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 저도 아닌 다리와 다리사이의 追憶
<중앙산악회 2015년 제9차 창원 조도 맛 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03 월 12 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저도(猪島) 용두산(龍頭山 202.3m)
♣ 산행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 참여 인원 : 40 명
♣ 산행 회비 : 25,000원/인
♣ 산행 코스 : 연륙교 → 전망대 → 용두산 → 바다구경길 → 연륙교 → 해양드라마 세트장 ⇒ 약 7 km
♣ 산행 시간 : 약 3시간 (12 : 00 ~ 15 : 00)
♣ 특기 사항 : 관광객이 드문 저도 연륙교사이의 “다리와 다리사이”에서 송 길환님의 추렴으로 생선회 식사
◆ 산행 안내
▣ 저도(猪島)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구복마을에서 남서쪽으로 0.2㎞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
으로 지형이 마치 돼지가 누워 있는 형국과 같아 ‘멧돼지 저(猪)’자를 써서 저도 라 부른다. 섬의 면
적은 214만 70㎡이며, 남북의 길이가 약 1,750m, 동서의 너비가 가장 넓은 쪽이 약 1,500m로 남북의
길이가 동서보다 긴 규모가 매우 큰 유인 도서이다. 섬에는 세 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있이며 최고봉
은 해발 202.3m인 용두산(龍頭山)이다. 저도는 인근에 쇠섬, 자라섬, 긴섬, 곰섬 등이 둘러싸고 있
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관광을 하였으나 1987년에 철제로 소
형자가 다닐 수 있는 1차선 저도 연륙교를 건설하여 차를 타고 육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영화「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저도 연륙교는 세간에 ‘콰이강의 다
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저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2004년 12월 왕복 2차선의
새로운 연륙교과 완성되었고, 기존의 철제 저도 연륙교는 인도로 이용되고 있다. 철제 저도 연륙교
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연인들의 사랑을 지켜준다는 소문이 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저도를 찾고
있으며 최근“비치로드”라는 둘레 길을 조성하여 많은 탐방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산행 후기
▶ 본격적인 봄이 오는 계절 먼 길을 돌아서 간 저도는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맘에 드는 것 없는 평범
한 섬이다. 가파르게 올라간 용두산 정상에서 아래로 굽어보니 시원한 바람을 실려 보내는 주변의 올
망졸망한 섬 위로 검푸른 다박솔이 파란 바닷물과 대조를 이루고 빨간색“콰이강의 다리”와 흰색의
조용한 신 연륙교의 경관이 유일하게 무료함을 달래준다.
해안비치로드를 돌아보다 그만두고 반갑지 않은 손님을 기다려 받은 “다리와 다리사이”에서 여유
있는 시간에 해양촬영세트장 구경도 접은 체 감질 나는 회 접시를 사이에 두고 소주잔을 기울이다 귀
가 버스 안에서 박 삿갓의 허무맹랑한 설교를 지겹게 들으면서 귀가 길을 재촉하였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