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동 전야제로 어제저녁에 막걸리 두통 까고
잠들고 우르르쾅쾅 천둥소리에 잠을깨니1시이다
비가쏟아지길래 비그치길 기다리자고 한숨 더부첬다
천둥번개 소리에 잠이깨니 새벽 2시 40분
각시님이 바나나 한줄 ,초코파이 한통 ,
초코랫 한통 얼린생수 4병을 아이스박스에 준비해놨다
50분 달리고 10분휴식시간에 한개씩 먹고 순천까지달릴 간식
3시10분 출발 ,
오늘 하루 종일 자전거 타는 속도 , 시간, 재로상태 출발
천둥벙개 안치는날 출발하면 안되겠냐고
각시님이 말린다
나 ,벼락 맞아죽을 정도 죄지은것 없스니
걱정 말라고 뿌리치고 3시 10분 집을나와 빗속으로
자전거는 출발했다
침례병원 앞 큰도로에 나오니 비맞은 생쥐 꼴이다
남산동 전철역 내리막길을 달리니 자전거 바퀴에 빗물이 튀어올라와
눈을 못뜰정도이다
만덕 터널앞에 도착했다
아들녀석 끌고 중3때 제주도 자전거 여행갈때
만덕1터널 오르막 오르다 쌩고생했던 기억땜에
차도 드물게 다닌 새벽시간이니
만덕 2터널로 들어가봤다
만덕 2터널은 자전거 진입 금지다
교통순경들 모두다 골아 떨러젔슬것이고
감시카메라에 찍힌다 해도 자전거 남바가없스니
스티커 날라올리도 없슬테니
터널도로 경계선을 넘지 않고 하수구 맨홀 뚜껑
으로만 자전거는 달린다
수백미터 뒤에서 내 고무신짝 만한 모닝 차가 따라와도
차소리는 땡크 지나가는소리처럼 터널안을 꽝꽝 울리고
큰차는 배행기 이륙 하는 소리는 명함도 못내밀정도
괭음이다
무사히 만덕 2터널을 빠저나왔다
20여분 시간 단축 되었지싶다
구포역앞 육고밑에 도착하니 비는 억수로 쏟아진다
구포대교에 올랐다 비쏟아지는 연파란 잉크색 구포대교
환상적인 조명을
비땜에 카메라로 잡지 못한아수움을 남기고
김해에 들어섰다 연지 공원 지날무렵 비는 그치고
아파트 옥상위 구름 사이로 반달이 까끔식 나하고 동행해줄뿐
개미새끼 한마리도 보이질않는다
아침 시간만 잘 마추었슴 본산 공단에 부랄칭구
공장에 들려 갈비탕이라도 한그릇 얻어묵고 가는것인데
새벽 시간이라 칭구녀석은 출근 했슬리 없고
바나나 한개 초코파이 두개로 아침을 때우고
진영 을 향해서출발 비는 또 퍼붓는다
빗속에 내리막길 자전거가 마끌리고 흔들려 속도를 낼수가 없다
창원으로 넘어가는 오르막 고개 확장 공사 중이다
고개 중간쯤 에서 뒷바퀴가 땅에 부딧치는감이온다
내려보니 펑크 펌푸질해서 바람 빠지기 전에 창원도착
창원에서 펌푸질 한번 더하고 마산 까지 갔다
친구녀석집으로 들릴까하다가 출근 시간이라
자동차 타이어 정비 공장에서 공구를 빌려 예비튜브교체
튜브 교체하고 고성 통영 진입로 밤제 오르막을 무사히 올랐다
내리막을 달리는데
뒷바퀴에서 쿵 쿵 부디치는 느낌이다
내려보니 뒷타이어가 개구리 잡아 먹은 뱀처럼
계란만큼 뽈록 자전거 타이어가 임신을 했나보다
3만원 짜리 중고 자전거의 한계인가보다
볼록 부분이 없어질때까지 바람을 뺏다
자전거에 올라타보니 뒷바퀴가 도로에 콩만한 자갈 셀수 있스정도라
자전거를 탄다는것은 도저히 무리다
스피어 튜브도 없어 펑크나면 끝장이다
밤밭제 고개를 자전거를 끌로 올라왔다
밤밭제 정상 육교밑에서 초쿄파이 한쪼가리 바나나 물 ,
마시고 안자서 생각 하니 마산으로 다시 끌고 내려가서
자전거방 문열면 새타이어로 교체하고 출발해야하나
포기를 해야하나 답이 없다
한뼘이라도 순천 쪽으로 전진해야지
마산 까지 빠꾸 한다는건 아닌것갇다 ,
아이스 박스를 정리하다보니 바나나 , 물 2통 비웠다고
엄청 가벼워젔다
오, 신이시여
여기에 답이 있슬줄이야 ,
뒷타이어에 무계가 많이 실리니 임신한 뒷타이어를
앞 타이어로 보내고 앞타이어를 무계많이 받는 뒷타이어로 보내서
조심히 고성 까지 가보자
가다가 앞바퀴가 터지면 끌고라도 고성까지가서
새타이어로 교체하고 달려보는거다 ,
84년에 부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해서
무박으로 순천까지 도전했다가 삼천포에서 배타고 남해
창선까지 가서 어두워서 못달려 실패하고
30년 만에 도전인데 마산 밤밭제에서 자전거 펑크 땜에
포기 한다는것은 모양새가 아니지
밤밭제고개 편의점에 들려 몽키를 빌려
한손으로 타이어 교체할라고 낑낄대고있는데
지나가다 잠깐 쉬고가던 전기 공사 1톤 화물 기사님이
보고 조수해주겠다고 도와준다
둘이다 태어나서 자전거 타이어 교체 처음해보는
돌팔이 들이다
교체작업중 다섯대의 앰티비 자전거 무리가 바람 처럼 지나간다
타이어만 잘굴려봐라
나도 니네들 무리에 꼭 낄것이다
성공이다 앞뒷 타이어 바람 빵빵 ,
비도 그첬다
이제야 제대로 로 속도도 나온다
진동고개 내리막에서는 페달을 밟아서도 최고시속 43킬로까지나온다
죽어라 달려도 앞에지나갔던 다섯대에 자전거는 안보인다
진주로 빠지고 고성 쪽으로 빠지는 갈림길이다
고성쪽으로 오려놓코 한참 달리다보니
자동차 전용 도로이다
뒤로 빠꾸도할수 없고 애라이 모르겠다 고,고
한참을 달려 자동자 전용도로 끝이다
타이어 교채 한다고 정신 없다보니
식당에서 아침 먹는것을 까먹었다
나무 그늘에서 휴식중에 바나니먹고 있는데
자동차 전용도로 아닌 샛길 쪽에서
자전거 다섯대가 나온다 반갑다고 다섯명 모두다 손을 흔들어주고 지나간다
오르막도 통과하고 터널도 통과하고
고성은 코앞에 와있나보다
원숭이 새끼도 아니고 아침 점심을 바나나로
비맞은 생쥐 꼴 , 불쌍해 ㅠㅠㅠ
자전거 펑크 땜에 3시간 을 해맷는 모양이다
손, 발 , 내 백구도까지 기름 투성이다
생수는 바닥 났다
바나나도 바닥이 나간다
초코파이는 니끼해진다
죽더라도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먹고 죽었스면 소원이 없겠다
고성 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고성 통과 잘나가다가 삼산면에서 삼천포로 빠진다
뭔가 아닌것같에 ㅠㅠㅠ
1부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