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둘레산길 트레킹 04월 토요 정기산행
우두산 기암괴석 사이로 Y자 출렁다리
2022년 03월 25일, 넷째주 토요일.(기온 7˚~ 18˚)
우두산 Y자 출렁다리 / 고견사(古見寺)
산행출발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 19
산행도착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 19(원점회기)
코스 : 가조면 셔틀버스주차장 - 항노화힐링랜드주차장 -
Y자 출렁다리 - 고견사(古見寺).
거리 및 시간 : 5.6km / 4시간 06분
산행안내 팀장 : 젠틀맨
선,후미 안내지기 : 바론 / 새바람
사진 청마(靑馬)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경남 거창 우두산에 설치된 출렁다리다 해발 1,046미터인 산 중간쯤인 해발 620m에 설치돼 있으며 지상 높이로는 60m, 총 길이는 109m이다 국내 최초의 특수 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45m, 24m, 40m 세 개의 다리를 Y자 모양으로 설치하였는데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로 평가받고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동시에 230명이 건널 수 있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의상봉과 비계산 등의 명산을 둘러볼 수 있다. 출렁다리까지 오르내리는 길도 산책 코스로 아름답고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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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년에 의상과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고견사 뒤에 우뚝 솟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는데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터로 알려져 의상봉이라 한다. 이곳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가야산, 서쪽으로 덕유산, 남쪽으로 지리산이 보인다.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장군봉과 별유산, 비계산, 미녀봉, 박유산의 산세가 빼어나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씨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밭 150결을 주어 대궐의 향을 내려 해마다 2월과 10월 수륙재를 지내게 한 사찰이다. 또, 이 절에 고운 최치원이 머무르기도 했다고 한다. 최치원이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있고, 의상대사가 도를 닦을 때 날마다 대사와 상좌가 먹을 만큼 쌀이 나왔다는 쌀굴도 있다. * 주요문화재 - 고견사석불(경남 유형문화재)고견사동종(경남 문화재자료)
고견사 은행나무 보호수
최치원 선생이심었다는 수령이 1000년 넘은 은행나무 ↓
고견사 원통형 당간지주 ↓
석불
경남 유형문화재 제263호 고려시대 석불
거창 고견사 동종(居昌古見寺銅鍾)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동종은 1630년(인조 8)에 승장계 주종장으로 활동한 천보(1595∼1634 활동)가 고견사의 사명(寺名)이 견암사일 때 제작한 것이다. 형태는 한국 종의 특징인 한 마리의 용으로 감싼 모양의 음통(音筒)이 없는 대신 쌍룡으로 된 종뉴와 띠장식을 두른 종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외래 유형에 속한다.
고견사 동종은 17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승장계인 죽창-정우-신원파가 제작한 전통형의 종들과 확연히 다르다. 전체적으로 종신의 구조가 매우 짜임새가 있는 이 종은 중국 종의 특징인 쌍룡으로 된 종뉴 아래에 몇 줄의 띠장식이 있는 포탄형 종신이 연결된 형태이다. 종신의 외형선은 둥근 종정부(鍾頂部)부터 견부까지는 둥글게 내려오다가 구연부를 향해 수직으로 떨어지는 선형을 보인다. 종신은 중앙에 배치된 띠장식대(太條線帶)를 중심으로 상부에는 복련문 상대와 교대로 배치된 4개의 사다리꼴의 유곽과 4구의 아미타여래좌상, 좁은 연화당초문이 둘러져 있고, 하부는 3줄의 띠장식으로 구획되어 그 안에 연화당초문, 명문, 파도 속에 노니는 용이 있다.
고견사 동종은 세부적인 차이는 있으나 종뉴가 쌍룡인 점과 종복에 태조선대를 두르고 복련문 상대와 유곽, 명문, 파도와 용문이 배치된 점에서 봉선사대종(1469년)과 해인사 대적광전 동종(1491년), 황해도 금사사 동종(1595년), 현등사 동종(1619년), 보광사 동종(1634년)과 같은 계열의 종이다. 이는 봉선사 대종을 모본 삼아 제작한 현등사 동종을 비롯한 종들에 고견사 동종의 수석 장인인 천보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보는 주물장 양천목이 제작한 금사사 동종의 찬문(撰文)을 짓고 썼으며, 현등사 동종 제작시 화주로 찬문을 지었다. 고견사 동종에는 “미지산설봉사문천보술(彌智山雪峯沙門天寶述)”, “도대장미지산설봉사문천보(圖大匠彌智山雪峯沙門天宝)”라 적혀있어 천보는 고견사 동종을 만들 때 찬문도 짓고 도대장으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4년 후의 보광사 동종도 도대장으로 주성한 것이다. 미지산은 현 용문산의 옛 이름이어서 천보는 봉선사를 중심으로 한 경기 지역에서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견사 동종의 특징들인 쌍룡의 종뉴, 포탄형 종신에 둘러진 띠장식대, 복련문 상대, 파도문과 용문 등은 17세기 후반에 전라 지역에서 활동했던 김용암이 만든 담양 용흥사 동종(1644년)에도 나타난다.
산행후 뒤풀이
보시느라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