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1. 그리스도의 일꾼 ( 4 : 1 - 5 )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
바울 사도는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그와 그의 동역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겨 주기를 원했다.
하나님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우리들에게는 알려진 비밀이지만 주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전혀 알 수 없는 비밀이다.
주의 종들은 주의 하인들로 오늘날 주의 일을 맡아서 수고하는 일꾼들을 말한다. 따라서 주의 종들은 권위 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바울 사도는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 4: 5)라고 하였다.
고전 4 : 1 하나님의 비밀 -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 )
하나님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과 속죄의 진리이며 구약시대에 감추었다가 이제 계시가 된 비밀의 말씀이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들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이었다.
그들은 그 복음을 충성되리 해설하고 전파하였고 신약 성경들에 기록하였다. 신약 교회는 이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바울은 3: 23의 결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후토스'(*, '그와 같이')를 사용하여 '일꾼'이라는 것과 '비밀을 맡은 자'라는 두 가지의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에서 '후토스'는 '그러므로', '그런즉', '이와같이' 등의 접속사로 사용되었다.
'로기제스도'(*, '여기다')와 함께 쓰여 '하나님의 것'이라는 결론을 토대로(3: 23) 새롭게 판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역 성경은 '마땅히'라는 말로 번역하였다. 이는 그리스도의 일꾼 된 것과 비밀을 맡은 자 된 것의 당연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노예는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종들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생각대로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주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목사 장로들이나 각종 교회 직분을 맡은 자들도 항상 주님의 하인이라는 정신을 가지고 주의 몸 된 교회에서 겸손히 봉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비밀은 무엇인가?
* 골 2: 2 -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오랫동안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 왔던 십자가 복음을 가리킨다.
(1) 복음의 어원적 고찰
신약의 '유앙겔리온'의 일반적인 의미는 구약이 예언한 메시야 곧 나사렛 예수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소식을 의미한다.
(2)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한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역사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핵심이었다.
복음서에서 복음의 내용을 가장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어휘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천국)이다. 이것은 복음과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데 복음은 곧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설교 중심이며 선교의 목적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역사 안에서 성취되는 현재성(된 일)과 역사 마지막에 완성될 미래성(될 일)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나 미래성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그리스도에 의해 이미 왔고, 오고 있으며, 또 그와 더불어 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과 심판을 집행하는 만왕의 왕이시므로 하나님 나라 자체라 부를 수 있다.
(3) 사도 바울과 복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를 해석하고 적용하고 체계화시킴으로써 구원의 계시 역사에 있어서 모든 사도 중에 으뜸을 차지한다.
① 용법: 바울은 복음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여러 각도에서 사용하고 있다.
② 복음의 내용: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로서
구약이 예언한 그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자이시며, 구주이신 나사렛 예수와 그의 탄생, 수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일 것인데 이것이 복음의 중심적 내용이 된다.
③ 복음의 목적: 바울이 전한 복음의 목적은 구원과 심판에 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선포될 때 그 선포를 통해서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구원과 심판이 실제로 개인의 역사 속에 적용된다.
왜 구원이 오랜 비밀로 감추어져 있었나?
하나님은 모든 세대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내셨다.
* 히 1: 1 -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그들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하지만 왜 하나님이 메시아 약속을 오랜 후에야 성취하셨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아마도 하나님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철저하게 깨닫게 되기를 기다렸을 수 있다.
* 벧후 3: 8-9 -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왜 하나님은 복음을 비밀리에 유지하셨나?
하나님이 은밀한 가운데 오랜 세월 동안 비밀리 유지한 지혜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혜로 곧 복음을 의미한다.
바울은 마침내 그 지혜가 성도들에게 밝히 드러났다고 가르쳤다.
* 골 1: 26-27 -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하나님이 왜 오랫동안 비밀로 유지하셨는지는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엇이든 간에 바울 사도는 하나님은 자신의 아젠다( 어떤 일이든지 그 일의 일정과 계획 )를 가지고 계셨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