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있었던 사건...
숲속놀이터님의 흰둥이 사진을 보고 생각나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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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이 빠지는 꿈.
검색해보니 누군가가 죽는꿈이랍니다.
윗이빨이 빠지면 윗사람이 아랫이빨이 빠지면 아랫사람이...
"장모님이 돌아가실려나?"
오늘 새벽 꾼 꿈을 검색하면서 마눌에게 이야기 하니 자기도 어렸을때 이빨 빠지는 꿈 많이 꾸었는데 아무일 도 없더라하고...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우리 꿈이 워낙 잘맞으니 걱정을 떨칠수 없습니다.
새벽에 잠을 깬후 자리에 누워 과연 무슨일이 일어날까 골똘히 생각하니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식약청에서 벌꿀 유통기한 표시안했다고 벌금내라든가 하는일은 없을것같고 요즘 머리속을 지배하는 생각은 2봉장에 집짓는 생각인데 제발 이일과는 연관이 없기를 바랄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열중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는 그일에 대해 꿈이 연관될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침을 먹고 흰둥이도 꼬꼬들도 모이를 주고 이젠 한가한 시간...
해가 떴는데도 쏟아지는 눈을 보면서 마눌은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간 교인들이 걱정되나 봅니다.
차를 몰고갔다고하니 난 어금니가 뭉텅이로 빠진 꿈때문에 또 불길함을 감출수없고....
언제나처럼 다시 컴앞에 앉아 스케치업 프로그램 동영상강좌를 보고 그러다 지루하고 능률이 안오르면 애들과 마눌이 보고 있는 티비앞에 끼어 베개다툼을 벌입니다.
베개는 길어서 3명도 벨수 있는데 안보이니 머리를 내리라는둥 위로 올라가라는둥~
전남대학교에 합격했다는 막내는 다시 또 줄기차게 게임만 하는데 요즘 며칠 밖에서 생활하다 어젯밤 집에 돌아온 정우에게 컴을 빼았겼는지 엄마와 함께 티비만 봅니다
어느덧 5시가 되어가므로 다시 짐승들 밥을 주기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마당앞에 널브러져 있는 닭털들에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흰둥이가 또 풀린것이고 이놈이 또 사고를 쳤으니까요.
흰둥이는 마침 닭한마리를 물고 있다가 제가 소리를 지르자 얼른 놓아두고 내앞으로 오기에 우선 묶어놓고
닭장이 있는 뽕나무 밭에 내려가니 이미 일은 돌이킬수 없을만큼 커져있었습니다.
20여마리의 닭들이 온데간데 없고 단 한마리밖에 안보입니다.
치솟아오르는 분노로 할것같으면 당장 몽둥이를 찾아 흰둥이 대갈통이라도 내려치고 싶으나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 감정을 조금 다스릴줄 알게되었군요.
저번에도 개장수 주려다 말았는데 이번엔 틀림없이 처치하자 마음을 다독이고 우선 닭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쫓기며 공포에 떨었는지 내가 불러도 꼭 꼭 숨어서 한마리도 나오지 않는 넘들...
이 넓은 마당과 이웃집 헛간까지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샅샅이 수색해 숨어있는 넘들을 찾아 모으니 그래도 절반쯤은 살아있더군요.
개는 후배한테 줘버리고 남은것은 오늘 새벽의 꿈....
엊그제 5마리를 잡아서 몇분께 보내드렸는데 그때 몇마리 더 잡았으면 좋았을걸~
마눌은 개가 크므로 5만원은 받을텐데 그냥 준게 내심 아까운 눈치고
난 후배가 그 놈을 잡아 먹어도 상관없다하고....
그래도 장모님과 마눌이 다니는 교회 차가 무사하여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첫댓글 내집에서 키우던 개가 아끼는 닭을 해쳤으니 얼마나 당황 했을까요? 꿈떔했다고 생각하시길요~~~~
네 흰둥이녀석 없애버리고 요즘 작은 발발이 키웁니다.
자기보다 큰 닭을 해치지는 않겠지요~
못된 개 쒜~이..
꿈 때문에 내 불안 하셨을텐데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앞으론 복 돼지, 용꿈도 많이 꾸세요^^
돼지꿈 용꿈은 못꿔봤고 불꿈이 가장 좋더라구요.
꿈이 너무 잘맞아서 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흰둥이는 몇번째이고 때리면서 가르쳐도 깨닫지못해서 줘버렸습니다.
차라리 일찍 줘버렸으면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사람과 사람도 어렵고, 사람과 짐승도 어렵고, 견디기 어려운 큰일이 아니었으니 위안으로 삼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인연인것같더군요. 사람과 사람은 물론 짐승들과의 만남도....
진도개 종류는 원래 사냥견의 피를 이어받아 그런지 다른 동물들에 적대적이고 잘 물어 죽입니다.
예전에 이웃집 진도견을 산보 시키던중 그개가 길고양이를 물어죽였는데 제가 미처 알아차릴 새도없이.. 그야말로
눈깜박 하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취미로 살생하는것은 사람과 개밖에 없는것같습니다...
역시 개는 개패듯이 패야 합니다. ㅋ
(아이고 죄송해요~) ^&^
개는 개일따름이지요~
닭들에게 애도를....
땅속에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개를 키우면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 나드라고요. 저도 진순이 키우면서 좋은 때도 있었지만 애간장도 많이 태웠네요. ^^ 진순이는 없애고,~그래도 지금도 키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보살펴줘야하고 먹이줘야하고 모든 생명있는것들은 골치아픈 일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 말아요.^^
경험을 무시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