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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금 탑 사 |
|
13:50 |
|
|
천 등 산 |
2.0(km) |
14:43 |
53(분) |
|
별 학 산 |
2.5 |
15:50 |
67 |
|
유자공원 |
4.4 |
18:17, 08:18 |
137 |
|
당두리 입구 |
2.42 |
09:06 |
48 |
|
적 산 |
7.59 |
11:04 |
118 |
10분 휴식 |
장 계 산 |
7.7 |
14:13 |
189 |
|
비 봉 산 |
5.04 |
16:27 |
134 |
37분 점심 |
동봉마을 |
3.52 |
17:34 |
67 |
5분 휴식 |
계 |
35.17km |
13:43 |
12:51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지도 #1
13:50
금탑사 종점에 내려 행장을 갖춥니다.
이 버스정류장에서 금탑사로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오던 길을 다시 내려가 우측으로 나 있는 시맨트 도로를 따라 오르는 방법과,
좌측에 보이는 노인정 왼쪽 개천을 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는 방법 등이 그것입니다.
14:04
그 길들은 바로 만나게 되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입간판을 만나게 되는데,
그 간판에는 비자나무 숲에 대한 안내문과 등산로 등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금탑사에 들러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오늘 일정이 급박하여 좌측 등산로 안내 표지판에 따라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14:13
산행시작은 포두면 봉림리에서 하였지만 이 지점에 이르러 도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부터는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천등산을 올려다 봅니다.
이게 비자나무인가요?
100m마다 지루하게 이정표는 설치되어 있고...
14:40
드디어 득량만이 보이는 고흥지맥 538.4봉에 도착합니다.
득량만을 보고,
송정리 부근을 봅니다.
우측의 장계지맥을 따라 가운데 멀리 그 지맥이 꿈틀거리며 이어져 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지맥길은 이 천등산 부근을 출발하여 저수지 우측의 권가치고개를 넘어 250.4봉을 지나 풍양면 부근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천등산에서 별학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산줄기가 힘차 보입니다.
좀 더 눈을 멀리 돌려보면 좌측으로는거금대교 그 우측으로는 소록대교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저 다리들로 이어지는 섬들 중, 우측의 작은 섬이 예전에는 문둥병으로 알려졌던 한센병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던 소록도이고 그 조측이 큰 섬이 소록도와는 거금대교로 이어진 거금도이군요.
거금도의 모습은 윗 사진에 더 잘 보이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3분 정도 올라오면 오늘의 주봉 천등산입니다.
멀리 득량만 너머로 장흥의 진산 천관산까지 보이는군요.
14:43
천등산에는 누군가가 써놓은 초라한 하지만 정성이 깃든 정상석이 이정표와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2등급삼각점(고흥 26,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송정리 산1)이 바로 그 옆에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줄기가 고흥지맥의 줄기이므로 북쪽으로 고흥지맥이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감상합니다.
천등산에서 갈라지는 장계지맥을 시작하려면 북쪽으로 200여m 더 올라가야 합니다.
저 바위봉을 향해 진행을 하다보면,
14:56
좌측으로 낯익은 표지띠 몇 장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위를 타고 내려 갈 수는 없으니 부득이 이 계곡이 마루금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장계지맥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래 오리지널 갈림봉일 바위봉을 일견하고,
힘차게 뻗어가고 있는 지맥 줄기에 저절로 힘이 솓음을 느끼게 됩니다.
가파른 길이지만 마루금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15:11
저 그늘막을 건축용어로는 '파고라'라고 하는군요.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
어쨌든 파고라가 있는 사스막재입니다.
임도가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진행은 바로 마루금으로 올라타도 되지만 저는 우측으로 잠시 임도를 타고 오르다가 마루금에 합류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 특징 있게 생긴 천등산을 돌아봅니다.
15:31
279봉에 오릅니다.
길은 희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짐승들의 흔적을 따라 오르기에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직진으로도 희미한 길이 있는 것 같지만 여기서는 좌틀합니다.
그러면 좌측으로 별학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15:41
무덤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표지띠가 붙어 있는데 여기서 좌틀하여 잠시 진행을 하면,
15:43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표지띠도 여러 장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별학산 갈림길입니다.
