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도 어떤 사람은 아주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은 싫어하기도 한다. 매운 맛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그 다음 마음들이 일어나게 된다.
어떤 대상과 부딪혔을 때, 만났을 때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런 마음들을 계속적으로 관찰하다가 보면 자신의 마음이 이럴 땐 이렇게 되고 저럴 땐 저렇게 되는구나를 알게 된다. 마음이 그 대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에 달려 있다.
대상이란 마음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다 대상이다. 6근에서 일어나는 것이 다 대상일 뿐이다. 어떤 한 사람(동일인물)데도 어떨 때는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미워하기도 한다. 그것은 왜 그런가? 어떤 때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것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싫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단지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해야만 된다. 내가 화가 났을 때 그 대상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화가 나지 않을 때 마음이 편안할 때 그 대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보는가)하는 것을 배울 수가 있게 된다. 이런 것들을 관찰해야 된다. 탐/진이 없을 때에 사실을 사실대로 바르게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그 ‘소리’라는 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소리라는 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요기) 그냥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원하거나 못마땅한 것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그냥 자연의 이치일 뿐이고, 있는 그대로 일뿐이다. 소리는 단지 소리일 뿐이다.
크게 떠드는 소리, 시끄럽게 들릴 때, ‘소음’이 들릴 때는 어떤가?
요기) 나쁜 겁니다.
나쁘다고 생각하게 되면 화가 나게 된다. 비록 큰소리일지라도 단지 크게 들리는 소리라고 여길 수는 없는가? 소리가 크게 들려도 단지 크게 들리는 소리일 뿐이다라고..
반대로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릴 때, 또는 아무 소리도 없을 때, 안 들릴 때, 고요할 때 그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사람들은 그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고요하면 좋은 마음이 일어나고 시그럽다고 하면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생각할 줄, 볼 줄 알아야만 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야만이 그렇게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생각을 할 줄 안다.
그렇다면 통증, 아픈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몸이 있으면 아프기 마련인데 그걸 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자연의 이치다.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그런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싫어하지도 미워하지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바르게 생각할 줄 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상에 대해서 좋은 것이거나 나쁜 것이라고 딱 정해 놓은 것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그 기준에 벗어나게 되면 마음이 자꾸자꾸 반응을 하게 된다. 마음이 동요하게 된다. 이 이치를 어느 것에서도 다 적용하고 써먹을 수가 있다.
마음에 원하는 바, 즉 좋아하는 것이 없을 것 같으면 그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아,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줄 알게 된다.
그래서 견해가 중요한 것이다. 일어나는 것을 그냥 단지 “모든 것은 다 자연의 이치일 뿐이다”라고 알고 난 뒤에 계속해서 죽 보면 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다시 보게 될 때,
“나는 누구인가? 나도 나라는 것도 단지 자연의 이치일 뿐이다”라고 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 상대방(타인) 마음을 읽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기 자신의 마음에 대해 먼저 읽어보라.
내 마음이나 상대방(타인) 마음이나 다 똑같다.
그저 자연의 이치일 뿐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사두ㅡ사두ㅡ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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