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進 20. 선인이 살아가는 도리.
子張(자장) : 자장이
問善人之道(문선인지도) : 착한 사람의 도를 물으니,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不踐迹(자왈불천적) : “(성품이 착한 이는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아니하여도
亦不入於室(역불입어실) : (악하지는 않지마는 성인의 경지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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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善人之道(선인지도): 선인이 살아가는 길.
• 善人(선인): 타고난 성품이 선량한 사람을 가리키며 학문적 자질과는 무관하다.
→ 不踐迹(불천적): 발자취를 밟지 않다. 선인은 바탕이 착하기 때문에 굳이 전인의 훌륭한 행적을 배워 따르지 않아도 스스로 착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亦不入於室(역불입어실): 또 방안으로 들어가지도 않다. 깊숙한 경지에 이르지도 않는다는 뜻, 즉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선진편 15」 참조.)
자장이 선인이 살아가는 길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전인의 훌륭한 발자취를 밟지도 않고 또 학문적인 성취가 방안에 들어갈 만큼 높은 경지에 이르지도 않는다." (천성이 선량한 사람은 배우지 않고도 저절로 그렇게 되기는 하지만 배우지 않는 만큼 발전에 한계가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학문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