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신디사이저의 역사
겸사겸사 1974년부터 시작된 야마하 신디사이저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습니다.
작곡가,키보디스트들이 많이 애용하는 신디사이저는 세월에 따라 뮤지션들의 요구와 필요,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의해 많은 변화가 있어왔는데요. 어쿠스틱부터 전자악기까지 많은 종류의 악기들을 생산하는 야마하에서 신디사이저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하였고 어떤 변화를 이뤄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마하 최초의 신디사이저 SY1
야마하가 최초로 시장에 내놓은 신디사이저는 SY-1이라는 모델입니다. 1974년도에 첫선을 보였는데요.
SY1
다양한 건반의 표현을 위해 건반 애프터 터치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즉각적으로 사운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다양한 슬라이더나 스위치 노브등을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모델입니다.
SY2
이 모델의 성공으로 야마하는 후속작으로 좀 더 많은 필터와 엔벨로프 컨트롤을 추가하여 SY2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SY2는 영화에서 사용되기도 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CS 시리즈
SY1,2의 성공으로 야마하는 CS시리즈를 출시하였는데요. CS시리즈의 1세대모델은 최고사양인 CS80을 필두로 CS60, CS50 하위모델을 출시했습니다. CS80은 그 당시 가장 혁신적인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중 하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CS80
CS80은 폴리포니를 지원하는 애프터터치건반과 사운드당 2개의 오실레이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그당시 최고의 뮤지션이었던 반젤리스나 ELO, 토토, 스티비원더의 곡들에 사용되어졌습니다.
CS60
CS50
2세대로 넘어오면서 CS시리즈는 좀 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CS-5, CS-10, CS-15, CS-30, CS-30L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CS5
CS10
CS15
CS30
CS-15M, CS-20M, CS-40M, CS-70M 모델로 3세대로 넘어오면서 좀 더 많은 프리셋 메모리가 추가되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되었습니다.
세대를 거치면서 동시발음수(Polyphony)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는데요.
그 당시에 CS시리즈들이 어떤 특징들이 있었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 싱글 오실레이트 모노 (CS-5, CS-10, CS-15D)
- 2개의 오실레이터 모노 (CS-30/30L, CS-20M)
- 2개의 오실레이터 2개의 동시발음수 (CS-15, CS-40M)
- 싱글 오실레이터 4개의 동시발음수 (CS-50)
- 2개의 오실레이터 6개의 동시발음수 (CS-70M)
- 싱글 오실레이터 8개의 동시발음수 (CS-60)
- 2개의 오실레이터 8개의 동시발음수 (CS-80)
80년대 가장 대중적이었던 신디사이저 DX
DX7
80년대 많은 히트곡에 사용되고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DX7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신디사이저 탑3에 들어갑니다.
DX시리즈는 새로운 타입의 음원생성방식을 내세웠는데요. FM이라고 불리는 음원생성방식은 디지털 오실레이터를 사용하고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FM신디사이저의 시초격인 DX7은 프리셋사운드를 사용하는것은 물론 직접 나만의 음색을 만들어내고 저장하고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사용자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 당시만해도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뮤지션들에게 제공해주었습니다. DX7이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독특한 사운드와 표현력, 그리고 그당시만해도 획기적이었던 16보이스의 동시발음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DX7이 출시되었던 1983년에는 MIDI라는 컴퓨터음악이 시작되었던 시기로 DX7의 MIDI 컴퓨터의 음악의 선봉에 선 악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 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 SY시리즈
SY77, SY99
SY 시리즈는 SY77이라는 모델로 1989년말에 소개되었고 플래그쉽모델은 SY99는 1991에 소개되었습니다. FM신디사이저는 1980년대 팝뮤직에서 매우 대중적으로 사용이 되어졌는데요. 90년대에 들어서서 새로운 테크놀로지인 PCM 샘플링기술과 DSP 프로세싱, 진일보한 MIDI 연결성을 가진 새로운 신디사이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SY시리즈는 이런 발전적인 부분들을 탑재한 유니크한 신디사이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SY77은 새로운 타입의 음원생성방식인 RCM (Realtime Convolution and Modulation)을가지고 있고 이 방식은 새로운 타입의 FM신디사이저로 AFM (Advanced Frequency Modulation)과 AWM (Advanced Wave Memory)을 합친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음원생성방식 덕분에 AFM을 통해 클래식한 FM신디사이저 사운드는 물론 AWM을 사용하여 리얼한 어쿠스틱 악기소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개의 이펙터 프로세서, 지금은 생소한 저장 매체이지만 1세대 컴퓨터 유저들은 다 아는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32 보이스 동시발음수는 자체 시퀀서를 통해 음악을 녹음하고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퀀서 기능은 SY시리즈가 최초의 워크스테이션 중 하나로 불리울 수 있는 특징이 되었습니다.
