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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그런지 드디어 이해됐어
좋아서 정신병에 걸린 줄 알았는데 그냥 이새끼가 이 모든 걸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나한테 써먹어서 그런거여써
50호
세상 어디에서 어떤 남자를 어떻게 만나도 남자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섹스와 번식이 우선이다. 치고 빠지기. 너 말고 여자 많다는 태도. 이게 대자연의 상년에 남자에게 부여한 여자에 대한 기본 태도다. 이런 남자의 본성을 이용해 먹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조선시대 가마 타던 생각이나 하고 자빠져 있으니 평생 남자 관계가 안 풀리는 것이다.
데이팅 앱에서 남자들은 아쉽지 않다. '너 말고 다른 여자 많거든' 이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난 여기 수렵 채집 하러 왔지 상견례 하러 오지 않았다'는 본능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들의 이런 생각 본능을 본받아야 한다. 그리고 역이용해야 한다. 이들 생태를 관찰하고 이해한 뒤에 역으로 남자들을 수렵 채집해야 한다. 여자가 데이팅 앱에서 남자를 쥐락펴락 농락할 수 있으면 세상 어느 곳을 가도 남자를 쥐락펴락 농락하며 수렵 채집해 버릴 수 있다.
남자는 아쉽지 않다고 했다. 관계에 목숨 걸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이 사람 아니라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섹스고 관계고 결혼이고 진지 빨지 않는 것이다. WHY SO SERIOUS? 조커처럼 지랄하고 자빠졌네 비웃으며 언제든 배신하고 등 돌려 가버리면 억만장자 마음대로 골라 환승해 버리는 미란다커 되는 것이다.
첫번째는 최선에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만날 약속을 정할 때도, 요구를 할 때도, 조언을 할 때도, 사탕발림을 할 때도, 설득을 할 때도, 여자의 최선은 언제나 2번이어야 한다. 삼세번 아니다. 2번이다. 2번을 넘어 삼세번이 되는 순간 여자는 매력을 잃는다. 남자가 아쉬워지는 게 아니라 여자가 아쉬워진다. 2번 이상 매달리면 이건 '결핍'을 의미한다. 본인만 모를 뿐이다.
딱 두번까지만 하고 그 뒤에는 입 처닫고 등 돌려 가버리기. 이것이 남자 아쉽게 만드는 법의 모든 것이다. 굳이 사족달지 않는 것이다. 사족 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다. 관심을 영영 다른데 돌려 버리는 것이다. 말을 최소화 하는 것이 두번째다. 딱 필요한 말만 하고 끊는 것이다. 이 여자가 뭐라고 더 말할 것 같은데... 이때 딱 말을 끊어 버리는 것이다. 남자의 기대 심리가 무너지면서 아쉬워지는 것이다. 관계의 균형이 무너져 남자가 질질 끌려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적인 관계에선 먼저 침묵하는 쪽이, 더 오래 침묵하는 쪽이 무조건 관계 우위를 점한다.
남자를 아쉽게 만들어야지, 여자가 아쉬워지는 순간, 남자는 여자를 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당신이 아쉬워지는 순간 당신은 남자에게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당신이 아쉬워지는 순간 당신은 남자의 부양의 대상이 아닌 착취의 대상 혹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쉬움이라는 감정은 시소다. 내가 가벼워지면 상대는 무거워진다. 인간은 아쉬울수록 가벼워지고 하찮아진다. 그리고 그 인간을 대하는 상대방은 무거워지고 중요해진다. 무슨 말이냐면 남자를 아쉽게 만들고 싶으면, 당신이 먼저 아쉽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이 먼저 아쉬워져 버리면 모든 게 끝장인 것이다.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남자는 꿈쩍도 안 하게 된다. 당신 혼자 제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거나 바람에 훅 날려가 버린다. 내가 아쉬울 게 없으면 남자는 자동으로 아쉬워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당신에게 기어들어 온다.
