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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스크랩 나도풍란 / 한국의 멸종위기식물
빗방울 추천 1 조회 126 13.09.01 10:4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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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순위 식물, 나도풍란

 

한국의 멸종위기식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은 무엇일까?

한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섬시호, 선제비꽃, 섬천남성 등은 다시 발견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마고사리삼, 무등풀, 벌레먹이말, 파초일엽처럼 이미 멸종되어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종을 제외한다면, 나도풍란을 멸종위기 첫 순위로 꼽을 수 있다.

2005년 마지막 자생지가 파괴된 이후 야생 상태로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멸종목록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종자배양을 통해 증식된 원산지 불명의 나도풍란. 자생지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는 멸종위기식물로서 시중에서는 일본이나 대만 원산의 증식개체들이 팔리고 있다. ⓒ현진오

 

 

전문가에 따라서 서로 다른 식물을 멸종위기 1순위로 꼽는데, 가시연꽃을 1순위로 뽑은 이도 있다. 훼손되기 쉬운 연못이라는 생육지에서 자랄 뿐만 아니라 한해살이풀이어서 발아에 실패하면 바로 개체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가시연꽃의 자생지인 오래된 연못이나 저수지가 각종 개발로 사라지고 있다. 더욱이 이 식물의 씨앗은 두꺼운 껍질에 싸여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발아가 되지 않는다. 이런 점들 때문에 가시연꽃이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토종식물 4종은 이미 멸종 상태

 

하지만, 이보다 더 심한 상항에 놓인 식물들도 있다. 우리나라 식물목록에 들어 있는 식물 가운데 벌레먹이말, 거미난, 무등풀, 다시마고사리삼, 매화오리, 줄석송 등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이들 가운데는 애초부터 우리나라에 없었던 식물도 포함되어 있는 듯하지만, 어떤 것은 국내에서 채집된 표본이 있으니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절멸한 게 확실하다.

 

파초일엽은 자생지에서 자생하던 개체들이 이미 절멸하여 생태적인 멸종으로 기록되었고, 인공증식된 것들만이 자생지 복원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시 섶섬에 심겨져 있을 뿐이다.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식물들 가운데 최고의 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은 과연 어떤 종일까? 가시연꽃은 생태적인 습성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이기 쉬운 종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자생 상태로 살고 있으므로 그나마 안전한 편이다.

 

개체수로만 본다면 나도풍란, 풍란, 한란, 죽백란, 섬천남성 같은 것들을 1순위로 꼽을 만하다. 섬천남성은 멸종된 것으로 여겨져 오다 최근에 몇 개체가 재발견되었다. 몇 개체밖에 없지만, 출입이 어려운 무인도에 자라고 있고 난초에 비해 채취 압력이 조금 낮은 편이라는 게 다행스럽다.

 

풍란은 한두 곳의 자생지에서 몇몇 개체만이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몇 해 전 필자를 비롯한 몇몇 학자들이 3년 동안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전생물학적인 방법과 절차에 따라 전라남도 관매도의 대체 자생지에 복원한 바 있다. 한란이나 죽백란도 자생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나도풍란 2005년 이후 사라진 듯

 

나도풍란(Sedirea japonica (Linden & Rchb. f.) Garay & H. R. Sweet, 난초과)은 더 심각하여, 전문가가 확인하고 정부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자생지가 한 곳도 없다.

과거에는 남해안의 여러 섬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다. 몇 해 전에 어린 개체 몇 포기를 확인하여 모니터해 왔지만, 2005년에는 그마저도 불법 채취꾼의 손에 사라지고 말았다.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나도풍란. 아름다운 꽃이 피기 때문에 무차별 채취되어 절멸 상태에 놓여 있다. ⓒ현진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멸종목록에 오르지 않은 식물 가운데 멸종위기 1순위는 나도풍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중에서 대엽풍란이라는 이름으로 이 식물이 흔하게 팔리고 있지만, 이들은 대개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 온 것이다. 아열대식물인 나도풍란은 더운 곳에서 자라던 것을 배양해야만 키우는 기간이 짧아서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이다.

 

나도풍란은 난과(科) 식물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로 유명하다. 누가 보아도 첫눈에 반할 어여쁜 꽃을 피운다. 그 때문에 욕심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법으로 채취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 것으로, 불법 채취가 한 식물을 멸종위기로 내모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 식물들을 자생지에서 온전하게 지켜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문화 지수를 가늠하는 잣대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미 이 땅에서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르지만.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The Science Times

 

 

 

 

출처 : http://www.medicalplant.org/

 

 

 

 

 

한국기준식물도감

 

나도풍란

 

생물학적 분류 피자식물문 > 외떡잎식물강 > 난초과

 

특징

 

상록성 착생 다년초로 뿌리는 길게 벋고 줄기는 짧으며 절간(節間)이 짧고 비스듬히 서며 꽃대는 측생하고 길이 5~15㎝이다. 잎은 2~6개가 2열로 호생하고 좁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8~15㎝, 너비 1.5~2.5㎝이며 끝은 둔하거나 오목하고 두꺼운 육질로 표면의 주맥은 들어간다.

꽃은 6~8월에 연한 녹백색으로 피고 4~10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리며 포는 난형으로 길이 4~5㎜이고 끝이 둔하다. 꽃받침 조각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11~13㎜이며 끝이 둔하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다.

순판은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고 3열하며 연한 홍색 반점이 있고 측편은 작으며 중편은 도란상 쐐기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빗살 같은 톱니가 있으며 거(距)는 통 같고 앞으로 굽는다.

본종은 Sarcochilus속에 비해 거가 앞으로 굽고 과실이 타원형 또는 곤봉 모양이다.

상록광엽수림 속의 나무나 바위에 착생한다. 제주, 전남(매가도)에 나며 일본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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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9.01 14:17

    첫댓글 개인의 취향으로 자생지 파괴를 일삼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ㅠㅠ
    우리의 것들이 .. 특히 자생식물의 고갈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참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시장에서 인공증식된 난들이 선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곧 귀한 우리 식물들이 자생지에서 살 수 없다는~ㅠㅠ
    정말 슬픈 이야기 입니다.. 자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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