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창 19:23~26).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모든 연령층에서 음란과 폭력 그리고 각종 죄악으로 물들어 회생 불가능한 소돔성에 하나님께서는 두 천사를 보내어 롯을 구출하고자 한다.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두 천사를 성폭행하고자 롯에게 그들을 내어줄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의 이러한 요구는 추악하고 가증스런 동성애를 원한 것이었다. 남색(男色)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가 'Sodomy'라는 것을 볼 때 당시 소돔인들의 동성애로 인한 성적 타락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소돔 사람들의 사악한 성 범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결혼 원리에 위배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심히 가증히 여기시는 행위였다(창 2:24, 롬 1:26~27). 마침내 죄악의 도성 소돔과 고모라에 하나님의 유황불 심판이 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유황불 심판이 내려지는 과정에서 롯과 그의 가족들은 떠나기를 지체한다. 사위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고, 재물에 남달리 욕심이 많았던 롯이었기에 뒤에 남겨질 많은 재산에서 미련을 떨칠 수가 없어 머뭇거리자 천사는 롯과 아내 그의 두 딸의 손을 이끌어 성 밖으로 인도한다. 결국 물과 초장으로 가득 찬 비옥했던 소돔은 향락과 방탕으로 인해 철저하게 황폐되고 죽음의 바다로 변모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하나 없이 철저히 파멸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소돔에 남겨 둔 재물에 연연하여 뒤를 돌아보는 실수를 범하였고 그 결과 그녀는 소금 기둥으로 변하였다. 사해 연안에는 롯의 아내가 변모해서 된 것으로 알려지는 소금 기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의 불행한 종말을 희화적이고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두고 살아가는 이 땅의 성도들이 과연 무엇을 바라보며 달음질쳐야 하는가를 명쾌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하나님의 무서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롯은 자신의 재산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소돔을 떠나는 데 지체하였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관심은 롯의 생명과 그 영혼 구원에 있었던 데 반해 당사자인 롯의 관심은 없어질 세상의 재물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아내 또한 재물로 인해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겨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포기하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세상의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파멸의 올무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롯과 롯의 처의 이야기는 오늘날 신앙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려는 우리들의 신앙적인 허구를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실로 참된 신앙은 영원한 것을 위해 현재를 포기할 줄 알며, 영혼과 생명 구원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물질이나 명예, 쾌락 등)을 포기할 줄 아는 것입니다. 특별히 전 세계의 에이즈 환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만 동성애로 인해 10대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제2의 소돔과 고모라가 되지 않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