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페스티벌 2011
■ 100페스티벌 소개 (100연극공동체)
상업적 흥행을 위한 연극제작시스템에서 해방되어 순수한 연극정신의 회복과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기 위한 독립연극공동체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 7월 4일, 8인의 운영위원과 150여명의 신진, 기성 연극인이 모여 100만원 연극공동체를 발족, 2005년 젊은 연출가 五目전을시작으로 2008년 5주년이 되는 해 11월 15일, '100 연극공동체' 로 단체명을 변경하였다. 올해 2011년은 지난 ‘100페스티벌 2010-전쟁 그리고 분단’에 이어 두 번째 주제로 ‘다문화, 소통 그리고 열린사회’로 작품을 공모하였고 이에 선정된 8개 극단의 창작초연작품을 통해 ‘100페스티벌 2011’을 기획, 개최한다.
※ 공동대표 및 집행위원 소개
☞ 공동대표
조만수 (연극평론가), 박장렬 (현 서울연극협회 회장),
김병호 (극단 즐거운 사람들 대표), 김태훈 (극단 지구연극연구소 소장),
나진환 (극단 피악 대표), 송형종 (극단 가변 대표),
이정하 ( 극단 각인각색 대표), 장용철 (극단 작은 신화 배우),
주성근(프리랜서 조명디자이너)
☞집행위원
임세륜 (극단 Da 대표), 박희범 (극단 아르스아겐디 대표)
이성구 (극단 가변 연출), 이현빈 (극단 혼 연출), 최원종 (희곡작가)
■ 참가 극단 및 작품 소개
* 동숭무대소극장 공연 *
1) 검은 백조가 사는 곳 (극단 혼)
(극단 혼/ 정소정 작/ 이현빈 연출/ 5월31일~6월5일)
* 작품 줄거리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는 엄마,
잔인하게 짐승을 도살하는 학생,
엄마와의 다툼으로 자살하는 아이...
국제적으로 성공한 안경회사의 중국현지 공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열네 건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우연히 이를 알게 된 관종은 자살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고, 현지 공장에서 리우라는 한 여자 직원을 알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관종은 리우를 통해 현지 공장 직원들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는데,...
2) 고등어 (극단 동숭무대)
(극단 동숭무대/ 김유진 작▪연출/ 6월7일~6월12일)
* 작품 줄거리
북한에서 탈북하다 아들과 딸을 잃은 할머니.
고등어 행상을 하며 홀로 살다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기르게 된다.
국적도, 핏줄도, 문화도 다르지만 형제가 된 아이들...
오늘은 그 분이 돌아가신지 3년 째 되는 제삿날.
각기 흩어졌던 형제들이 다 모였는데...
할머니가 남기고 간, 깊고 진한 흔적들...
그리고 이들의 삶 속에 배인 고등어 비릿내...
3) 갑냐우 (극단 수작)
(극단 수작/ 백승현작/ 김시번 연출/ 6월14일~6월19일)
* 작품 줄거리
가까운 미래, 차기 대권 주자들의 피 말리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들 중 가장 적은 나이에 대권에 도전하는 40대의 싱글 백문이 후보. 노회한 정치가들과 비교하였을 때 청렴도나 비전이 누구 못지않게 돋보이는 젊은 후보이다.
그러한 기대감으로 정치적 입지가 약하면서도 후보들 중 지지도 상위권을 달리지만 경쟁 후보와의 격차가 좁아지지 않는다. 이른바 킹메이커인 김국수 당 총재는 지지도가 정체 되어있는 원인으로 백문이가 미혼남이란 점, 다시 말해 아내의 부재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늦지 않았으니 당장이라도 결혼을 약속한 여인을 어떻게든 만들어내라는 김국수의 요구에 당혹스러운 백문이. 격앙된 백문이의 말 중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김국수는 심복인 양달이 비서관에게 후보자의 여자관계를 뒷조사해 보라는 은밀한 지시를 내린다. 이에 양달이 비서관은 추적 끝에 후보자의 여인이 베트남 출신의 여일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김국수의 지시로 그녀를 백문이로부터 떼어낼 빌미를 만들기 위해 그녀가 일하는 쉼터에 잠입하게 된다. 쉼터에서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좌충우돌하던 어느 날 여일견이 살인사건에 연루되는데...
