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에게 - 신 경림
나는 아직도 네 새빨간
꽃만을 아름답다 할 수가 없다,
어쩌랴, 벌레 먹어 누렇게 바랜
잎들이 보이는데야
흐느끼는 귀뚜라미 소리에만
홀릴 수가 없다,
다가올 겨울이 두려워
이웃한 나무들이
떠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꽃잎에 쏟아지는 달빛과
그 그림자만을
황홀하다 할 수가 없다,
귀기울여 보아라,
더 음산한데서 벌어지는
더럽고 야비한 음모의 수런거림에.
나는 아직도
네 복사꽃 두 뺨과
익어 터질 둣한 가슴만을
노래할 수가 없다,
어쩌랴, 아직 아물지 않은
시퍼런 상처 등뒤로 드러나는데야,
애써 덮어도 곪았던 자욱
순등에 뚜렷한데야
2024.5.22
윤 대통령, 근조화환 보내 애도…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대표 민중시인 신경림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중시인 신경림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대표 민중시인 신경림 별세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중시인
신경림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신경림 선생은 노인 속에 아기가 들어있는 사람이었어요.
권위주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분이었지요.
시만큼이나 인품도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지낸 원로 소설가
현기영(83)은 22일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
한국의 대표 민중 시인 신경림의
빈소를 찾아 이렇게 고인을 회고했다.
audio --
해변의 길손 - 애커 빌크(Acker Bilk) 클라리넷 연주
첫댓글 안녕 하세요? 수고 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일만 있는 하루 되세요
오늘도 고운 발걸음 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네다~💚
^0^~~~
방랑객 님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에
잘 쉬었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방랑객 님 감사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방랑객 님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
방랑객 님 반가워요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방랑객 님 반갑습니다 수고 해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