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갯마을』(작사 김운하, 작곡 김학송)은 1969년 9월1일
발매된 앨범 수록 곡으로 「조미미」가 불러 크게 히트한 곡
입니다. 1960년대 말 "서산 갯마을"은 오지(奧地) 중 하나였고
이 노래는 바닷가 '어촌민(漁村民)'들 삶의 애환(哀歡)을 잘
담아냈습니다.
이 노래는 '어촌민' 뿐아니라 '대중'의 공감을 얻었고 세간에
알려지게 되어, 충남 서산은 관광지로 개발되게 됩니다.
지금도 '서산 지방'에서는 자주 불리는 곡이라 하며,
2010년 서산시 지곡면 왕산포구에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
『서산 갯마을』이 곡은 「조미미」의 노래로 성공하면서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나훈아", "김부자", "은방울 자매",에서
최근에는 "주현미", "김용임"에 이릅니다.
「조미미」(1947~2012)는 가요계에 1960년대 중반에 데뷔
했으나,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이 몇 년을 지내던 중 1969년에
김학송 작곡의 "여자의 꿈"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 1970년에 "바다가 육지라면"이 히트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 했으며 1971년에 발표한 "먼데서 오신
손님"을 비롯 "선생님" "단골손님" 1973년에 "서귀포를
아시나요" "동창생" 1975년까지 "연락선" "진부령 아가씨"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었습니다.
특히 효녀인 그녀는 부모를 대신해 많은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했으며 알뜰하게 저축도 열심히 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효녀 가수 였습니다.
-------------------------------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 갯마을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사공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구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서산 갯마을
쪼름한 바닷 바람 한도 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아낙네들 오지랍이 마를 날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