4) 유실물 보관소와 바람개비 (극단 가변)
(극단 가변/ 이여진 작/ 이성구 연출/ 6월21일~6월26일)
* 작품 줄거리
우진은 암기왕에 도전하면서도, 유독 20대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 하는 30대 여성이다.
그런 그녀는 매일 같이 발기발기 찢긴 지도책이 벚꽃처럼 휘날려 떨어지는 악몽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우진은 언니를 통해 그 지도책이 꿈속에서만이 아닌, 실제로 자신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진은 이미 헌책방으로 넘겨져 한 외국인 손안에 들어간 지도책을 찾기 위해, 그 외국인의 삶의 여정을 따라 나선다. 그리고 과정 속에서 잃어버렸던 20대의 기억을 되찾는다.
* 우석레퍼토리극장 공연 *
1)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 (공상집단 뚱딴지)
(공상집단 뚱딴지/ 황이선 작/ 문삼화 연출/ 5월31일~6월5일)
* 작품 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한 가족(아버지, 어머니, 큰삼촌, 작은삼촌, 고모, 아이)이 있다. 어느 봄날, 그들에게 바람이 전하길, 우리와 외모도, 하는 말도 다른 옆 마을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 옆 마을 사람들은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가족들은 할애비에게 전쟁이 무어냐 물어보고, 할애비는 아주아주 옛날에 전해들은 이야기를 한다. 다시는 우리가 볼 수 없게 되는 거라고,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것이라고, 슬픈 거라고-
2) 도시야경 (극단 명작옥수수밭)
(극단 명작옥수수밭/ 임지혜 작▪연출/ 6월7일~6월12일)
* 작품 줄거리
게이 커플 민준과규현, 레즈커플 진경과 성은은 한집에서 산다. 그러나 평온했던 그들의 공생은 부모님들의 결혼독촉으로 해산 위기에 처하고 이들은 자신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다.
3) 말해요 찬드라 (극단 지구연극)
(극단 지구연극/ 박병수 작▪연출/ 6월14일~6월19일)
* 작품 줄거리
서울 근처 oo 정신병원에 새로운 환자가 들어온다. 그녀의 이름은 ‘선미야’다. 구부정한 허리, 초라한 행색, 어눌하고 불안정한 말투는 누가 봐도 시골에서 올라온 평범한 아줌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서가 불안하다. 일명 ‘신입’이라고 불리는 선미야의 병원 생활은 쉽지 않다. 첫날 병원 토론 시간부터 여장남자 윤공주와 잘난체하는 석호태의 싸움에 휘말려 졸도하고 환자들에게 신 또는 무당으로 여겨지면서 신을 부르는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선미야는 다른 환자들과 좌충우돌하고 갈등을 겪지만 이내 환자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고 애써 외면한다. 다른 환자들에게 천사 같은 선미야는 항상 어둡고 고독한 꿈에 시달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선미야도 다른 환자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고 진짜 자기 자신, 자기 이름을 찾기 위해 용기를 갖게 되는데……
4) 블루하츠 (극단 작은신화)
(극단 작은신화/ 최원종 작/ 신동인 연출/ 6월21일~6월26일)
* 작품 줄거리
이 작품의 주인공, 세른 살의 이혼경력이 있는 수진은 3년째 헤어진 민규(전남편)와 이혼기념일 모임을 갖고 있으나 민규의 재혼으로 이 이혼기념일 모임은 끝이 나버리고… 그 마지막 모임 날에 민규는 오지 않는다. 수진의 아버지인 쉰 세 살의 필진은 자신의 딸 수진을 위로하기 위해 휘트니스에서 딸과 함께 몸에 좋은 요가를 하며 12월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고, 민규의 새 출발은 이 두 부녀에게 인생에 커다란 심리적 파장을 주게 된다. 그리고 버텨왔던 삶의 무거운 짐들에 하나씩 균열을 일으키며 변화를 가져다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