여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별학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별학산 올라가는 길에 엉성한 철사다리를 설치하였다가 제거한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위 지대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안전시설을 해 놓으려했다는 느낌은 가질 수가 있었는데 저렇게 빈약한 것을 가지고는 오히려 인명 피해를 더 야기 시키지 않겠느냐 하는 불안한 생각만 가지게 되는군요.
15:50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별학산 정상에서 권가치 고개를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권가치를 지난 마루금은 250.4봉을 지나 우틀을 하여 통신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115.9봉 부근으로 진행되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그 너머로는 산은 보이지 않고 평야만 보이니 그 일대를 지나는 마루금이 얼마나 지나기 힘든 곳인지 짐작이 가는군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도 보고....
거금도의 산군들......
...........
내려온 마루금과 우측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월각산도 보고.....
그 좌측으로 고흥지맥.....
가운데로는 고흥읍까지도 보이고 그 뒤와 좌측으로 고흥지맥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풍양읍 야막리 정경입니다.
그 뒤로는 예전에는 바다였으나 지금은 육지가 된 간척지가 평야의 모습을 하고 있군요.
가시 덩굴이 널려 있어 좀 어지러운 곳이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진행은 가능합니다.
16:11
좀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양호한 길을 내려와 851번 도로가 지나는 권가치입니다.
노란 저수조 두 개가 인상적이고 이쪽과 건너편에 있는 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 #2
도로를 건너,
무덤 좌측이냐 우측이냐 방향을 가늠해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향 잡기가 애매한 곳일수록 표지띠 같은 것은 전무합니다.
자신없다는 뜻일 겁니다.
"나도 그냥 대충 치고 올라 갔으니 너도 알아서 쫓아와라."는 뜻일 겁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 것은 어찌 됐든 좀 나은 쪽이 있을 것 아니겠냐는 생각에 이리도 들여다보고 저리도 들여다봅니다.
뾰족한 수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멀티프를 눈 아래까지 올리고 모자를 눌러 쓴 다음 그래도 개중에는 제일 나을 것 같이 보이는 우측의 묘지 뒤로 방향을 잡으면서 나뭇가지와 가시 덤불 사이로 여기 역시 사람과 짐승이 다닌 흔적을 찾아 갈짓자로 움직입니다.
이럴 때 가장 반가운 것이 이런 산속에 있는 묘지입니다.
일단 묘지에 들어서면 그 일대는 잡목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그 묘지에 이르는 길은 분명 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런 곳에 있는 묘지는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그것이기도 하고 설령 길이 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길은 마루금과는 상관없는 길로 향하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이런 길을 다니는 지맥꾼들은 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생각을 하며 지나는지 그래도 마루금이다 싶은 곳에 다다르면 이렇게 표지띠를 걸어놓고 가시기도 하십니다.
이번 장계지맥 산행에서 제일 많이 접한 '안성촌놈'님 이십니다.
나뭇가지를 치면서 숲속을 벗어났으니 이제는 오리지널 가시나무들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6:43
250.4봉에 도착합니다.
우틀합니다.
16:55
가시 덤불이니 잡목이니 뭐니 제 산행사(山行史)에 있어 이런 곳은 처음 봤습니다.
미리 그려온 마루금을 따라 딴에는 희미한 그곳을 따라 제대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능선에서 내리막 같은 곳으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한 발을 잘못 들여놓으면 아니 모든 곳이 다 이런 구역입니다.
이 부근은...
가시 덤불 사이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중에 옷을 벗어 보니까 알겠더군요.
종아리는 스패츠를 착용하였기 때문에 무릎은 무릎보호대, 얼굴은 멀티프, 손은 장갑때문에근마 나은데....
애꿎은 무릎 윗 부분 그러니까 허벅지 부근만 상처투성이더군요.
정말이지 아무 곳이나 길 나오는 곳이면 바로 하산하여 짐을 싸서 서울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한 곳이었습니다.
20여분 이런 곳을 헤매다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17:19
그렇다고 하여 빠져나온 이곳도 그리 양호한 등로는 아닙니다.