내가 아쉽지 않기 위해선 가장 먼저 남자 등급 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남자가 조건이 좋다, 좋은 남편감이다 이런 점수 등급 매기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남자에 점수 등급을 정하는 순간 여자는 쪼그라든다. 급 나누는 인간 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다. 입으로 하나 머리 속으로 하나 똑같이 천대 받는다. 인간의 급을 나누는 순간 당신은 하찮아진다. 왜냐하면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하는 순간 나 자신은 아쉬워지기 때문이다. 인간 급을 나누는 행위는 객관적 평가 행위가 아니다. 사람 급을 나눌수록 천박해지고 우스워지고 불안해지는 것이다.자기 자신의 '급'이 하찮아지는 것이다.
내가 아쉽지 않기 위해 그 다음 중요한 건 남자에게 절대로 잘해주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아쉬워지기 때문이다. 애당초 남자에게 잘 해주는 순간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 남자에게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단군왕검 홍익인간 대자연의 호혜적 마음으로 남자에게 잘해줬더라도, 남자에ㅔㄱ 잘 해주고 나면 자동으로 아쉬워지게 돼 있다. 대자연의 상년이 인간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닌 것이다. 당신이 부족해서, 옹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애당초 인간이란 생물종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상황 어떤 대상인지 막론하고, 그냥 잘 해주지 말란 것이다. 그게 당신은 물론 남자에게도 서로 이익이라는 것이다. 잘해주는 순간 당신은 물론 남자에게도 부정적 결과를 낳는 것이다.
마음통제가 안 되는 사람들은 대화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아쉬워지지 않는 대화법.
1) 내 카드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이 기술은 개인 대 개인의 관계, 심리적, 사회적, 구조적으로 평등한 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남녀 관계다. 섹스 동거 결혼 기타 등등 사적인 목적으로 맺어진 관게에선 높은 확률로 긍정적 효과를 본다.
'내 패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는 말은 '상대방이 먼저 꺼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상대방이 패를 꺼내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패를 꺼내든 말든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기다리지도, 안달복달하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협상의 기술을 적용한답시고 그저 '나는 아무 말도 안 할 거니까 너가 다 해' 이렇게 배째라 누워버리면 당신은 어떤 관계도 맺을 수 없다.
그러니까, 눈치 싸움 수 싸움 짱구 굴리기 하라는 게 아니라,
- 대립이 생겼을 경우
- 의견 일치가 되지 않는 것 같은 경우
- 서로 평행선을 긋는 경우
먼저 기어들어가지 말란 것이다. 서로 안 맞으면 억지로 맞추지 말란 것이다. 안 맞은 채로 그냥 두란 것이다. 그냥 일 없다, 귀찮다, 됐다 그냥 알아서 해라, 이런 생각으로 가만히 있으란 거다.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고 했다. 즉, 우물 먼저 파는 놈이 아쉬운 놈 되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우물 파지 말란 거다.
당신이 필요하면, 먼저 얘기할 타이밍이면 당신이 먼저 제안하면 된다. 남자와 아직 아무 관계가 아닐 때는 비즈니스 관계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만날 장소든, 식당이든, 데이트 계획이든, 유흥/여행 계획이든, 내가 필요하면 내가 먼저 제안을 한다. 그리고 남자가 대답이 없거나, 거절하거나, 마뜩치 않거나, 이거 아니다 싶으면 더 이상 카드를 꺼내지 않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서로 안 맞으니까, 안 맞은 채로 두라는 것이다. 당신은 필요에 따라 한번 혹은 두번까지 패를 보여주기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말이 잘 통하면,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계속 협의를 하는 것이고, 말이 안 통한다, 대화에 진전이 없다, 기분이 나쁠락말락 그런다, 그러면 패를 접는 것이다.
중요한 건 필요성이다. 만날 일이 있다, 약속을 잡을 필요가 있다, 이건 여자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야 한다, 먼저 제안을 해도 상관없다, 이럴 때면 여자는 언제든 먼저 패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혹시 남자에게 선물을 해줘야겠다, 친절을 베풀어야겠다, 인간의 정을 보여줘야겠다, 이건 필요성 아니고 오지랖이다. 보이지 말아야 할 패를 먼저 억지로 꺼내 보이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아쉬울 짓을 하는 것이다. 아무도 목 마른 사람 없는데 혼자 나서서 우물 파고 자빠진 것이다.
