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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에서 나 살던 시골마을 간판 없는 이발소...양씨아저씨에게 머리카락 자를 때 머리숱 많아서 삐쭉가위로 숱 치는 "짤깍 짤깍" 소리가...아직도 내 귓가에 쟁쟁한데
이제는 미용실에서 거울에 비친 줄어드는 내 머리카락 고독해 보여 진저리나게 서글퍼라~
어느...한 여름 날 저녁에 친구네 신혼집에 가서 뻔뻔하게 샤워하고 친구랑 마주앉아 당당하게 저녁밥 먹으며 쩝쩝거리며
"제수씨~" "우헤헤헤~~~이 집은 드라이기도 없다요? 헤헤헤~~"
까불던 내 청춘...엊그제 같은데 내 머리에도 하얗게 서리 내리네...흰 눈 소복히 쌓일 날 멀지 않았네 어느새...듬성 듬성...속알머리 없는 내 머리가 하염없이 애달퍼라~
(귓속말) "저기요~~~" "**모...어디에서 했어요? " "얼마~~예요?"
사람들이 모두가 같지는 않죠... 살아 온 과정이...처해진 환경이...관심사가...다를 수 있죠? 그래서...생각이 다를 수 있죠?
힘들어서 숨어버리고파서...도망가고파서 위안 삼을 수 있을까...평안 얻을 수 있을까...잠시라도 잊을 수 있을까... 사이버 공간에 불나방처럼 찾아드는 그 마음! 축처진 어깨 거리낌없이 내 보이는 그 마음! 나는 알죠...나 또한 그러하니까~
날개 짓... 퍼덕거릴수록 몸부림칠수록...애꿎은 먼지만 날리고 상처만 깊어지는 그물에 걸린 참새처럼
소도시에 살면서 꿈 접고 생활에 쫓기며 하루하루 연명하는데 시장경기는 바닥을 치고...미수금은 쌓여만 가고 제비새끼마냥 입벌리고 짹짹대며 여기저기서 돈 달라구 보채는데
월급쟁이 부러워...부러워서 잘나가는 자영업자...부러워...부러워서 애타는 마음 잠시 놓아두고 사이버 공간에 터벅 터벅 발길 들여 놓는데 쭈삣 쭈삣 맘 내려 놓으려하는데 ........
하하하하하~ "인생...뭐 있어?" 쉽게 말했었지만
살아보니...함정 있더라구요~ 발걸려 넘어지게하는 걸림돌 많이 있더라구요~ 암흑같은 터널속에서 헤맬 때 있더라구요~
"쉽게..살아~" "그냥..살아~" "대충..살아~" 말은 쉬운데 사는 게 어디 쉬워야 말이죠... 하하하하하~
여러분들이 먼저 올려 주신...재미 있는 글... 좋은 글 읽다가 문득...미안한 맘이 생겨서 염치없이...공짜로 포식하는 것 같아서 횡설수설...치졸한 글...적어 올렸습니다. "자유 낙서장"이라고 써있기에.
40대 남자의 주책에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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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첫댓글 미워도 한세상,좋아도 한세상. 내 인생 대신 살아 줄 사람 없어니 열심히 살아가는 수 밖에요. 몇년 더 살아본 남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