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충일/신금재
11월 11일, 오늘은 캐나다 현충일이다.
할로윈이 지나는 11월 초부터 사람들은 파피(poppy)라고 부르는 붉은 양귀비꽃잎을 달고다닌다.
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 6.25에 참전하였다가 희생되신 분들을 위하여 마음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그들에게서 전해진다.
얼마 전, 뉴스에서 파피를 담은 상자를 가게에서 훔쳐가는 사람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단순 절도범일텐데 다음 장면에서 캘거리 경찰 간부가 나와서 그 사람의 신상을 밝히면서 꼭 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게 메니저도 나와서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파피 꽃 한 송이에 나라를 위하여 순국하신, 그것도 남의 나라 전쟁에 참여하여 희생하신 군인들에게 정말 존경의 마음을 담는다.
다운 타운으로 이어지는 큰 도로 옆에는 밀리터리 뮤지엄-군인박물관이 있다.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전쟁에 쓰여졌던 커다란 탱크와 비행기들이 놓여져있다.
안에는 밀랍인형으로 만든 군인들의 전투 장면이 현충일을 맞아 인터뷰하는 기자 뒤로 보여졌다.
어느 기사에서 보니 6.25 전쟁 당시 이만 병이 넘는 캐나다 군인들이 참전하였고 오백 명이 넘는 군인들이 전사하였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