최선에 한도를 정하라고 했다. 이 한도가 필요성이다. 필요하면 하는 것이고 필요 없으면 안 하는 것이다. 그게 여자 최선의 한도인 동시에 패를 먼저 뒤집냐 안 뒤집냐 기준이다. 객관적으로 이게 필요한가? 이 판단만 하면 된다. 정서적으로 필요하다, 감정적으로 필요하다 이러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 절대 카드를 꺼내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자기 혼자 그러고 싶어서, 정서적 이득인 것 같아서,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 왠지 모르게 그냥 그러고 싶어서, 꼴려서, 이런 경우 절대 필요치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 카드를 꺼내고 패 뒤집어 까면 상대에게 탈탈 털린다. 혼자 우물 파고 아쉬워 하다가 관계에 피 바가지 쓰는 것이다.
2) 대화를 중단한다.
카드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대화를 중단한다. 이 2가지는 카드의 앞뒷면이다. 대화 중단은 상대방 서운하게 만들기 대화법의 핵심 전략이자 최종 필살기다. 지금까지 여러 번 강조했다.
- 마음에 들지 않으면
- 기분 나쁘면
- x같으면
입을 닫으라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괜히 따지고 반박하고 훈계하고 말 섞지 말라고. 그거 전부 아쉬워서 하는 짓이라고. 정서적, 정신적, 감정적 이유로 한 마디 해야겠다, 분하다, 화난다, 꼭 이 한 마디는 해야겠다, 이딴 경우라면(...) 그럴수록 더더욱 입 처닫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삐치면 입 닫아 버리는 게 원래 인간 특성이다. 중요한 건 삐쳤을 때만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가 늘 항상 아쉽도록, 낚시 바늘에 꿰인 물고기처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화 중단을 습관화 하는 것이다.
여자는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했다. 리액션이 활발해야 남자가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근데 한녀의 경우 리액션이 매력이 아닌 거부감/만만함/하찮음으로 작용한다. 불필요한, 쓸데없는 리액션을 하기 때문이다. 늘 항상 리액션 과잉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리액션을 매력있게 멋지게 활기만점 인기만점으로 해도 식상한 것이다. 지겨운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리액션을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다. 필요 없을 때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대화를 하든, 대화를 하다가 재미가 없건, 지루하거나, 말이 잘 안 맞는 것 같거나,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거나, 그냥 아무 이유없이 맘에 안 들 경우, 더 이상 대화를 잇지 않는 것이다. 입을 닫고 딴청을 피우거나 엉뚱한 화제를 돌려 버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 이유 없는 것이다. 그냥 심기 불편 or 단순 변덕인 것이다. 상대가 말하는 중에 딴청을 피우면 무례한 것이다. 상대 말을 끊고 그런 짓을 하면 예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말을 일단 다 들어주고 난 뒤에 그러면 얘기가 다르다. 더 이상 이어가지 않고 그냥 바로 중단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변덕 부리는 것이다. 종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예측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그게 대화 중단의 진짜 의미다.
말이 없는 과묵한 여자는 몇몇 특수한 예외 사례를 제외하곤 대체로 매력도 인기도 없다. 남자는 거의 대부분 활기 만점 발랄한 여자를 좋아하며 말 없는 여자보다는 말 잘 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두게 돼 있다. 그러니 평소엔 늘 하던 대로 말을 하면 된다. 지금껏 말을 안 했으면 지금부터라도 말을 하면서 활기를 끌어 올리면 된다.
본인이 말을 하는 만큼 상대의 말을 경청해주는 것이다. 그러다가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다. 하하호호 그렇군요 진짜 그렇네 맞장구를 쳐주고 깔깔대다 말을 끊는 것이다. 대화를 잇지 않는 것이다. 어느 한 곳을 멍하니 바라 보거나, 바깥 창문을 바라 보거나, 자신의 손톱을 내려다 보거나, 휴지를 만지작 만지작 하는 등 손장난을 치거나(하지만 휴대폰을 보는 건 안 된다. 휴대폰을 보는 것은 대화 중단이 아닌 관계 중단이다). 대화에 강제 휴지기를 두는 것이다. 관계에 진공을 만드는 것이다. 이게 상대를 아쉽게 만든다. 대화가 이어지고 관계가 계속되어야 할 것 같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대화가 중단되면 인간은 누구나 혼란, 불안, 아쉬움을 느낀다. 상대방 눈치를 보는 것이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가? 내가 뭔가 해야 하나? 보상을 해줘야 할까? 이런 생각이 뭉게뭉게 차오른다.
