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와 마법의 틴트]
글. 한예찬
그림. 김민혜
(가문비 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40번째 이야기 한예찬 작가의 마법 판타지 동화다.
한번 펼치면 맨 마지막장까지 다보게 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판타지 동화다.
그런데 틴트가 뭔지 나도 딸도 몰랐다.. ㅎㅎ..
표지처럼 만화같은 예쁜 주인공 모습에 푹 빠져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이 읽는 내내 설레게 하는 그런 동화였다.
작년 가을에 파주의 프로방스 마을을 다녀왔다.
프로방스 근처에 헤이리마을을 들어보긴 했지만 가보진 않았다.
헤이리 여행중에 뮤지컬팀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한예찬 작가님의 사진 뒷 배경이 프로방스 마을인 걸 보고 무척 반가웠다.
나는 프로방스가 무척 예쁜 마을이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 헤이리 마을에서 이런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를 상상해내는 건 역시 작가의 능력인가보다.
주인공 서연이의 꿈은 피치 같은 가수가 되는 거다.
피치라고 나오는 아이돌 이름을 보더니 딸은 엄마 피치가 복숭아 아니냐고 묻는다~ㅎㅎ
딸도 댄스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연예인에 관심도 많다.
내가 볼땐 그렇게 끼가 넘치는 것 같지 않은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말이다.
서연이도 그다지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지난번 서연이와 판타지랜드 이야기편에서 헤이리마을에서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듯 이번에도 서연이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판타지랜드가 떠올라 그곳으로 향하고 이번에는 스타월드라는 체험실에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피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마법의 틴트를 얻게 된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클렌징 오일까지 있으니 이건 완전 멋진 일이 아닌가..
서연이는 마법의 틴트를 바르고 나오자 사람들이 서연이를 피치로 알고 몰려들었고, 실제 피치가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할 수 없자 피치 소속사직원에게 가짜 피치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거짓행동에 마음이 걸리긴 했지만 서연이는 피치가 된다는 기쁨에 제안을 수락한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그토록 좋아하던 피치가 정말 오래토록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나쁜 마음도 갖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어 합격해 친구와 함께 주말마다 연습을 하며 나름 행복했던 서연이는 이런 욕망때문에 걸그룹 연습도 포기한다.
마법의 틴트로 자신의 삶을 살수 없음을 알면서도 가수가 될 수 있는 길을 포기한 서연이의 선택에 약간 아쉬웠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엄마에게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 요즘 초등고학년의 모습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서연이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콘서트에서 정전이 되었을때 라이브공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자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립싱크로 피치를 흉내내던 서연이는 당황하여 그곳을 도망쳐 피치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진짜 피치에게 용서를 구한다.
욕망으로 인해 죽음을 선택했던 다른 가수의 이야기와 진정한 가수라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듣게 된 서연이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뒤
마법의 틴트와 클렌징 오일을 버린다.
진실이 아닌 거짓 피치의 모습으로 얼마나 서연이의 꿈이 충족할 수 있을까..
우리의 꿈은 오직 진실할때만이 가치가 있고 그래야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서연이는 마법의 틴트 덕분에 그토록 로망이었던 피치와 같은 가수가 되었고, 무대에서 가수도 되었다.
서연이는 이런 경험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니 이제는 성실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진정한 스타는 많은 것을 누리려고 하는 존재가 아니라 많은 곳을 비춰 주려고 하는 존재임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다.
진정으로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꿈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동화답게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동화여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만화 같은 예쁜 그림이 한층 더 재미를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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