겨우 가시나무 말고 잡목도 숱하게 기다리고 있으니 가시만 조심하면서 가면 된다는 정도이지 그들로부터 해방되었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조망이 좀 트이면서 116.9봉의 철탑이 보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천등산도 보고.....
17:31
겨우 예전에 문암제와 청룡저수지를 이어주던 고개를 지나지만 그 흔적이 겨우 이 정도로군요.
예전에는 그래도 안동리 사람들과 율치리 사람들의 왕래에 도움을 주었을 고개인데 이제는.....
다시 129.3봉을 향해 오릅니다.
지겹긴 하지만 그런대로 걸을만합니다.
17:41
안동리와 야막리를 잇는 임도에 다다릅니다.
이제 좀 한숨을 돌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을 몇 십 km는 한 거 같군요.
무척 힘듭니다.
아까부터 post로 삼은 철탑을 보며,
좌측으로는 팔봉산을 보며 진행합니다.
다시 숲으로 들어가니,
유자농장이 나오고 그 유자농장에서 직진을 하려 하니 배어놓은 나무로 인해 고개 절개지가 위험합니다.
하는 수없이 좌측으로 보니 무덤이 있군요.
그 무덤을 지나 통로를 따라 내려오니,
18:05
115.9봉 바로 아래에 있는 포장도로입니다.
가운데 임도로 올라갑니다.
이정표도 보이니 이제부터는 빨리 차도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면 될 것 같군요.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좌틀하고,
유자공원을 따르면,
바로 궁도장 입구입니다.
18:12
궁도장을 지나,
18:17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유자공원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27번 국도로 떨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내일 아침 다시 이곳으로 와서 지맥 산행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풍양면 면소재지인 야막리이고 거기서 수시로 있는 버스를 타고 움직여도 되는데 찻 시간을 알 수 없으니 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는 고흥읍까지 8,000원을 받는군요.
고흥읍에 있는 아리랑 장어탕집에 가서 훌륭한 장어탕(10,000원)에 소주를 마시면서 오늘을 마감합니다.
제2일
사우나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무서운 녀석들이 소란을 피워 시끄러웠으나 피곤한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고 자는 상태였으니 별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근처 백반집에서 밥을 먹고 08:00 녹동행 버스를 타고 풍양면소재지에 내려 도보로 이곳까지 다시 이동을 합니다.
08:18
행장을 갖추고 어제에 이어 오늘 장계지맥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27번 국도를 횡단하여 지나갑니다.
그러며 왼쪽으로 성주이씨 재실 같은 게 보이고,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성주이씨 제당이 보입니다.
그 제당 안에는 납골당 같은 것도 보이고...
저런 시설을 주거지 부근에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대가 간척지이고 우측에 고흥호로 흘러가는 고읍천이 보이는데 그 위가 지금은 내륙으로도 한참이나 들어온 곳이지만 예전에는 바다와 만나는 죽천마을이었다고 하는군요.
혹시 죽천(竹泉)선생님이 이곳 분이신가요?
하긴 죽천(竹川)마을은 대나무가 많은 곳이라는데에서 유래하였다니 전혀 아니시겠지요.
성주이씨 제당을 지나면 바로 유자농장이 나옵니다.
유자 농장 안에서 마루금을 가늠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창고로 내려서 우틀하여 진행한 다음 27번 도로에 근접하였다가 다시 좌틀하여 이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자농장과 저 창고가 마루금 상에 있기 때문에 창고 옆까지 근접하여 진행하기로 합니다.
우측으로 농로를 따라 이동을 하다보니 주민들은 벌써부터 농사준비를 하시느라 분주히들 움직이십니다.
마늘밭을 지나 창고 옆으로 이동을 하면,
그 우측으로도 밭과 산이 어지럽게 구릉으로 이어져 하는 수없이 간단하게 시멘트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우측 유자농장으로 들어가 야산을 넘어가면,
우측으로 녹색 저수조와 제당을 포인트로 두고 진행을 합니다.
08:50
즉 이 곳을 지나 저수조를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중앙에 창고가 보이고 그 창고에서 이리로 오는 마루금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 길을 따라 진행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 뒤로 이 줄기가 시작된 천등산도 보이는군요.