그래서 이런 경우 대부분 상대가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 아무 말이나 하게 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관계의 진공 상태를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게 인간의 자연 심리이기 때문이다. 이때가 관계가 역전되는 시점이다. 상대는 당신에게 아쉬워진 것이고, 당신은 상대에게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먼저 진공 상태를 깨고 말을 다시 걸어오면 다시 웃으며 친절하게 대응해준다.
중요한 건 절대로 미안해 하면 안 된다는 거다. 미안해 하는 순간 당신은 도로 아쉬운 사람이 된다. 관계에 진공 상태를 만든 뒤에 상대가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모습을 즐겨야 한다. 상대가 아쉬워하고 불안해하고 눈치 보는 상황을 보며 만족감을 느껴야 한다. 서로 맞지 않는 상태, 어긋난 상태를 가만 두고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집이나 사무실이 어질러져 있으면 바로바로 치우는 것이 좋지만 인간 관계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인간 관계는 어질러져 망가져 어긋나고 뒤집히고 지저분한 불균형의 카오스 상태로 있는 것이 정상이다. 세상에 단정한 인간 관계, 질서정연한 인간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인간 관계는 인위적인 것이며, 매력 없는, 오래 갈 수 없는 관계다. 안 맞으면 안 맞은 채로 그냥 두란 것이다. 미안해하지도 말고 복구 하려고 하지도 말고 보상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가만 두란 것이다. 그게 아쉽게 만들기의 핵심이다.
혹시나 상대가 전혀 그런 아쉬움이 없다. 당신과 똑같이 딴청을 피우면서 대화를 이을 생긱이 없다, 이때 절대로 아쉬워하면 안 된다. 남자가 아쉬워 하지 않는다고 당신이 아쉬워 하면 거기서 게임 종료다. 당신은 다시는 이 남자와 관계를 재개할 수 없게 된다. 저 남자가 왜 저러는지 신경 쓰는 순간, 이유를 추측하는 순간 당신은 아쉬워진다. 이유는 없다. 이유 따위 없으니 생각하지 말고 진공 상태를 즐긴다. 대화의 진공 상태, 말 없는 침묵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아쉬운 사람이다. 관계에서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훈련을 한다. 대화가 끊기고 말 없는 침묵이 흐르는 걸 즐기는 것이다. 그런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휴대폰 없이 딴청 피우는 것이다.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상대방의 반응 따위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어제 본 넷플릭스 드라마를 떠올리거나,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혼자만의 세계는 중요한 것이다. 특히 상대방 아쉽게 만드는 법에선 더더욱 중요한 필살의 무기가 된다.
