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관한 마산아트센터는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말이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공간답게 넓은 야외 전시장이 인상적이다. 학교 운동장은 조각 작품이 있는 야외 전시장이 되었고, 어린 학생 대신 꼬마 손님들이 뛰어다닌다. 학교 건물은 모던한 전시실로 바뀌었고, 선생님 대신 관장님이 관람객을 맞는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나무 바닥과 기다란 복도에서 학교의 흔적을 느껴본다. 야외 전시장 한쪽에는 커다란 통유리로 꾸며진 카페가 있다. 차분한 마음으로 쉬어 가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