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자연환경을 이용한 승리의 장소, 명량(울돌목) / 해남군-진도군
https://youtu.be/m9mg7aSgd20
조선 역사상 최고, 최대의 승리 해전은 명량해전이다.
명량(鳴梁)은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의 300여 m에 불과한 좁은 해협이다.
명량은 병목처럼 좁은 곳이어서 대동여지도에서는 ‘項(목 항)’자를 덧붙여
‘鳴梁項(명량항)’으로 기록하였다.
명량항은 ‘울돌목’으로 불렸는데, 소리내어 울다는 '명'은 이곳의 조류가 급류가 되어 흐를 때의 굉음을, '량'은 육지의 돌출된 부위 중에서도 그 앞에 섬이 있는 지형을 가리킨다.
명량해전의 승리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울돌목의 지형과
물 속의 암초와 시간에 따른 조류의 변화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밀물 때에는 조류가 남해에서 서해쪽으로, 썰물 때에는 그 반대로 흐르는데
한창일 때의 물살은 정말로 대단하다.
명량의 북쪽으로 2km 쯤 떨어진 곳에는 전라우수영이 있었는데,
이곳 앞바다는 명량과 달리 조류의 흐름과 무관한 곳이라고 한다.
우수영에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의 공을 기념하여
숙종 14년인 1688년에 세운 명량대첩비가 있다.
촬영장소 : 전라남도 해남군-진도군
촬영일 : 2023년 5월,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