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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소고기에 대한 불신이 높다. 미국산 소고기가 개방된 이후로 올해 광우병걸린 소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고기에서 소비자가 외면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우리네의 한우 및 육우까지 기피하고 있다니... 가득이나 구제역으로 자식같던 소를 파묻은 일이 엊그제이고 사료값이 올라 키우던 소까지 굶겨 죽는 사태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축산업이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현지에서는 소값이 계속 떨어지니 마니 해도 사실상 피부에 닿는 한우나 국내산 육우의 가격변화는 적은 것도 원인 중 하나일것이다. 또한 한우라해도 미국소인지 국적을 믿을 수 없는 불신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악재에 악재가 겹치니 농협에서 축산업을 위해 나선것이 있으니 바로 쇠고기 이력정보조회시스템이다. 근본적인것을 떠나서 일단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한우라는 것을 알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겠다 싶다.
이를 위해 농협에선 주부체험단을 초청하여 소고기이력제와 한우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자 농협 한우마을에서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운좋게 일원으로 참여하여 농협한우마을에서 한우를 맛보았다.
농협이 내놓은 자구책 중 하나인 경기 성남시 청계산 인근에 위치한 농협안심 한우마을 청계산점. 일반 한우 식당보다 30%정도 싼 가격에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곳으로 1호점이라 한다.
유리창 저머로 보이는 고기다듬는 바쁜 손길....
고기를 다듬은 후 중량을 달아 포장을 해서 진열대에 놓고 판매하고 있다.
냉장고에선 포장해놓은 고기들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직접 사가도 되고 1인당 3000원의 상차림비용을 내고 한우마을 내부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 한마디로 정육점식당이다!
사진에 보이는 홀 말고도 안쪽에 넓은 홀이 또 있다~
농협 한우마을의 가격표.... 고기말고도 한우차돌된장찌개 및 육회 육회비빔밥, 냉면, 갈비탕등의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다.
등심, 안창살, 토시살, 치마살 등 네가지 부위를 맛보게 되었다.
일단 화려하게 꽃핀 마블링의 꽃등심살! 사진에서 보이는 바코드 중 노란색 바코드가 소고기 이력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바코드이다.
소고기 이력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가 있는데.. 바로 소고기 이력정보라는 어플을 다운받은 뒤 바코드를 인식하면......
개체식별번호에 따라 소의 종류와 성별, 등급, 출생일자, 소유주, 사육지, 구제역예방접종최종일자, 브루셀라검사, 도축장, 도축일자 가공장, 가공일자까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내가 5월17일날 먹은 꽃등심은 투플러스 등급으로 남원의 거세한우이고 2012.5.10일날 도축을 해서 이틀간의 유통과정을 거쳐 5일정도 숙성시킨 후 나온 고기이다!!!
정보를 알고먹으니 일단 안심이 되고 고기에 대해 신뢰가 쌓이는 것은 당연한 사실!!!!
이날 맛본 토시살의 이력정보!
안창살의 이력정보!!
청계산 농협 한우마을의 상차림은 1인당 삼천원! 숯불과, 양파, 오이피클, 양상추샐러드, 야채, 물김치, 마늘,겉절이무침, 풋고추된장무침, 곤약등이 나오는데 찬의 맛또한 무난하다.
먼저 토시살부터~ 토시살은 갈비에 붙어있는 살로서 소한마리에 400g 정도 나오는 특수부위라 한다. 이날 투플러스 한우 토시살은 200g에 25600원!!!(이라 붙어있었다.)
달궈진 불판에 살포시 얹은 뒤 익을때까지 기다림...... 아... 기다려야해 ^^
소고기는 꼭!!! 위에 핏물이 고일때 뒤짚어야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
역시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야 제맛!! 맛은 좋았던 토시살~
토시살과 마찬가지로 특수부위인 안창살도 맛보고... 고소함은 안창살이 한층 더 좋은거 같다.
살치살의 마블링이 너무 고와 살치살도 맛보았다. 소의 기름은 돼지의 기름과 달리 체내에서 배출이 잘 안되어 많이 먹으면 안좋지만 뭐~ 어쩌다 먹는 거니깐... 담백한 고기를 선호나는 서양인하고는 달리 동양인들은 마블링의 고소한 맛을 선호한다고 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했던 살치살.... 이날 투플러스등급을 먹어 가격이 조금 나갔는데 한단계 아래등급으로 맛보아도 충분히 좋을 거 같다.
커다란 그릇에 나왔던 푸짐했던 갈비탕은 구천원! 하루 백그릇만 판매된다고 한다.
소의 이력정보도 정확히 알 수 있고 맛도 좋아 만족스러었던 농협 한우마을....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맛보아야겠다~
청계산맛집] 농협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셀프형 한우식당! 농협 한우마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295-9 / 031-759-7777
한우를 맛 본 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농협이 운영하는 안성 팜랜드. 얼마전 절정기일때 다녀온 뒤라 ^^ 내가 갔을 때보다 호밀이 많이 자라 있었는데 하늘거리는 호밀이 마치 호리호리한 서양미녀를 연상시켰다. (고창에서 청보리를 보고온터라 호밀하고 청보리는 확실히다르더라~ 청보리가 묵직한 동양인을 연상시킨다면 호밀은 키큰 서양인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
초원에 하얀 눈이 쌓인것처럼 아름다웠던 냉이꽃은 사라지고 없는 터였다~
그래도 무무빌파크에서 양들에게 먹이도 주고 가까이서 보는 체험을 해서 기분 업!
한국의 소전시관에선 젖소, 한우, 일제때 수난을 겪었던 칡소등이 손님들을 맞이 하고 있었다~
또한 안성 팜랜드에선 호스필이라 해서 승마체험도 직접 할 수 있는데 체험승마는 만원!!!!! 한바퀴 도는 체험인가.. 하던데~
구비된 승마복을 입고 말을 타고 트랙을 따라 한바퀴 돌며 간단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여정의 마무리는 안성팜랜드 독일식 맥주바에서~
한잔에 육천원했던 독일식 수제맥주! 맥아의 진한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맥주 종류는 두가지!!
흑맥주도 맛보고... 안성팜랜드에서 간단하게 수제맥주한잔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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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짱의 미각여행 여행스케치 원문보기 글쓴이: 유짱
첫댓글 이밤에 한우가 급땡깁니다.~ 난 살치살은 못먹었는데~~~~~
ㅎㅎ 다른테이블에서 먹는거 보고 달라해서 먹었어요 ㅎㅎ
잘먹고왔어요^^ 노란장미님
오~ 저도 소고기 이력을 한번조회해보고 먹어야 겠네요...
신기하더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