남자 반응이 없을 경우 당신은 잠시 더 관계 진공 상태를 유지한다. 어차피 망가진 관계 좀 더 쓰레기장으로 두는 것이다. 우주의 카오스를 즐기며 관람하는 것이다. 그러다 또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 버린다. 갑자기 일이 생겼다면서, 약속이 있다면서, 상대방에게 활짝 웃어주며 아무 변명도 미안함도 없이 그냥 후다닥 헤어지는 것이다. 일이 생겼다, 약속이 있다는 말조차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그냥 아아아아무 이유없이 그냥 나 집에 갈래요 하고 일어나도 아아아아무 상관없다. 왜냐하면 당신은 삼사월 환절기 날씨이기 떄문이다. 오락가락 제멋대로 불었다 멈췄다 내렸다 쨍했다 하는 예측불허의 매력녀이기 때문이다. 이때 절대로 아쉬움이 있어선 안 된다. 당신이 아쉬워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아쉬움을 2배로 만들기 위해 헤어지는 것이다. 지금 어떤 상황이든 당신은 그런 확신 속에 헤어져야 한다. 저 남자 아쉬우니까 더 아쉽게 만들어줘야지. 반드시 이런 확신 속에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저 남자는 지금 아쉬워 하고 있다는 확신. 이것이 근거없는 망상일지라도 당신이 그런 확신에 빠지는 순간 상대는 불안해진다. 나는 아쉬울 거 없는데? 이랬다가 상대방이 저런 확신 속에 오락가락 예측불허 행동을 해버리면 자기도 모르게 호기심이 돋는다. 관심이 생기고 아쉬움이 일게 된다. 아쉽게 만들기 게임은 언제나 시소 게임이다. 내가 내려가면 상대가 올라가고 내가 올라가면 상대가 내려간다.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이 시소 게임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남자도 관계 정의에 애가 탈 순 있지만 여자만큼은 아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정자를 주고 집을 주고 부양을 해 줘야 한다. 신체적/물리적으로 받을 수도, 받을 필요도 없는 개체다. 그래서 관계 정의에 목숨 걸지 않는다. 다른 여자에게 줘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여자는 반대다. 받아야 하는 개체다. 사귀는 것도, 결혼도, 신체적/물리적으로 남자의 '기부 약정'을 받는 것과 같다. 남자가 '기부 약정' 없이 여자의 시간을 갖고 몸을 갖고 마음을 갖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태생적/자연적 불리함을 타고난 것이다. 우리는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이런 태생적 핸디캡을 역전시켜 관계 정의에 남자가 아쉽게 만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법은 여자가 주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물리적/금전적으로 주는 입장은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는 것이다. 결혼이든 사귀는 것이든, 남자는 여자와의 관계에 아쉬움을 느껴야 한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받을 필요 없는, 줄 수만 있는 개체'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결혼하고 싶은 거, 받고 싶은 거 마음껏 드러내면 된다. 다만 그 대상이 지금 만나는 남자가 아닌 것이다. 당신은 지금 남자 외에 세상 모든 다른 것들에게 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남자가 관계 정의를 하지 않는다, 결혼 의사가 없는 것 같다, 관계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그러면 당신은 다른 것과 결혼하기로 한다. 지금 남자가 아닌 다른 대상에 정력을 쏟는 것이다. 직장, 사업, 취미, 반려동물, 봉사활동. 없으면 지금이라도 만드는 것이다. 야근을 하거나, 테니스를 배우거나, 미술 학원에 다니거나, 유기동물 보호소 자원봉사를 시작하거나, 시간 날 때마다 거기 인생을 불 태우는 것이다. 남자가 쟤 대체 뭐 하느라 저렇게 바쁜 거야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남자가 아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신경조차 쓰이지 않을 정도로 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와 만나는 것보다 지금 새로 시작할 일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때 절대로 남자에게 관심 없는 척 해선 안된다. 당신은 주는 개체라고 했다. 직장에도 주고, 취미 생활에도 주고, 반려동물에게도 주고, 그리고 남자에게도 아낌 없이 편견 없이 주는 것이다. 당신은 홍익인간 단군왕검이다. 공사다망 하신 몸이다. 단지 남자를 만나줄 시간이 없는 것 뿐이다. 남자에게 관심은 계속 있는 척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가 연락하며 세상 둘도 없이 반갑다는 듯 반겨준다. 어떻게 지내는지 친절하게 다정하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중간에 바쁘다는 듯 툭 끊어 버린다. 반가워 고마워 오랜만이야 사랑해 이딴 식의 애정 폭발 호들갑을 떨다가 바쁘다고 가버리는 것이다. 가만 앉아서 남자의 연락을 받지만 말고 남자에게 이따금 어떻게 지내냐,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 이 따위 가식 연민 가득한 문자를 보낸다. 그리고 안 만나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과 결혼한 것이다. 