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
열반송(涅槃頌)
사세송(辭世頌)
白雲買了賣淸風 백운매료매청풍 仄平仄仄仄平平
散盡家私徹骨窮 산진가사철골궁 仄仄平平仄仄平
留得一間茅草屋 유득수간모초옥 仄仄仄平平仄仄
臨別付與丙丁童 임별부여병정동 平仄仄仄仄平平
<석옥청공石屋淸珙>
흰 구름을 사려고 청풍을 팔았더니
살림살이 바닥이나 뼈속까지 가난하네.
남은 건 한 칸 띠집 뿐이니,
세상 떠나면 그것마저 불 속에 던져버리게!
山月(산월)
歸來洗足上狀睡 (귀래세족상상수) 平平仄仄仄仄仄
因重不知山月移 (인중부지산월이) 平仄仄仄平仄平
隔林幽鳥忽喚醒 (격림유조홀환성) 平平平仄平仄仄
一團紅日掛松枝 (일단홍일괘송지) 仄平平仄仄平平
<석옥청공石屋淸珙>
돌아와서 발을 씻고 잠이 든 채로
달이 옮겨 뜨는 줄도 미처 알지 못했네
숲속의 새 우짖는 소리에 문득 눈 떠 보니
한 덩이 붉은 해가 솔가지에 걸렸
이 사세송(辭世頌) 열반송(涅槃頌)은 석옥청공(石屋淸珙) 선사(禪師)의 칠언절구(七言絶句) 평기식(平起式) 게송(偈頌)이다. 압운(押韻)은 상평성(上平聲) 동통(東統) 운족(韻族)인 풍(風), 궁(窮), 동자(童字)로 작게(作偈)했다. 압운(押韻)은 상평성(上平聲) 동통(東統) 운족(韻族)은 맞으나 기승전결(起承轉結) 평측(平仄) 운(韻)은 근체시(近體詩) 작시(作詩)에는 맞지않다. 석옥청공 선사는 시(詩)를 잘 지었다고 한다. 평측(平仄)은 맞추려고 했으나 근체시(近體詩) 작법(作法)으로 보면 결구(結句)가 하삼측(下三仄)에 걸린다. 당풍(唐風) 시풍(詩風)으로 보면 흠(欠)이다. 사세송 아래 산월(山月) 게송도 칠언절구(七言絶句) 평기식(平起式) 시(詩)다. 압운(押韻)은 수(睡), 이(移), 지(枝)이다. 수(睡)는 거성(去聲) 치통(寘統) 운족(韻族)이고, 이(移), 지(枝)는 상평성(上平聲) 지통(支統) 운족(韻族)이다. 산월(山月) 게송(偈頌)도 평측(平仄)이 기구(起句) 하측오(下仄五)라 근체시(近體詩) 작법(作法)에는 맞지않다. 근체시(近體詩) 작법시(作法時) 주의(主意) 사항(事項)이 15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사부동(二四不同)이다. 2구(句)와 4(句)가 평측(平仄)이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 2구가 평성(平聲)이면 4구는 측성(仄聲)이어야 한다. 두 번째는 이육동(二六同)이어야 한다. 2번과 6번은 같은 평성(平聲)으로 되어야 한다. 오언절구(五言絶句)은 해당(該當)되지 않고 칠언절구(七言絶句)에 해당(該當)된다. 세 번째는 하평성(下平聲) 불허(不許)다. <仄平平仄平平平 운자(韻字) 평성(平聲)이니, 하삼평(下三平)이 된다. 네 번째는 하삼측(下三仄)도 불허(不許)다.<平仄平平仄仄仄> 아래로 측성( 仄聲)이 3개라 하삼측(下三仄)이 되어 허용(許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預)로 든다면 상삼평(上三平)이나 상삼측(上三仄)이나 중삼평(中三平)은 허용(許容)한다. 다섯 번째는 첩자불허(疊字不許)다. 오언절구(五言絶句), 친언절구(七言絶句), 오언율시(五言律詩), 칠언율시(七言律詩), 모두 한 구절(句節)에 중첩(重疊)된 글자로 작시(作詩)하면 실격(失格)이다. 예(預)로 보면 舊友相逢遊友樂, 우자(友字)가 2개 들어있는 것은 허용(許容)되고 당당(堂堂) 혁혁(赫赫)은 허용(許容)된다. 단(但) 시(詩) 한수 중에 다른 구절(句節)에 같은 자(字)가 들어 있다면 첩자(疊字)가 되어서 불허(不許)한다. 여섯 번째는 첩의불허(疊意不許)다. 시(詩) 한수에 같은 의미(意味)의 시어(詩語)가 반복(反復)되면 안된다. *예로 의미(意味)가 중첩(重疊)되기 때문이다. 한시(漢詩)의 묘미(妙味)는 자안(字眼) 시안(詩眼)을 갖고 작시(作詩)해야 명시(名詩)가 된다. 일곱 번째는 위제불허(違題不許)다. 시제(詩題) 외(外)에 다른 내용(內容)을 들어가서는 안된다. *예로 보면 남산(南山) 즉금음(卽今吟) 시제(詩題)가 남산즉경(南山卽景)을 읊으라면 안된다. 여덟 번째는 범제불허(犯題不許)다. 시제(詩題)가 5자(字) 이하(以下)인 즉 4자(字)인 경우(境遇)다. *예로 보면 남산즉경(南山卽景), 관해음(觀海吟), 관해(觀海), 연(硯), 시제(詩題)가 사자(四字) 이하인 경우 기구(起句)에나 종구(終句)에 사용(使用)햐야 한다. 단 5자 이상이면 허용(許容)된다. 절구(絶句)에서는 범제(犯題)는 보지 않는다. 아홉 번째는 학승봉요불허(鶴膝蜂腰不許)다. <平仄仄仄平仄孤平> <仄平平平仄平仄孤仄> *예로 보면 다섯 번째가 고평(孤平)이나 고측(孤仄)으로 되어 있어 봉요(蜂腰), 학슬(鶴膝)에 걸린다.
