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연예계를 은퇴하고 활동을 중단한 스타들 중 유독 그리운 사람이 있나요? 그립진 않더라도 ‘요새는 왜 안 보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스타들이 있기 마련이죠. 오늘 만나볼 배우는 첫 주연작부터 히트를 쳤으나, 무려 7년이나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었는데요. 이 배우는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중들을 궁금하게 했던 그녀의 근황을 알아볼까요? 미스코리아 경기 美
탤런트 윤정희는 1980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거창한 계기 없이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안양초와 양명여중을 거쳐 수원여대 연기 모델과로 진학했죠. 이미 안양에서 알아주는 미모로 유명했던 윤정희는 데뷔 전 미스코리아 경기에 출전하여 美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연기 지망생이었던 윤정희는 KBS 예능 <장미의 전쟁>에 출연하며 공중파에 데뷔했습니다. 신화 이민우와 러브라인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예능 활동이 훨씬 어렵다는 걸 알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죠. 스트레스는 여기서만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교수였던 배우 정보석이 종종 배우 오디션을 주선했지만 번번이 탈락했죠.
심지어 윤정희가 속해있던 소속사는 그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만 했습니다. “네가 연기가 안 되니까 탈락하는 거다. 너는 끼도 없다.”, “길거리에 나가서 다른 사람 캐스팅 해와라”라는 말까지 했죠. 윤정희는 신인이라는 이유로 소속사로부터 협박까지 받으면서 우울증에 걸리게 됐고, ‘연기는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 끝에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늘이시여
눈물의 여왕
유학 준비 중이던 윤정희는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 <하늘이시여>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여기서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죠. 허나 그녀는 완전히 주인공으로 확정된 게 아니었고, 서바이벌 방식으로 버텨야만 했습니다. 테스트를 합격하지 못한 주인공 후보자들이 하나둘씩 떨어지자 윤정희는 최종으로 남아 여주인공이 되었죠. 하지만 심적인 부담이 커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에 따라 심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고생 끝에 윤정희는 하늘이시여의 히로인이 됐습니다. 기구한 운명에 맞서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여주인공 ‘이자경’을 연기하며 ‘눈물의 여왕’으로 떠올랐죠.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에 드라마는 크게 흥행했고, 윤정희는 첫 주연작부터 히트를 친 장본인이 됐습니다. 이후 윤정희는 공포영화 <고사>, 드라마 <행복한 여자>, <웃어요 엄마> 등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으나, 모두 착하고 희생을 감내하는 지고지순한 역할만 맡게 되면서 연기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발리에서 극비리 결혼
침체기를 겪던 와중 윤정희는 같은 소속사였던 김제동과 열애설에 휘말리게 됐는데요. “내 이상형이 자상하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사람이다”라는 그녀의 발언과 함께 김제동과의 등산 동행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은 더욱 불거졌죠. 하지만 윤정희는 같은 소속사 동료 사이일 뿐이며 극구 부인했습니다.
그랬던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누구였을까요? 그 사람은 윤정희보다 6살 연상인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윤정희는 지인의 소개로 그를 만났고, 듬직하고 자상한 마음에 끌려 결혼까지 결심했죠. 결국 둘은 교제 8개월 만에 2015년 5월 발리에서 극비리에 결혼을 올렸는데요. 그 뒤로 윤정희는 연예계에서 아예 종적을 감췄습니다. 7년 만에 복귀
송혜교, 장기용과 한솥밥
2017년 5월 윤정희는 뒤늦게 출산 사실을 전했습니다. 2019년엔 둘째 아이도 출산했죠 하지만 여전히 연예계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대중들이 그녀의 근황을 몹시 궁금해할 즈음, 윤정희는 2020년 9월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습니다. 활동 재개의 조짐이 보였죠.
그녀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염원이 통한 것인지, 그녀는 올해 하반기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복귀 예정입니다. 2014년 출연했던 드라마 <맏이> 이후로 무려 7년여 만에 컴백하는 것이죠.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과 함께 출연하는 새 드라마에서 윤정희는 인플루언서이자 금수저 외동딸로 분할 것이죠. 드디어 팬들에게 복귀 소식을 알린 윤정희가 이렇게 반가울 수 없는데요. 그녀가 그간의 지고지순한 역할을 탈피하고 새 캐릭터도 무사히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