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강가에 서 있노라]
글/청담 강신철
한 세상을 걸어가노라면
여러 갈림길이 있더이다
사랑으로 서운함도 감싸던
그이는 인생의 강가에서
서성이고 있으나
지성이 그 하니 고취에서
벗어나게 하시옵소서
그런고로 다니시는 발자취마다
그림자는 늘 따라다니게 하옵고
사위를 보아도 호법을 늘 품고
화엄성중의 가피되어 함께하노라니
뭉개진 반쪽 생애 부활토록
합심 득불 바라나이다
바다 마을 선비처럼
글/청담 강신철
신선길 접어들새
취해서 비틀비틀
가슴이 후련하니
휘 위청 부르는 노래
곡조 듣는 이 없고
쇠 북서 하늘 풍류
아련히 울려오니
취중에 호기 만장
신선이 사는 동네가
그곳인가 하더라
강화도 염하
글/청담 강신철
아픔이 한해가 다가오도록 그곳에 머무는데
바닷가 해무만이 그윽하여 나르던 갈매기 잠자려하네
여름철은 바닷물도 시원해 보이고
저녁 너울에 외로운 섬
해조차 저무는데
느즈막한 그 마을에서 한가로이
시와 곡주 정도 깊다네
사귄 정도 물과 같아 보이니
어지러이 얽힌 사연 홀로
안개 속으로 아스라이 짙어만
간다고 하네
씁쓸한 삶
*시조 1*
글/청담 강신철
외로운 섬 한시인
그대와 사귐하니
짝지어 한마음은
동산에 나무 되어
이제는 백발노인아
헛기침만 울리네
*시조 2*
사귄 정 물과 같아
쉼 하기 역겨하니
묻노라 천릿길아
빈산은 슬픔만이
자취를 감추는구나
무연하다 삶이여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강신철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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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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