들이 단독적으로 쓰이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몇 번만 감아들이다 보면 이런 방법들을 짬뽕시켜서 대상어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감아들이는 중간에 릴링을 멈췄다가 잠시 쉬고 다시 감아들이는 기술.
릴링을 잠시 멈출 때,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는 정지한 위치보다 위로 떠 오를 것이고, 서스펜딩형 미노우는 그 자리에서 멈춰 있게 된다. 반면에 싱킹 타입의 미노우나 지그헤드 등은 릴링을 멈춘 동안 가라 앉게 된다. 릴링을 멈추고 다시 감는 주기는 그 날의 낚시여건에 따라 변화를 주면 될 일이다.
낚시대 끝을 주기적으로 잡아 채 가면서 감아들이는 기술.
잡아챈 후에 생기는 여유 줄은 바로 릴링하여 감아들인다. 보통 짧은 낚시대의 경우에는 약 30cm정도 잡아 챈 후에 2-3번 릴링으로 여유줄을 감아들이고, 긴 낚시대의 경우에는 80-100 cm정도 잡아챈 후 여유줄을 감아들인다. 이 동작 역시, 잡아채는 거리나 그 주기는 그날의 낚시터 상황에 따라 적당한 변화를 주면 된다.
낚시대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루어를 들어 올린 후 다시 늦춰주면서 감아들이는 기술.
이 방법은 미노우보다는 지그에 어울리는 기술이다. 미노우는 싱킹타입을 쓰지 않는 이상, 깊은 수심을 공략할 수 없는 반면에, 지그는 바닥층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배 위에서 유용한 기술이다. 특히 이 경우에는 수직으로 루어를 들어 올리게 되는데 이를 수직지깅 (Vertical Jigging) 이라고 한다.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음의 지그 사용법에서 제시한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낚시대 끝으로 루어가 홀딱거리는 동작을 하게 만드는 기술.
이것은 낚시때 끝을 회전시킨다는 느낌으로 루어를 동작시켜야 한다.
색깔, 크기, 무게, 공략수심에 따라 선택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미노우는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가지고 있지만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붉은 색 계통의 화려한 색깔,
다른 하나는 등푸른 생선과 같은 자연색 계통의 색깔을 가진 미노우다.
루어낚시는 대상 물고기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야만 한다.
하지만, 물고기도 아주 바보는 아니다. 주변 환경과 차이가 너무 나는 것은 물고기의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이 맑은 날에는 자연색에 가까운 것으로, 물이 흐린 날이나 밤에는 화려한 색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바다낚시용 미노우의 크기는 보통 12-15cm 정도이다.
처음엔 '루어가 너무 커서 고기 입에 들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농어의 입은 웬만한 크기의 주먹이 들어갈 정도는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노우의 무게는 보통 26-46g 정도이다.
너무 가벼운 것들은 비거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무거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공략 수심에 따라 플로팅(floating), 서스펜딩(suspending), 싱킹(sinking)으로 나누는데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구별하는 방법은 물에 넣어 보면 된다. 미노우가 여러 개 있을 때는 헷깔리니까 유성펜 등으로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좋다.
■ 플로팅: 릴링에 의해서 잠수하지만, 그대로 두면 물에 뜬다. 따라서 수면상층부를 노릴때 사용.
■ 서스펜딩 : 처음에는 물에 뜨지만 릴링에 의해서 잠수한다.
릴링을 멈추면 그 위치에서 머문다. 따라서 공략수심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있다.
■ 싱킹 : 착수후 그대로 두면 자꾸 가라 앉는다. 따라서 바닥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다른 타입에 비해서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길다.
1. 착수 후에 바로 감아들여 수면 층의 고기를 노린다.
2. 착수 후, 지그가 깊이로 가라앉은 정도를 가늠하여 감아들인다.
깊이는, 착수후 일정 간격으로 시간을 세어(Count Down) 짐작한다.
3. 지그가 어느 정도 깊이로 가라앉은 다음,
낚시대를 일정 간격으로 잡아채면서 (Jerking) 감아들인다.
잡아채는 동작은 지그의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원하는대로 움직이면 된다.
4. 지그를 완전히 바닥에 가라 앉힌 다음, 지그가 바닥을 홀짝홀짝 뛰는 기분이 들게 감아들인다.
5. 지그를 일정 수심으로 가라 앉힌 다음, 낚시대를 이용하여 지그를 상하운동 (Jigging) 시킨다.
뱃전에서 지그를 바로 물 아래에 떨어 뜨린 후, 이런 동작으로 감아들이는 방법을 수직지깅
(Vertical Jigging) 이라고 한다.
사용하던 루어에 대상어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신속하게 교체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면에서 목줄을 루어에 직접 묶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번 목줄을 잘라내고 매듭을 새로 만드는데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상어가 자기 주변에 머무는 것은 잠깐 동안이다.
따라서 그 대안은 도래를 이용하는 것인데, 사용하는 도래의 종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먼저 그림을 통해 도래의 종류와 필요한 도구들을 알아 보자!
※ 분할링(Split Ring) : 스프링강으로 된 철사가 두바퀴 말려 있는 고리다. 보통 루어를 사면 주둥이쪽 고리에 하나가 걸려있다. 루어몸통과 바늘을 연결하는데도 사용되고... 두바퀴가 말려있는 틈을 벌려서 고리에 끼우고 돌리면 연결된다.
※ 분할링 플라이어(Split Ring Plier) : 분할링을 벌리기 위한 것이다. 특별한 도구가 아니면 분할링을 벌리기는 아주 힘들다. 또한, 이 도구는 무뎌진 루어바늘을 교체할 때도 필요하다. 끝 부분을 유심히 보자. 한쪽 끝이 구부러져 있다. 이 구부러진 끝으로, 분할링의 두바퀴 말려있는사이를 찝으면 그 사이가 벌어진다. 허리띠에 찰 수 있도록 지갑이 있는 제품이 좋을 듯하다. 갯바위에서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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