지금 남자와 볼 시간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기꺼이 베풀고 품에 안는 홍익인간 단군왕검이기에 남자와의 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다. 기꺼이 품어주고 보살피는 것이다. 다만 반려동물, 취미활동 같은 다른 인생사에 순위기 밀릴 뿐이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다른 인생사보다는 덜 사랑하는 것이다. 우선순위가 밀린 남자가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 불만을 토로할 수도 있고, 아무 말없이 멀어질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절대로 당신은 남자에게 매달려선 안된다.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관계를 끊었다면 이 남자는 처음부터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신은 애당초 다른 남자를 만났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이 남자는 실수였던 것이다. 남자에게 개같은 꼴 당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재빨리 우아하게 관계를 정리한 것이다. 그렇다. 이런 경우 관계를 정리한 쪽은 당신이지 남자가 아니다. 남자는 정리당한 것이지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것이다. 한 마디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퇴출된 것이다. 결과는 둘 중 하나다. 남자가 아쉬워져 관계에 기어들어 오거나, 아니면 관계를 포기하거나. 어느 쪽이든 당신에게 무조건 이득이다. 애매한 관계, 불확실한 관계가 확실하게 정리되는 것이다. 당신은 활기와 매력을 얻고 남자는 그 반대가 되는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남자는 뒤처지는 것이다. 당신보다 못한 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 전략을 쓰기 전 당신은 사전 밑밥을 깔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관계가 애매하네? 병신 같네? 이런 느낌일 때 바로 아무 말없이 홍익인간 단군왕검 전략에 들어가는 것이 원래 정석이다. 하지만, 그 전에 미리 남자에게 관계 정의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 이 전략의 좋은 점이다. 관계 정의 지랄을 해도 된다는 것. 오히려 관계 정의 지랄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남자가 귀찮거나 짜증나지 않는 선에서 관계정의를 요구하면 안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우리 무슨 관계냐 윽박지르듯 화풀이 하듯 해선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날 에버랜드 갈 거야? 하고 물어보는 애새끼처럼 나긋나긋 상냥하게, 진짜로 궁금해서, 너무나 간절해서, 순진무구 병약청초 스타일로 물어보는 것이다. 그래야 반감을 사지 않는다. 반감을 사지 않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다. 그리고 나서 대답이 이거 영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이 전략을 쓰는 것이다. 결혼 타령을 해도 상관 없다. 결혼하고 싶다, 결혼할 생각 없느냐, 애새끼 크리스마스 선물 투정하듯 뻔뻔하게, 당당하게, 순진무구 병약청초 스타일로 물어보는 것이다. 이때 당신 마음대로 불쌍해져도 되고 애절해져도 된다. 진짜 그냥 솔직하게 툭 까놓고 애새끼처럼 굴어도 상관없다. 진짜로 결혼하고 싶어서 어린애처럼 징징대는 여자에게 반감 가질 남자 없다. 그런 남자 있으면 그 새끼는 사이코패스 범죄자 새끼다. 극단적인 경우 홍진경 전략을 써도 된다. 머리털 다 빠질 때까지 결혼하자고 쫓아 다니다 어느날 갑자기 툭하고 연락을 끊는 것이다. 가장 극단적인 대화 중단 전법이다. 남자는 그전까지는 홍진경에게 눈곱만큼도 아쉽지 않았는데 여자가 그렇게 활기발랄 홍익인간마냥 애정을 뿌리고 다니다 어느날 갑자기 대화중단을 해버리니까 남자가 궁금해진 것이다. 아쉬워진 것이다. 사람이 아쉬워지면 그렇게 돌변한다는 얘기다. 남자를 아쉽게 만들면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삽 들고 와서 우물 판다는 얘기다. 자기 혼자 다 받을 줄 알았던,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받을 줄 알았던 여자의 관심과 애정이 갑자기 끊겨 버리니, 여자가 어떤 조건, 어떤 외모, 어떤 관계였든 상관없이 그저 순수한 대자연의 본능에 의해 아쉬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무슨 관계야 결혼 언제해 늘 항상 똑같이 징징대면 남자는 여자를 휴지조각 취급한다. 여자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 무슨 관계야 결혼 언제해 이러고 딱 3분만 징징대다 갑자기 뚝 그치고 다른 데 관심을 쏟으면 남자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뭐지 어떻게 된 거지 나보다 더 좋은 게 나타났나. 여자만 할 수 있는 냉온탕 전략이다. 평소 남자에게 최대한 나긋나긋 따뜻하게 다정하게 굴다 갑자기 대화/관심을 중단해야 효과가 커지는 것이다. 온도 차가 클수록, 태도 변화가 극심할수록, 남자를 꼼짝 없이 부들부들 떨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 홀로 버려진 채 박탈감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쉬움에 몸이 달아 자기가 여자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첫댓글 너 말고 여자 많다는 태도. 이게 여자에 대한 기본 태도다. 이런 본성을 이용해 먹어야 한다.
