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연계한 실전교육… 졸업 후 취업 보장돼"
"휴대폰학과·두바이학과… 현장 기술 중심의 인재 양성"
"세계와 경쟁해 세계를 이끌어 갈 1%의 인재를 양성한다."
성균관대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 삼성을 1996년 재단으로 영입한 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연평균 1000억 원을 웃도는 재단 전입금(누적 전입금 1조 원 돌파)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건물, 기숙사, 강의실 구축 등)을 재정비했고,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제공했다. 또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 및 연구진을 영입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심사하는 '대학 교육 역량 평가'에서 국내 최상위권 대학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BK21 2단계 사업에서 신청한 모든 사업이 100%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윤제 입학처장은 "대학생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이 멀지 않았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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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김윤제 입학처장
◆삼성식 개혁 10년 뚜렷한 성과… '비전 2020' 도약
"의과대 유치는 물론 최근 부속병원으로 전환된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등 삼성의료원을 통해 연구 역량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데 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재단의 지원 덕분에 매년 우수한 신입생들의 지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 수능성적 우수합격자수(삼성장학생, 이공계국가장학생)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학생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고 밝혔다. "비록 아직 세계 100대 대학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러한 노력이면 반드시 100대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지난 10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비전 2020'을 오는 8월 발표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선언할 계획이다.
◆산학연계 취업률 고공행진… 미래를 이끌 '1% CEO' 키운다
현재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다. 김 처장은 "반도체시스템공학을 전공한 올해 첫 졸업생이 전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성균관대 휴대폰 학과의 2회 졸업생도 작년, 올해 모두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이들 2개 학과가 대표적인 취업보장형 학과로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와 산학협력으로 차세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신설됐다. '이론+실무+현장실습'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교수진 절반을 삼성전자 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했다. 재학생 전원에게 기숙사 입사가 보장되며, 다양한 장학금과 연 600만 원의 인턴쉽 지원경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가 보장돼 있다. 휴대폰 학과는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과 공동으로 정보통신공학부 대학원에 개설됐다. 지원자는 삼성전자 채용전형과 성균관대 입학전형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학과는 지난해 '고용계약형 소프트웨어 석사과정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신설됐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산학밀착형 고급 맞춤인재를 길러내는 과정으로 새로운 고용계약형 인력양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학과 모두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 특성화 학과 박차
김 처장은 최근 성균관대가 주력하고 있는 학과로 글로벌 경영학과와 글로벌 경제학과로 꼽았다. 글로벌 경제학과는 영국 버밍엄대(국제경제학 및 계량경제학 분야 세계적 권위) 및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과와 복수학위 체결을 맺고 있어 해외대 복수학위 취득이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하며 파격적인 장학혜택도 마련된다. 글로벌 경영학과는 국내 최초로 미국 인디애나 대학 켈리스쿨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활동할 경영인을 배출한다.
◆2011학년도 '학생별 맞춤 입시' 유지한다
성균관대는 수험생의 학업성향에 따라 특기형, 논술형, 수능형으로 구분해 수험생의 부담을 덜고, 신입생 선발의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년도 입시와의 차이점을 당부했다. '특기형'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 전형으로 구분되는데, 특기자전형(학교생활우수자전형 제외)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형'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된다. 인문계는 우선선발 언·수·외 합 4등급 이내, 일반선발 언·수·외 합 6등급 이내이고, 자연계는 우선선발 수·과 합이 3등급 이내, 일반선발 언·수·외·과 중 3개 합이 6등급 이내이다. '수능형'은 과목별 반영 비율 및 탐구 반영 과목 수가 변경되며 정시 학생부 반영과목도 변경된다.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사정관평가+면접'으로 선발한다. 특히 김 처장은 학생부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라 하더라도 대다수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일정 비율 이상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은 특출난 재능만 있으면 합격할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자기만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서 학교 성적에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