잠시 이런 길이 나오기는 하지만,
우측으로 유자밭을 지나자마자 다시 고행은 시작되고....
무덤이 나오고,
그 우측의 밭으로 나가서야 비로서 묘지들이 나오면서 등로가 부드러워집니다.
저 고개가 마루금이니 묘지 옆길로 해서 일단 도로로 내려섭니다.
09:06
그 삼거리 정경입니다.
당두마을과 공호 마을 입구이기도 하고....
지도 #3
여기서 27번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아까 그 고갯마루 좌측으로 진행하면 임도가 보이면서 "여기는 상태가 좋은 마루금이다."라고 말하면서 저를 꼬시는군요.
좋습니다.
또 넘어갑니다.
역시 100m도 못 가 또 길 흔적이 없어지고....
다시 27번 도로로 나와서는 마음 편하게 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물론 지맥 마루금은 도로 얖 옆을 왔다갔다 하지만 올라가봤자 또 '고난의 행군'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이 더 우세했던 갓입니다.
어제의 학습 효과이기도 합니다.
삼각마을 입구를 지나는 이 도로가 마루금일테고...
09:14
여기도 이곳이 마루금임이 분명합니다.
09:18
고옥 마을 입구도 지나고,
좌측으로 태양광발전소도 지납니다.
09:29
이제 도덕면 안으로 들어섭니다.
문관마을을 지나면서,
그 마을 유래도 들어봅니다.
지맥 마루금은 문관마을 뒷동산일텐데 저 뒤로 지나가는 모습도 동네 어르신들에게는 수상한 놈으로 보이기도 할 것 같아 그냥 간단하게 진행을 합니다.
09:43
77번 자동차전용도로와 교차하는 곳을 지나니 신양마을 입구가 나오는군요.
여기서는 마루금을 타기 위하여 우틀합니다.
신안주씨 유적비도 보고,
우측으로는 신양마을도 보입니다.
신양마을로 들어가는 또 다른 길을 만납니다.
직진을 하면,
10:00
이 적치장 안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괜히 외곽으로 나가려 하다가 고생만 죽도록 합니다.
다시 도로를 따라 갑니다.
좌측의 77번 도로 옆으로 마루금은 진행되지만 올라가서 잠시 간을 봤지만 입에서는 역시 "닝기럴" 소리만 연발하여 다시 되돌아 나온 것입니다.
고개인 이 도덕교차로에서 되를 보고 다시 출발하면,
좌측으로 현충탑을 지나게 되고,
10:09
이내 학동삼거리를 지나게 됩니다.
지도 #4
우측으로 붙어 도덕면소재지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 뒤로 이 지방에서는 적산이라고 부르는 198봉을 봅니다.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적산을 겨냥하고,
10:19
느닷없이 기대하지도 않았던 등산로 안내문까지 만나게 되는군요.
#1 루트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도덕초등학교를 보면서 잠시 진행을 하면,
부드러운 등로가 나오는가 싶더니,
정수시설과 주차장이 나오면서 아까 등로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저는 바로 좌측으로 들어와 마늘밭을 가로질러 마루금을 타고 올라왔던 것인데 일반등산로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오게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도 등산안내도가 또 있는데 그늘막을 '파고라'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띄는군요.
이정표 설치도 잘 되어 있고,
길은 뭐 이정도니까 룰루랄라입니다.
이 정도 갈림길이야....
잠시 밴치가 있는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10분 정도 쉬어가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비봉산이 뾰족하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비봉산으로 달려가고 있는 지맥 마루금이 보이는군요.
문제는 배가 점점 고파오는데 마땅하게 먹을 곳이 나오지를 않는군요.
아까 도덕면에서 뭘 좀 먹으려 했는데 식당도 눈에 띄지를 않아서 그냥 올라왔더니 점짐 기별이 오기 시작입니다.
11:01
정자가 있고,
지금은 망실되어 사용하지 않는 3등급삼각점(회천307)도 옆에 있는 179.4봉입니다.
