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브리핑] 캄보디아 암살 장례정국 및 기갑부대의 프놈펜 이동
(내용정리) 크메르의 세계
* 참조용 게시물
- [특집] '글로벌 위트니스' 보고서 : "캄보디아 총리 일가, 주요기업 대부분 지분 소유" (PPP 2016-7-7)
- [속보 정리] 캄보디아 유명 정치평론가 껨 레이 씨, 백주대낮에 총격 암살 (크세 2016-7-10)
- [실시간 중계방송] 암살당한 캄보디아 정치평론가 껨 레이 씨 발인 운구행렬 (크세 2016-7-24)
캄보디아의 유명 정치평론가 껨 레이(Kem Ley) 박사의 운구행렬이 일요일(7.24) 거대한 인파와 함께 고향 따깨우에 도착했다는 것은 이미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의 시신은 월요일(7.25) 모친이 거주하는 집의 뒷마당에 매장됐습니다. 통상 불교도인 캄보디아인들의 시신이 화장을 선택하는 데 반해 그의 시신이 매장된 것은, 아마도 과거 캄보디아의 많은 지식인들이 그러했듯이 껨 레이 박사 역시 화교계 혈통이 섞인 집안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월요일의 매장 의례에도 많은 인파가 운집했습니다.
(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2주간에 걸친 조문과 장례식은 끝이 났지만, 캄보디아 사회, 특히 수도 프놈펜의 민심은 뒤숭숭한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캄보디아의 국영 TV 방송국들은 껨 레이 박사 장례식을 극히 제한적으로만 다루거나, 아니면 아예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 관련 기사)
그런데 장례식을 전후하여 캄보디아 군 병력의 이례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SNS를 통해 대규모 장갑차와 전차들이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다는 목격담을 사진과 함께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지난주부터 발생한 것입니다만, 이번주 들어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현재까지 수집된 관련 정보들을 정리합니다.
(사진) 이 장갑차들의 이동은 7월22일(금) 촬영된 것으로, 껨 레이 운구행진이 예정된 일요일보다 이틀 전의 일이다.
(사진) <프놈펜포스트>는 월요일(7.25)부터 기갑부대 전차들의 대규모 이동을 보고하고 있다(☞ 관련 기사). 지난주 보고에서는 장갑차의 이동이었지만, 이번주에 들어온 보고들은 전차들의 이동을 말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정례적인 정비 업무를 위해, 쁘레아위히어 국경 사원에 배치됐던 모든 탱크들을 후방으로 철수시켰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기갑 전력 이동은 전례없는 것이다.
(사진) 이동 중인 전력에는 기갑부대 외에도 병력수송용 트럭들도 보이고 있다. 태국 국경에 위치한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는 2011년 교전사태 이후 최정예 부대들이 배치돼 있었다. 차량의 상태(중국제 신형 트럭) 등으로 추정해보면, '훈센 총리 경호부대'(PMBU) 예하부대 병력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친여 영자지인 <크메르 타임즈>조차 오늘(7.28) 자 기사에서 기갑부대의 이동 소식을 전하고, 프놈펜 시민들의 흉흉한 민심과 동시에 그들이 지닌 불안감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껨 레이 씨 암살사건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일으킨 분노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보이며,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훈센 총리가 이러한 군 병력 이동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대국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캄보디아 뉴스"
첫댓글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계속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프놈펜 지방법원'은 오늘 아침 야당의 삼 랑시 총재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고..
헹삼린 국회의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유죄를 판결했습니다.
재판은 "10분" 걸렸고
벌금 및 배상금 합펴서 4만 달러입니다..
http://www.licadho-cambodia.org/flashnews.php?perm=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