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2 . 2 . 2~3
장소 : 대부도.금오도
인원 : 2명
물때 : 9~10물
날씨 : 강한바람
조황 : 저조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 설연휴를 맞이하여 여서도 또는
거문도로 2박3일 민박을 가려고 하였으나
기상이 너무 좋지 않아 여수 금오도에서
1박2일 동안 낚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설연휴 마지막날에 기상까지 너무 좋지
않으니 출조하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13명에 낚시꾼들을 태운 여수 명량피싱을
타고 금오도를 지나 소부도에 한팀을
내려주고 대부도에 저와 주영형님이
내렸습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어오고 기온은 거의
영하에 육박하니 온몸이 덜덜 떨리며
콧물은 쉴새없이 흘러 내립니다
새벽3시에 갯바위에 내려 동이뜨는
오전7시까지 인내에 시간을 보낸듯
하네요
수심은 10미터정도 나오고 조류는
오전에만 잠간 이리저리 미친듯이
강하게 흐르더니 그후 철수할때까지
거의 흐르지를 않더군요
오전에 망상어 2마리 하였는데 망상어를
잡을때마다 사진에 저늠아가 바로 제옆까지
다가옵니다
사람 바로 옆까지 떡하니 오는데 생각보다
큰 모습에 저도 모르게 몸이 경직 됩니다
망상어를 던져주면 바로 물고 가서 한입에
꿀꺽 삼켜버리는데 그후 한참동안 잡어
한마리 못잡고 있는 저희들이 한심해
보였는지 다른곳 가버리네요
오전 10시 만조가 가까워지니 너울이
장난 아닙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했던 높은곳은 너울에
쓸려 나가고 계속 후퇴를 하다보니
이러다가 산위까지 올라갈듯 하네요
낚시가 안되도 너무 안되네요
오전 망상어 두마리 잡고 그후로 전혀
생명체가 없습니다
주위에 낚시꾼들도 열심히 하시는데
잡어조차 올리는분들이 없네요
너울도 너무 심하고 입질도 없으니
지치더군요
잠시 1시간 가량 꿀잠을 잔듯 합니다
12시쯤 일어나서 나름 날물을 기대하며
열심히 해보지만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오후1시30분에 낚시대를 접고 2시에
다가오는 철수배에 오릅니다
오늘은 다들 감성돔 구경도 못하고
도다리 한마리가 전부라고 하네요
배 전체 몰황이네요
국동항에 도착하여 내일 사용할 밑밥을
준비하고 예약한 모텔에 짐을 풀고 근처
돌게장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모텔로 돌아가 씻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둘째날은 휴일이 아니라 새벽 4시30분에
출발을 하네요
오늘도 12분정도에 낚시꾼들을 태우고
금오도로 향합니다
제일 먼저 선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지금 내릴 포인트 설명을 열심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5분정도 설명을 듣고 주영형님과 저는
갯바위에 하선을 합니다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을 식기전에 먼저
해결을 하고 천천히 채비를 하니 오늘은
오랜 기다림없이 아침을 맞이 하네요
어찌된게 어제보다 오늘 기상이 더 좋게
나왔는데 바람은 더 강합니다
거기에 맞바람이니 죽을 맛이네요
어제 오늘 흘린 콧물이 2리터는 될듯
합니다
가까운 곳은 수중몰이 너무 많아 자꾸만
채비가 걸리고 선장님이 먼곳을 노리라고
했으니 수심 10미터 나오는 30미터정도
거리를 노리고 낚시를 해봅니다
맞바람에 역광이라 찌도 안보이고 캐스팅도
힘드니 죽을맛 입니다
그래도 선장님 말대로 조류가 흘러가 주니
꾸준히 밑밥을 주고 먼곳을 노려 흘리다
보니 어느순간 찌가 사라 집니다
챔질과 함께 쿡쿡거림이 전해져 오니
모든 고생이 다 사라지더군요
잠시후 감성돔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주영형님이 뜰채로 마무리 해줍니다
30중반에 작은 녀석이지만 감성돔
얼굴을 보았다는 자체가 너무 기쁘더군요
낚시시작 1시간만에 감성돔이 나왔으니
철수하는 시간까지 열심히 하면 또다시
감성돔을 볼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강한바람은 더욱 강해지고 낚시를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만조에 가까워질수록 낚시공간도 적어지고
너울도 심해지니 의지가 팍팍 깍여 나가네요
물색도 우유를 푼듯 너무 탁하고 몰과
큰 수중여가 많은지 밑걸림으로 원줄이
계속 터져 버리니 찌날리고 또 채비하랴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 갑니다
오늘 철수 시간은 오후2시인데 선장님에게
전화 와서는 손님들이 낚시가 너무 안된다고
1시에 철수를 하자고 날리 랍니다
저도 내심 그말이 반갑더군요
첫 감성돔 이후 주영형님이 망상어 2마리
한것 이외에는 전혀 입질이 없네요
12시30분 낚시대를 접기로 합니다
저희가 마지막 철수라 배에 올라 조과를
확인하니 4짜 한마리씩 2마리와 저에
3짜 한마리가 전체 조과 더군요
수온이 너무 떨어졌는지 요 몇일 여수배들
조황이 거의 없거나 빈약 합니다
오늘 그래도 이틀동안 겨우 얼굴 보여준
감성돔은 주영형님 조카 회떠주라고 드리고
강한바람과 몰황수준에 조과를 하였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하네요
강한바람과 추위에 개고생 하신 주영형님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날씨 안좋던데...고생 많으셧겟습니다
기상조건도 별로 안 좋은데 고생많이 하셧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바다낚시 좀 배울까 하는데요 ㅎㅎㅎ 어쩔지 의문점이 많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