삼나무 숲을 지나,
11:04
여기는 여기가 해발 200m라고 나와 있지만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198m 표기되어 있는 적산 정상입니다.
파고라까지도 길은 좋을 것 같군요.
11:07
파고라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정표가 오른쪽으로 장동마을을 가리키고 있는데 지맥 마루금은 직진입니다.
사실 좀 무섭습니다.
얼마나 또 가시덤불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지....
이 정도면 그냥 약과 먹기 같습니다.
11:16
비선마을과 장동마을을 잇는 옛고개를 지나고,
휴..........
11:37
조금 나아질 기미는 보입니다.
11:39
좌측으로는 민가가 몇 채 보이고 별장같은 집도 보이며 우측으로도 민가가 한 채 보이는데 개시키가 보통 미친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발광을 떠는데 이건 거의 공수병 걸린 놈 수준입니다.
만약 저 놈이 끈을 끊고 담을 넘어 공격해 온다면 그냥 스틱이라도 가지고 싸워야지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총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개쉬키 보기 싫어 과수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11:52
126.2봉에 있는 물통을 지나고,
좌측의 176.1봉을 봅니다.
저 봉우리를 꼭지점으로 하여 좌틀을 하면 장계지맥의 마루금은 남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득량만 너머로 천관산 줄기가 보이는군요.
진행방향으로는 지맥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안테나 두 개가 있는 장계산도 보입니다.
시멘트도로를 만나 직진하고 또 다시 가시덤불을 헤치며 진행하니,
176.1봉입니다.
별 다른 정상의 흔적도 없는 곳에,
삼각점 모양을 한 이것은 무엇입니까.
국립지리정보원 자료를찾아봐도 아무런 흔적이 없고......
여기서 지맥 마루금은 다시 되돌아 나와,
12:11
안성촌놈님-좀 어감이 이상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표지띠가 있는 곳에서 우틀하면,
역시 길이라는 것은 없고 그저 감으로 흔적을 찾아 내려가기만 합니다.
12:17
그럳 묘지 두 기가 있는 곳에 다다라서야 안도를 하게 되는군요.
묘지= 길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니까 말입니다.
이렇게 푹신한 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이왕 바닷가로 왔으니 바닷가 구경도 하고.....
이건 무슨 무인도 같고...
우측으로는 득량도도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군요.
12:21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릅니다.
우측으로 정원수 단지가 나와 그리로 오르고,
개간한 땅을 지나,
강릉유씨 음택을 지납니다.
12:50
문을 열지 않은 공장을 지나자마자 신흥과 장유를 잇는 도로를 만납니다.
좌측 아래로 장유제가 보이고,
우측 도로를 따라 오르면 민가 한 채에서 봄을 맞아 농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십니다.
개는 개대로 자기 역할을 하느라 짖어대고....
잠시 편하게 그 임도를 따라 진행을하면,
우측으로 장수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마을에 식당이라도 있으면 내려가서 밥이라도 먹고 올라오고 싶은데.....
13:02
96봉에 오릅니다.
좌측으로는 장유 마을이 한가롭게 보입니다.
동백꽃은 벌써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장수마을과 그 뒤로 득량도도 보이는군요.
1:15
그러고는 그 장수마을과 관중마을을 잇는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면 억새만 무성하고 길은 없습니다.
선답자들도 그냥 그 억새숲을 밟고 지난 간 것 같이 그 흔적만 있을 따름입니다.
지도 #5
바로 올라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겨우겨우 가시덤불을 지나니,
13:26
임도를 만나고 좌측에는 전기톱을 무슨 작업을 하는지 부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봉 남은 견과류를 입에 털어넣고 물을 한 모금 마십니다.
13:45
아무래도 이런 길은 체질에 딱 맞을 것 같은 '홀로산행'의 ddc님이나 칼바위님이 제 격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 분들은 이런 등로에 오시더라도 별 다른 불평 없이 매끄럽게 잘 진행하실 것 같은데 저는 계속 육두문자만 나오는 걸 보면 산에 대한 수양이 덜 되었어도 한참이나 덜 된 것 같습니다.