남자는 아쉽지 않다고 했다. 관계에 목숨 걸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이 사람 아니라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섹스고 관계고 결혼이고 진지 빨지 않는 것이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비웃으며 언제든 배신하고 등 돌려 가버리면 억만장자 마음대로 골라 환승해 버리는 미란다커 되는 것이다.
남자는 섹스하러 왔지 상견례하러 오지 않았다. 섹스하러 왔을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여자의 외모와 활기 2가지 뿐이다. 당신의 활기를 강조하기 위해 최대한 생기발랄 다정다감한 척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딱 필요한 말만 하고 끊는 것이다. 이 여자가 뭐라고 더 말할 것 같은데... 이때 딱 말을 끊어 버리는 것이다. 사적인 관계에선 먼저 침묵하는 쪽이, 더 오래 침묵하는 쪽이 무조건 관계 우위를 점한다. 침묵을 습관화 해야 한다. 남자 앞에서 더 먼저, 더 오래 침묵하는 걸 훈련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2번까지만 시도하고 그리고 대화를 끊는 것이다. 아무 말 하지 않고 뒤돌아 가버리는 것이다. 더 이상의 관심을 끊는 것이다.
내가 아쉬울 게 없으면 남자는 자동으로 아쉬워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당신에게 기어들어 온다.
남자 등급 정하는 행위를 먼저 중단해야 한다. 좋은 남편감이다, 매너가 좋다 이런 점수 등급 매기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 급을 나눌수록 천박해지고 우스워지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급이 하찮아지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남자에게 절대로 잘해주지 않는 것이다.
내 패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 상대방이 패를 꺼내든 말든 그거 내 알 바 아니다.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기다리지도 안달복달 하지도 않는다.
나는 아무 말도 안 할 거니까 너가 다 해 이렇게 드러누워 버리면 당신은 어떤 관계도 맺을 수 없다.
눈치 싸움 기싸움하라는 게 아니라
대립이 생겼을 경우, 의견 일치가 되지 않는 것 같은 경우, 서로 평행선을 긋는 경우
먼저 기어들어가지 말란 것이다. 안 맞으면 억지로 맞추지 말란 것이다.
그냥 일 없다, 귀찮다, 됐다 그냥 알아서 해라 이런 생각으로 가만히 있으란 거다.
당신이 먼저 우물 파지 말란 거다. 그게 내 카드를 먼저 꺼내지 않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 기분 나쁘면 / 좃같으면 입을 닫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할 때만 말을 하는 것이고, 필요하지 않으면 입 싹 닫는 것이다.
리액션을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다. 어떤 대화를 하든,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거나 말이 잘 안 맞는 것 같거나, 더 이상 말 하고 싶지 않을 때 입을 닫고 딴청을 피우거나 엉뚱한 화제로 돌려 버리는 것이다.
이때 남자 반응이 없을 경우 당신은 잠시 더 관계 진공 상태를 유지한다.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상대방의 반응 따위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어제 본 넷플릭스 드라마를 떠올리거나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 버린다. 활짝 웃어주며 아무 변명도 미안함도 없이 그냥 후다닥 헤어지는 것이다. 당신은 상대방의 아쉬움을 2배로 만들기 위해 헤어지는 것이다. 저 남자 아쉬우니까 더 아쉽게 만들어줘야지. 반드시 이런 확신 속에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저 남자는 지금 아쉬워 하고 있다는 확신. 그것이 근거없는 망상일지라도 당신이 그런 확신에 빠지는 순간 상대는 불안해진다. 자기도 모르게 호기심이 돋는다. 관심이 생기고 아쉬움이 일게 된다.
남자가 관계 정의를 하지 않는다, 결혼 의사가 없는 것 같다, 관계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그러면 당신은 다른 것과 결혼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