VL시리즈
VL1
1994년 악기박람회인 NAMM쇼에서는 VL-1 신디사이저가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전작들과는 달리 VL-1은 “Virtual Acoustic” 이라는 음원생성방식 테크놀로지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샘플을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의 신디사이저와는 다른 타입의 테크놀로지를 사용합니다. 버츄얼 어쿠스틱 음원생성방식은 스탠포드대학의 CCRMA센터의 연구로 부터 발전이 되었는데요. 야마하와의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내게 되었습니다. VL-1은 피지컬 모델링 기술을 가진 최초의 상업용 신디사이져중 하나입니다. 관악기,현악기를 이러한 방식으로 완벽하고 독특하게 구현해 내었습니다. VL-1은 BC2 브레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더욱 완벽한 연주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EX5
2000년대 뮤직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 MOTIF 시리즈
MOTIF 시리즈
2001년부터 선보인 MOTIF 시리즈는 뮤직 프로덕션 신디사이저를 표방하고 대중들에게 다가섰는데요. 파워풀한 자체 시퀀서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1세대 MOTIF는 Integrated Sampling Sequencer (ISS)라는 독특한 시퀀서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는 오디오 루프와 프레이즈의를 생성하여 미디트랙과 통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1세대 MOTIF는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는 mLAN16e 보드를 사용하여 IEEE1394 파이어와이어 단자에 연결하여 하나의 케이블로 미디와 오디오 데이터를 컴퓨터에 전송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최초의 MOTIF 시리즈
2003년에 출시된 2세대 MOTIF 시리즈인 MOTIF ES는 기존 시리즈보다 2배의 웨이브 ROM을 장착하여 많은 양의 프리셋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이펙터와 메가보이스라는 고용량의 사운드를 제공하였습니다. 메가보이스는 아르페지오를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패셜함과 극강의 리얼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구현했습니다. MOTIF ES시리즈는 또한 큐베이스,로직과 같은 컴퓨터기반의 시퀀서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을 위해 DAW 리모트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2세대 MOTIF ES
2007년에 출시된 3세대 MOTIF시리즈인 MOTIF XS는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대화면 컬러스크린을 채용하였습니다. 전작 MOTIF ES의 2배에 달하는 웨이브 ROM을 장착했으며 좀 더 많은 하드웨어 컨트롤기능과 향상된 DSP와 DACs 그리고 DAW 리모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VST에디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MOTIF XS가 CUBASE 소프트웨어의 가상악기와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MOTIF XS의 보이스와 퍼포먼스 음색들을 편집을 하고 저장하고 불러오는 것들을 CUBASE 프로젝트안에서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3세대 MOTIF XS
2010년에 마지막 MOTIF시리즈인 MOTIF XF가 첫선을 보였는데요. 디자인은 전작인 MOTIF XS와 동일하지만 웨이브ROM의 용량이 다시 두배가 늘어났으며 새로운 이펙트, 향상된 새로운 DACs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작들은 SIMM혹은 DIMM 타입의 샘플메모리를 장착하여 샘플데이터를 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메모리는 전원을 켤때마다 다시 로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MOTIF XF는 옵션으로 플래쉬메모리 보드(FL512M 과 FL1024M)을 장착하면 유저 샘플데이터를 전원 유무를 떠나서저장하고,불러오는 과정들을 롬같이 전원을 다시 껐다 켜도 유지가 되도록 합니다.
4세대 MOTIF XF
야마하신디사이저의 새로운 도전
MONTAGE시리즈
MONTAGE7
자~이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야마하 플래그쉽 신디사이저까지 왔는데요. 15년동안 이어져 온 MOTIF 시리즈는 새롭고 완벽하게 혁신적인 신디사이저 MONTAGE라는 시리즈로 탈바꿈하고 현재 출시 중에 있습니다. 독특한 야마하 신디사이저 테크놀로지를 집대성한 MONTAGE시리즈는 모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좀 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발전되어 선보였는데요.
MONTAGE는 뛰어난 사운드, 표현력을 극대화시키는 컨트롤 기능, 통합된 음악작업기능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모션컨트롤 기능과 통합된 MONTAGE의 AWM2와 FM-X 엔진은 정교하고 다이나믹한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MONTAGE만의 독특한 기능인 슈퍼노브라는 독특한 기능을 사용하여 미리 설정한 다양한 파라메터 값들을 한번에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야마하 신디사이저의 최신 기술이 집대성되어 있는 MONTAGE는 현재 많은 뮤지션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45년 야마하 신디사이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는데요.
MONTAGE 이후의 모델은 어떤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우리앞에 나타날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출처] 야마하 신디사이저의 역사|작성자 SD Music
.
.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밴드 #행사음향 #모임파티 #송년행사 #출장밴드 #오브리밴드 #하모니밴드
#엘프919 #엘프910 #엘프909 #리얼마스터2 #반주기 #엘프반주기 #리얼마스터
첫댓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