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
오색약수를 챙기는 사람들.
오색약수를 마셔보니 예전의 탄산수 같은 세꿈한 맛이 떨어졌다.
<오색약수의 주변 풍경>
<주전골>
오색약수터에서 나와 종우는 도보로 오색그린야드호텔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고, 다른 친구들은 영준차를 이용하여 그곳으로 왔다.
그린야드호텔에 도착하고 있는데, 누군가 앞에 나타났다.
바로 19회 이경용 선배가 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어제 설악산 중청봉에서 1박을 하고, 오색으로 하산을 했다는 말씀이었다.
마침 우리들도 흘림골 탐방을 마치고, 호텔 온천장으로 가던 도중에 만났고, 또한 점심식사를 한 후, 서울로 올라가는데 자리가 한 군데 비었기 때문에 동참하는데 별 문제가 없게 되었다.
우리들은 일단 호텔 온천으로 들어가서 쌓였던 피로를 풀고 난 후, 밖으로 나와 어제 저녁을 먹었던 백암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백암식당>
오색약수에서 양양방향으로 약 10여분 가다보면 좌측에 있는 식당이다.
어제는 이곳에서 토종닭 도리탕을 먹었고, 오늘은 뒤풀이겸 여행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황태구이백반을 먹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울러 2박 3일간의 총비용을 결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이백반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맥주와 더불어 소주를 곁들여 종료를 알리는 귀경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맥주와 소주 그리고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게를 안주삼아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후, 귀경길에 당산동에 있는 강서세무서에서 최종 만나기로 하고 이곳을 출발하여 귀경길에 올랐다.
귀경하는 동안 오색을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폭우를 맞으면서 한계령 고개를 넘어 인제 그리고 서울에 이르게 되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2분.
이경용 선배와 헤어진 후, 잠시 당구장에 들렸다가 집으로 일찍 귀가했다.
******************* 탐방후기 *************************
어제는 뒤늦게 비를 맞으면서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지났고,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천천히 호텔로 향해서,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한식과 빵 그리고 과일이 준비된 뷔페식당이지만, 단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한계령 고갯길에 있는 흘림골 입구를 향하여 먼저 영준차를 이용하여 올라갔다.
그곳에 도착한 후, 입구 안내판을 들여다 본 후, 오늘의 탐방코스를 다시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지원센타를 통과하여 완만한 경사의 산길을 따라 지난 후, 여심폭포라는 곳에 도착한 후, 가지런한 여심의 여체를 감상하면서 폭포를 즐긴 후, 다시 오르막 구간을 올라 등선대 갈림길에 올라섰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약 7분여 거리의 암봉 등선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주변의풍경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시간이 없어 그곳을 찾지는 못했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바로 등선폭포가 우리는 반겼다.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동안 주변의 기암형상 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점봉산 자락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면 억지로라도 창성이를 데리고 오는 것인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앞섰다.
오투님께서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이곳을 찾았고, 또한 이 아름다운 기암봉우리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등선폭포를 지나 다시 계곡길을 따라 지난 후, 계곡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서 계곡을 끼고 지나갔다.
지나가다 보면 두번째 봉우리로 오르는 오르막 구간이 있는데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탐방센타 입구에서 용소폭포까지는 등산초보 코스로 명명되어 있는 곳이고, 용소폭포에서 약수터까지는 트레킹 코스라 생각하면 된다.
흘림골의 골짜기를 따라 지나가다 보면 대체로 앞에 바라보이는 것이 주변의 기암풍경이 너무나 멋지다는 감탄사이다.
기암형상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앞에 닥아오는 듯 했고, 자연풍경과 더불어 기암의 조화가 흘림골의 자랑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이곳의 여심폭포나 주번폭포같은 특징적인 폭포의 면면을 바라보면서 거닐다 보니 어느듯 마지막 지점에 닿게 되었다.
흘림골은 풍경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기암봉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되어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곳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제 2박 3일 일정의 소중한 시간을 설악산 등정과 더불어 점봉산의 흘림골 탐방을 끝냈다.
이런 일정을 준비하느라고 수고가 많았던 이교수에게 먼저 감사와 더불어 고맙다는 표현을 전체를 대신해 하고 싶다.
특히 맛있는 김치찌게와 더불어 갈비탕.
다시한번 맛보고 싶어 빠른 시일내에 다시한번 설악산 백담사-봉정암-소청봉-대청봉-소청봉-오세암-백담사로 이어지는 가을 단풍길을 준비해 보고 싶다.
그때 다시 금번처럼 맛있는 요리 부탁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함께 금번 여행에 동참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서로 감사하고 수고했다는 표현을 대신하면서 이만 접을까 한다.
대단히 즐거웠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재경현석산악회 화이팅!!!! 넘치는 멤버들이 되시기를 기대하면서....
<백암식당에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