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서울 병역명문가 시상식
길게 이어질 것만 같았던 장마가 짧게 지나가버린 서울. 6월 21일 공군회관에서 열리는 자랑스런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축복하듯 서울의 하늘은 맑았습니다. 3대가 병역의 의무를 마쳤을 때, 주어지는 병역명문가. 오늘 그 자랑스런 자리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서울 병역명문가 인증서 수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영상,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영상과 함께 연이어 올해 선정된 545가문에 대한 다큐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축사를 말씀하시고 계신 이상진 서울지방병무청장님>
바로 이상진 서울지방병무청장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상진 서울지방병무청장님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반 만년의 역사 속에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청춘을 국가를 위해 바쳤습니다. 우리가 쬐고 있는 여의도의 햇빛은 그들 덕분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보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병역명문가입니다. 국가의 안보는 국가와 국민이 함께 해야 굳건히 할 수 있습니다. 병역명문가처럼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국민이 존중을 받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은 바로 서울지역에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전국 545가문 2642명이 선정됐으며 서울지역에서 91가문 452명이 선정돼 전국 최다 병역명문가문을 배출하게 되었는데요, 우수 병역명문가로 국가의 표창을 받았습니다.
<병역명문가 인증서 수여식>
그럼 지금부터 서울의 병역명문가 가족들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할아버지께서 해병대 2기로 6.25 참전 해병대 상사로 전역하시고 아버지와 손자는 육군으로 군 복무를 했는 이석우 아버님의 가문을 만나보겠습니다.
<이석우 아버님의 가문과 인터뷰 중이신 황원숙 어머님 기자>
이석우 아버님은 병역명문가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 명문가라고 하면 부러웠는데 오늘 명문가가 되어 영광스러우며 명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 것 같습니다. 아들이 군대 가서 힘들었지만 이렇게 명문가가 되어서 군대를 잘 갔다는 생각이 들고 군에 가서 늘 곁에 있던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해병대 출신인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오늘 병역명문가로 시상을 하면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우리도 자랑스런 병역명문가가 되었다고 알려드려야겠습니다.' 라고 하시며 소감을 표현하셨습니다.
육군 통신병으로 1951년 24살 때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군에 입대를 하신 채규완 할아버님의 가문을 만나보았습니다.
<채규완 할아버님과 할머님께서 함께 행사에 참석하셨다>
채규완 할아버님은 병역명문가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1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6.25때 우리나라를 지켰다는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병역명문가가 되어 군 복무를 마친 5명의 손자들에게 큰소리를 칠 수 있었다. 나라의 3대 의무 중 첫 번째가 병역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6.25 당시에 우리가 아니었으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우리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했듯이 이제는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같이 오신 분홍모자를 쓰고 오신 할머님은 '너무나 영광스런 자리에 오게 되어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오늘을 추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예쁘게 찍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은 송용근 전 사법연수원장님의 가문을 만나보았습니다.
<선정 소감을 말씀중이신 송용근 전 사법연수원장님>
송용근 전 사법연수장님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이 자리가 아주 영광스럽고 가슴 뭉클한 자리입니다. 늘 가슴 아팠던 것이 사회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병역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입니다.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현실을 볼 때 앞으로 국방이 아주 튼튼해야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3대가 국방의 의무를 다해 수상하게 되는 병역명문가 이 상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사회를 리드하는 사람들이 병역에 대해서 떳떳한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사회 지도층의 병역 이행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만나본 영광스런 가문들이었는데요, 3대가 군 복무를 하였을 때 선정되는 병역명문가. 병역명문가로 선정 되면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영구 게시가 됩니다. 또한 병적증명서에 '병역명문가'임이 명기가 되구요, 자연휴양림과 궁․능원 입장료가 감면되고, 병원이나 콘도 시설 이용시 검진비 및 사용료 할인혜택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하니 더욱 많은 가문들이 병역명문가가 되기 위해 자랑스럽고 당당한 병역 이행을 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공동취재 : 청춘예찬 황원숙, 구애란 어머님기자. 이한준 대학생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