열 번째는 색(色), 수(數), 맛(味), 방향(方向), 인명(人名)등 셋까지는 허용(許容)하나 셋 이상이면 불허(不許) 한다. 대(對)를 하다보면 넷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나 주의(主意)해야 한다.<색보(色譜), 수보(數譜)> 열 한번째는 개평두(皆平頭), 개측도(皆仄頭)도 불허(不許)한다. 또한 벽자(僻字)는 가급적(可及的)이면 피(避)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획(字劃)은 반드시 바르게 쓰라(해정(楷正), 열 두 번째는 기승전결(起承轉結)에 맞게 작시(作詩) 해야 한다. 열 세 번째는 파제(破題)는 수련(首聯)에 함이 좋다. 열 네 번째는 상체렴(相替簾)이 필요 할 때 봉요(蜂腰), 학슬(鶴膝), 고평(孤平), 고측(孤仄)을 피(避)할 수가 있다. 그러나 수련(首聯)에서 몽산렴(蒙上簾)을 사용(使用)하면 상체렴(相替簾)을 또 사용(使用) 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상체렴(相替簾)도 두 번은 불허(不許)한다. *예로보면 <平平平仄平平仄孤仄이다, <仄平平仄仄平仄 5번째 자를 높여줌> <仄仄仄平仄仄平, 고평(孤平)이다, 平仄仄平平仄平,고평(孤平)이다, 5번째를 낮춰줌,*예로 보면 위의 도표는 상체렴(相替簾)을 사용 고측(孤仄) 고평(孤平)을 면(免)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 열다섯 번째는 작시(作詩)는 항상 긍정적(肯定的)으로 작시(作詩)해야 한다. 부정적(否定的)으로 작시(作詩)하지 말라. 이렇게 당풍(唐風) 근체시(近體詩)는 시칙(詩則) 작법(作法)이 외에도 까다로운 금기(禁忌) 조항(條項)이 많다. 그런데 선사(禪師)들의 게송(偈頌)은 거개가 다 문자(文字)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작게(作偈)하는 것이 특징(特徵)이다. 석옥청공石(屋淸珙)은 원(元)나라 때 고승(高僧)이다. 우리나라 태고보우(太古普愚) 선사(禪師)가 법을 이어왔다. 석옥청공石(屋淸珙)은 임제선사(臨濟禪師)의 임제(臨濟)의 18세(世) 법손(法孫)이다. 사세송(辭世頌)은 세상을 떠나려고 할 때 지은 열반송(涅槃頌)이다. 게송 시구(詩句)가 맛깔스럽다. 운수납자(雲水衲子)의 풍모(風貌)가 고스란히 풍겨 난다. 보태고 뺄 것도 없다. 깊은 산중에서 팔고 살 것은 백운(白雲)과 청풍(淸風) 맑은 바람뿐이라고 한다. 얼마나 청빈낙도(淸貧樂道)의 모습인가? 그것도 팔고 샀으니 남는 것은 띠풀집 한 칸, 뿐인데, 죽고 나면 불살라 버리란다. 무소유(無所有)의 극치(極致)다. 그러고 보면 요즘 스님들이 가진 것이, 너무 많다. 호사스럽다. 오늘은 원 나라 때 고승이었던 석옥청공선사님의 사세송(辭世頌) 평측운을 맞추어 반추(反芻) 해보았다. 여여법당 화옹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