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만 보셔어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시겠죠?
언젠가 FOOD TV에서 안토니오선생님께서 만드시는걸 보여주셨는데
자세하게 못봤지만 나름대로 만들어 봤어요.
먹다보니 제목은 "벌집파스타라고 하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어때요? 벌집 파스타?
재료
파스타100g, 마늘 2알, 올리브오일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토마노 5알 정도
후추, 스파게티 소스 1/2컵, 다진 모짜렐라치즈 1컵
가지 1개,
한쪽에서는 면을 삶으면서 준비합니다,
예열된팬에 으깬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잠깐 더 볶아준다음
스파게티 소스를 넣고 약간 조리듯 볶다 주다가
삶은 파스타를 넣고 볶아 줍니다, 이때 후추를 넣어 주시고
바질같은 허브가 있다면 넣어주셔도 좋아요.
신선한 허브가 없어서 바질 패스토 약간 넣어 향을 더해주었습니다,
잘 볶아진 파스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약간의 재미를 더해봤습니다,
치즈를 넣어 약불에서 치즈가 녹을때까지만 볶아줍니다,
치즈가 녹으면서 파스타는 더 맛깔스럽고 윤이납니다,
그냥 이상태에서 먹어도 맛있는 파스타가 됩니다,
만들기는 두배 분량을 만들어
이상태로 반 먹고,
남은 반은 좀더 맛있게 멋있게 만들어 보렵니다,
준비한 가지를 얇게 슬라이스 합니다,
튀겨도좋고 구워도 좋습니다,
전 팬에 구워주었어요
노릇하게 구워준 가지는 오븐용기에 펼쳐줍니다,
펼쳐준 가지위에 완성된 파스타를 올려 줍니다,
옆으로 늘어져 있던 가지를 한장씩 한장씩 올려
파스타를 감싸줍니다,
가지로 단단하게 감싸주었습니다,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13분 정도 구워 주었습니다,
노릇하지 맛나 보이죠?
용기 한쪽 끝에 보면 기름이 나와 있어요.
오븐에 구워주면서 좀 과했던 기름이 빠져나와 있네요,
뜨거운기운이 살짝 날아갈 무렵에 잘라줘야 모양이 살아 있겠죠?
식어도 맛있는 파스타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이프와 포크로 먹는 파스타 입니다,
잘라낸 단면이 벌집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벌집파스타라고 불러봅니다,
밀가루에대한 인식이 나빴을때는 가끔 먹는 파스타도 편치 않게 먹었었는데
밀가루에 관한 오해를 풀어버린 지금은 아주 맘편하게
파스타를 먹습니다,
역시 여주댁도 간사한 인간일수밖에 없다는.... ㅠㅠ
가지로 감싸는건 귀찮다 싶으면 여기까지만 만들어 드셔 보세요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밀가루, 좋다, 아니다 말도참 많죠?
제과, 제빵은 물론 부침개나 전도 할 수 있고 예전엔 게임할때도 많이 썼었죠
밀가루의 원료인 밀의 구조 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밀은 우리나라에서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작물입니다.
1년에 국민 1인당 약 30Kg이상의 밀가루를 소비하고 있고,
그 밀가루를 만드는 원료인 식용 밀은 전체적으로 약 230만톤 정도 소비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자연상태의 '밀'이 '제분'이라는 과정을 통해 '밀가루'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밀을 분쇄하고 외피, 배유, 배아 등을 분리하여 가루로 만들면 바로 밀가루가 됩니다,
'밀'의 제분원리는 밀알로부터 내부의 배유(위의 그림에 있습니다)를 추출하기 위해서 외피와 배유를 분리하는 작업입니다.
'밀'은 외피를 제거하면 내부까지 부서지며, 또 밀알의 고랑이 깊어 도정하는 방법으로는 이를 제거할 수 없으므로 도정보다는 제분이 유리합니다.
'밀'의 제분은 인류최고(人類最古)의 공업으로 일컬어짐과 아울러 근대문명의 원천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무언가 도구를 만들어 일상생활에 응용한것이 자신의 식량확보를 위해 곡물을 가공한것이 최초일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절구'/'맷돌'이나 서양에서는 '풍차'등도 제분에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제분에 이용하는 동력원에 따라 바뀌게 되는데,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일대 변혁이 일어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제분공장들이 나타나고 '제분공정 자동화'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원론적으로 밀의 제분은 단순히 밀을 부수어 가루로 하는것이 아니며 밀의 각 구성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가능한 내부의 배유만을 분쇄해서 밀가루를 채취코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밀에서도 그 구성이 다르고 종류에 따른 차이가 커서 매우 복잡한 과정이지요. 기술이 발전할 수록 더욱 잘 분쇄하기 위한 연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알려드릴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분회사들의 제분공정은 화학공정이 아닌 100% 순수 물리공정이라는 것입니다.
즉, 표백제나 방부제 등 그 어떤 화학물질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가공된 밀가루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제분'이라는 공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밀가루'가 달라집니다.
항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밀가루등은 국내에서 제분된 밀가루가 아닙니다. 시장에서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밀가루'에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