13:45
141.9봉을 어렵게 지나가고,
이 산속에 무엇을 조성하려고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길이 좀 좋아지는 느낌이 옵니다.
14:04
그러더니 희망정이라는 현판이 붙은 정자가 나타나고,
편백나무에 대한 안내문도 있습니다.
다시 제도권 등산로에 올라온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민간인들을 만나는데 모두 다 한결같이 비무장이로군요.
오히려 완전군장을 갖춘 저를 힐끔 한 번씩 더 봅니다.
편하게 오르니,
통신기지국 안테나가 두 개씩이나 있는 장계산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여기를 장기산으로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14:13
봉수대에 대한 설명도 있으나,
그 정상부는 온통 억새풀 뿐입니다.
편안한 등로가 계속됩니다.
팔각정도 하나 더 지나고,
다음 post인 비봉산입니다.
14:42
편한 등로를 계속 가다보니 마음보다 몸이 더 앞서갑니다.
이곳에 오신 동네분들과 함께 걷다보니 그만 마루금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다시 이 벤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진행방향으로 좌틀하여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서 보면 현대병원과 연평제도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비봉산이 보여 마루금이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안주씨 묘지를 지나,
석제공장을 지나면,
14:51
오일뱅크 주유소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바로 좌측으로 택시회사를 넘어 진행을 하여야 하지만 남의 땅이라....
조금 더 내려가면 차경사거리가 나오고,
15:04
더 이상 진행할 기력이 없습니다.
교통 수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무조건 택시(기본 요금 3,500원)를 부릅니다.
중국집으로 가자고 하는데 영 위생상태가 그렇습니다.
간짜장 곱배기를 시켜 잽씨게 먹은 다음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다시 차경사거리로 갑니다.
15:41
37분이 걸렸군요.
차경마을에서 우틀하여,
금녕김씨 묘를 지나면서,
지나온 장계산과 차경마을을 봅니다.
묘목에 조개 껍질이라....
좌측으로 비봉사를 보며 진행을 합니다.
우측으로 무슨 시설물인지 궁금도 하고.......
납골묘가 바로 앞으고, 비봉산이 한층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나마 등로 사정이 좋아지는군요.
이런 길이니까 널널하게 올라갑니다.
16:13
다시 제도권 등로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 등로가 좀 웃깁니다.
저는 왼쪽으로 돌다 아무리 가도 올라가는 길이 나오지 않아 다시 뒤로 돌아 오른쪽으로 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결국 봉서사 가는 길을 지나고서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오고 그 길은 계속 직진을 하고도 있으니 결국 이 길은 비봉산 정상을 가운데 두고 순환하는 형태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200여m를 오르자,
조망이 트이면서,
16:27
2등급삼각점(회천26,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산237)이 있고,
방송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비봉산입니다.
지도 #6
왼쪽으로는 봉서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차도 하나를 지난 다음 동봉마을 좌측으로 이동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까 길림길로 내려와 직진을 합니다.
16:39
케른 두 기가 있는 곳을 지나,
묘지를 지나면,
바로 좌측으로 봉서산이 보이지만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마루금이 아닌 것 같아,
이 묘지에서 뒤로 넘어가야 하는데 또 가시덤불입니다.
그냥 순하게 길을 따라 갈 요량으로 대봉교회가 보이는 곳에서 좌틀하여,
민가를 따라 다시 좌틀합니다.
봉서산이 보이고,
17:02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는데 귀경을 독촉하는 전화가 자꾸 오는군요.
봉서산에서 내려오는 줄기를 가늠하는데,
17:12
봉서산으로 오르는 길도 장난이 아니군요.
시간도 없고 김도 샌 상태라 봉서산은 포기하고 그냥 우틀하여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17:14
마루금은 동봉제 우측의 줄기를 따라 진행하여야 하는데 마루금은 농장이 점거하고 있어 부득이 동봉제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농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17:22
77번 도로를 만나 고갯마루에 있는 창고 앞으로 이동합니다.
창고 가운데 나 있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지나온 길도 되돌아 볼 수 있으며 여기서 진행은 좌측 산으로 올라가 그 줄기들을 따라 이어가야 하지만 시간도 없고 기분도 상한 상태라,
그냥 동봉마을 안으로 들어가 녹동택시를 부릅니다.
