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저녁 식사 @혜화 돌쇠 아저씨네
나눔 @혜화역 맥도날드
참여자: 서현 해리 예경 (상희님 소감은 아래에 추가)
수업 듣고 교회 고민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나누기로 함.
해리
교회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싶었다.
유튜브를 포함한 다른 채널을 보며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여러 이야기에 혼돈이 왔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면서 나누고 싶어서 듣게 되었다.
매주 좋았다. 글로 그날의 내용을 기록했다.
특히 창세기와 사도행전은 주중에도 생각나고 묵상하게 되었다.
지금은 기도가 필요한 과정이고, 계속 고민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강의가 시작점인 것 같다. 나만의 생각과 주변 상황에 갇히지 않아서 좋았다.
(어떻게 강의를 알게 됐냐는 질문이 있었음.
이전에 환경 관련 강의를 청강 때 남긴 메일 주소로 가을학기 강의 안내메일이 왔다. 그때 강의는 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건물이 아니라 개개인이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는 사람들로서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 됨을 세워 가기를 축복하는 마음이 든다.
주변에는 바쁜 와중에 강의 듣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공통의 고민을 가진 사람이 모여서 좋았다.
서현
교회에 대해 고민 가지다가 온 케이스이다.
지금은 누리고 있는 흐름 안에 있어서 감사하다.
성경을 기반으로 배우는 점, 기본에 대해 알아 간 점이 좋았다. 성경이 재미있었다.
강의가 삶에 많이 영향을 주었다기보다, 예전에는 관념적으로 느껴졌던 ‘한몸살이의 은총’이라는 말이 이제는 와닿게 되었다.
나의 문제나 관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 도움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수강생들의 케미가 독특하고 좋았다.
(다른 수업과 어떤 점이 달랐는지 질문이 있었음. 기독교세계관학교와 공동체지도자훈련 소그룹 모임 분위기는 어땠는지.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아는 것과 실천의 괴리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편이다.)
낯설게 온 사람의 심정을 이해한다.
언젠가 선배에게 ‘죽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파도가 두렵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말처럼 같이 공부한 청년들이 교회 출석이나 과거의 연약한 선택에 매이지 않고 훌훌 걸어갔으면 좋겠다.
예경
체력적으로 피곤했다. 졸기도 했고 성실하게 참여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강의에 대한 첫인상을 말하자면, 나와 비슷하게 교회 잘 안 나가는 상황인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당황했다.
이미 고민을 해결한 사람이 많아 보였다. 다른 강의 등을 통해 서로 아는 사이도 많아 보였다.
나는 빨리 동의하지 않고 망설이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개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고 한 주제당 시간이 짧아서 솔직한 토론을 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 방문한 사람 얘기를 참고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가보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 언니랑 같이 가볼까 이야기함.
기준을 잡아서 적극적으로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 마포구 교회 정보 등이 오감.)
잡담 후 해산.
상희
주중 모임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모임에서 세 자매님 정리해준 대화 내용을 보며 나 역시 이번 수업을 통해 “교회” 에 대한 기준, 틀, 바라봄이 달라지는 지점을 발견하게 되었음을 느꼈다.
이미 공동체로 살고 있지만, 이전에 다녔던 제도권 교회를 생각해보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지인들에게는 어떤것이 “교회다운 교회” 일지.. 성경말씀을 통해 올바로 알고, 알려주고 싶었는데, 어떤 커리큘럼이나 잘 짜여진 구조로는 “생명” 을 돌볼 수 없음을..알게되었다. 부모가 아이를 돌보듯 서로 관계를 맺어가고, 애씀으로 양육하고.. 사랑과 헌신이라는 관계들이 있지 않다면 교회가 바로 세워질 수 없었는데, 너무 쉽사리 무엇인가 얻으려 한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가 창기, 세리 등 당시 사람들이 꺼려하던 많은 민중들과 어울렸음을 보며 현 시대의 교회는 누구나 어울 릴 수 없을 만큼 호불호와 판단이 강하다고 느껴졌다. 비단 교회만이 아닌 내 자신도 그렇다는것이 부끄러웠다.
지체들을 통해 교회와 그 안에 사람들을 향해 고민하는 지점들을 듣는것도 새롭고, 유익했다.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고민들도 많았다. 그래서 함께 이야기 나눌 때 더욱 풍성했던것 같다.
수업을 통해 들은 “관계성” 을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연결해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일단 우리 모둠 지체들이랑 다음번 모임에는 꼭 함께하고 싶다^^
첫댓글 지난 모임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또 한번 기회가 되면
시간 충분히 갖고 만나서 이야기 나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