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선화언니가 사시는 마을엔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고,
내 다른 친구는 아마도 잠을 이룰 수 없는지
동문카페에 들어와 멋진 태그를 이용하여
노래를 올리고 있네요.
서울사는 분들은 "아이 추워라~"하면서 꽁꽁언 손발을 비비고..
사는 곳마다...다 다른 풍경.
저는 지금 이사빛님이 올리신 비틸즈의 "Something"을 듣고 있습니다.
이제 마르꼬님의 이번 학기도 어제로 마지막시험으로 안녕했고..
오늘은
컴퓨터 책상이랑 마르꼬님의 책상을 바꾸어 기분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어젠 시험끝낸 학생들과 함께 하루를 넘기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직 총각인 학생들이 혼기가 꽉 찼는지라..자연스레
어떤 타입의 아가씨가 결국은 나이먹어서까지 좋더라...
등등 오랜만에 분홍빛깔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자연스레 옛추억을
떠올리고...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선 새벽녘엔 까만 밤에 하얗게 안개비가 내리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 불빛이 참으로 고요했습니다.
막연히 12월이니..눈이 오겠구나..춥겠구나..하지만.
실감이 안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공간의 벽이겠지요.
마치 이 비가 거두어지고 나면 온세상에 파릇 파릇 새싹이라도 돋을듯이
그렇게 봄비마냥 아주 여리게 안개비가 내립니다.
촉촉하다.....느낌.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우순실이었던가요?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날
그대 ~
하면서 고운 목소리로 노랠 불러주었던 가수가?
눈이 와서
추워서
안개비가 내려서
또 다른 이유로
이공간에 계신 분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안녕히 주무세요*^.^*
마야.
카페 게시글
♧-*[무]*-도란♡도란방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날...노랫말처럼..그렇게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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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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