동봉 교회도 보고,
동봉 마을회관도 봅니다.
17:34
마지막이 부실하여 좀 찝찝하기는 하지만 어제 오늘 고생한 생각을 하면 다시는 이런 곳에 발을 들여놓을 것 같지는 않으나 어차피 이 길을 진행할 ddc님과 칼총장님을 생각하면 그분들이 나중에 올 때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구실은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허벅지의 상처를 살펴봅니다.
첫댓글 장계지맥길 장난아니죠 나두 가야하는데 차일피일하다가 내년겨울에나
중간에 가시 덤불 속에 갖혀서...
겁이 나더군요.
가시가 장난이 아니지요... 매번 알바하던 기억만. 조만간 저도 천등산 갑니다.^^
저도 집에 일이 생겨 그냥 올라오는 바람에 고흥지맥 3구간을 못해서 2주 후에나 먼저 내려가서 3구간 하고 일행들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장계지맥 길을 자세히 감상합니다.천등산에서 정상 부분 전에 암릉길에서,거금도가 잘보이는 곳에서 현오님의 표지기를 보았습니다.지맥 한줄기를 잘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그럼 고흥을 다 마치셨나요?
입구에 한 장 달고 내려왔는데....
@현오 지등고개까지 갔습니다.다음 3월초에 한번 내려가서 마무리 후에,팔영산도 구경하려고 합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엔 동백꽃과 함께 봄냄새가 물씬 나는것 같습니다 ㅎ 멀리도 내려가셨습니다.
확실치 않은곳에서 시그널을 걸기엔 다소 부담스럽지요. 그렇고 그런지형에선 세세함을 알리기보담 진행자들의 몫으로 걍놔두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선답자님들의 시그널이 없다고 갈길못찾아 갈정도면 할수없는일이구요
낚시밥 던진거 맞쥬~~ ㅎ 근데 저는 저런 무식한 산길은 별루 좋아안합니다 ^^*
가시 덤불에 갖힌 신세가 되니까 괜실히 ddc님과 칼총장님 생각이 나더구만요.
이런 길은 별호 안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난 왜 이 생고생을 해야하나 하고....
그런데 또 가야하는 길이라면 또 갈 것 같습니다.
낚싯밥에 걸려들 ddc님은 아닐 것이고...
6산 종주 날 한 번 잡아보세요.
2, 4주로....
킬문형님 가시다 하셨고, 캐이선배님도 가실 것이고...
@현오 6산 해야쥬 ~~ㅎ 2째준 제가 힘들고 4째주로 해서 함 만들어보겠습니다 ^^*
@ddc. 기대하겠습니다.
코리아의 전형적인 풍경을 맘껏 감상함니다. 아울러 지형을 통해서 문화와 관습도 읽혀 지는듯 하네요~
ddc님의 글도 저에겐 일종의 충격.... 진행자의 몫.
완성이 아니라 흔적으로 남는것도 멋쪄 보임니다.
그 어지러운 덤불을 지날때 아는 선답자의 표지띠를 만나는 것도 큰 힘이 되더군요.
장계지맥이 고흥지맥에서 가지친 지맥이군요, 잘 몰라도 여러분들의 지맥 산행기 읽어보니 저도 이제 조금 알겠네요.......ㅎㅎ
예. 형님.
제가 킬문형님 만날 때도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등산로가 없는 가시넝쿨을 뚫고 가시너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산행기를 보니 마루금산행(목적산행?)의 고충이 생생히 전해옵니다.
저는 명산과 근교산행, 마루금산행 중 어는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산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흥지맥에 함께하기로 하셨다고 집안일로 바로 올라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낮에 귀경을 독촉하는 어머니의....
힘이 빠져 본대장님께 연락드리고 서둘러 마무리하고 서울행버스에 올랐었습니다.
땜빵하러 또 먼저 가야겠군요.
정맥 기맥 지맥 산줄기 이어가야는데 시간만 흐르고..
여건은 안되고...산행기 통해서 앞으로 언젠가 가야할 산줄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흥장계지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