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I Love NBA
 
 
 
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유머 심재철 "임시정부는 임시정부일 뿐. 국가 아니야"
다미닉 윌킨스 추천 1 조회 3,227 16.08.18 05:21 댓글 7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6.08.18 17:08

    @▶◀Justice 철학적으로 접근해봤을때, 이러한 역사관은 그 이전의 대한민국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즉 "건국절"이라는 단어에는 그냥 쉽게 넘길수 없는 많은 역사적/철학적 함의가 담겨 있는 셈이기 때문에 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것이죠.
    그리고 엄밀히 대한민국 정부수립은 우리 헌법정신에 비추어 보았을때 1919년 4월 13일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대한민국으로서의 명분/정체성을 최초로 갖춘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이걸 1948년 이라고 주장하는건 임시정부와의 법통을 끊는 걸 넘어서
    우린 광복후에도 국가적정체성이 없는 미아라고 자인하는 꼴입니다. 세상 어느나라 사람이 자국에 대해 이리 폄훼적 사관을 가지고 접근한답니까.

  • 16.08.18 17:07

    @▶◀Justice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 보면 우리 역사상 대한민국에서 명분적으로 주권이 강탈된 시기는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3일 이전 까지입니다.
    이것을 1948년까지 넓히자는 것은 그 기저에 깔린 국가관을 짐작케 하는 거죠.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할 소린 더더욱 아닌셈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린 1945년 광복까지 주권이 강탈된 상태였지만, 대의명분적으로는 우리 스스로 정부를 수립해서 독립전쟁을 치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건국절 논란이 독립운동의 정통성과 대의명분까지 부정할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입니다. 매우 유의미한 지적인 것이고요.

  • 16.08.18 17:34

    @▶◀Justice 단적으로 미국만 예를 들어도 미국은 독립기념일을 가장 큰 기념일로 배웁니다. 1776년 7월 4일 13개주가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하면서 독립을 선언합니다. 우리 논리대로라면 미국은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하면 안되요. 왜냐면, 지네들끼리 독립하겠다고 서명하고 선언한거지 실제로 독립한게 아니니까요.
    이게 우리 임시정부하고 다를게 없단 겁니다. 실제로 독립한것도 아니면서 우리끼리 정부세웠다고 그게 무슨 정부냐는게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입니다.
    1783년 9월 3일 파리조약을 통해서 미국은 공식적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습니다. 이게 우리로 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인셈이에요.

  • 16.08.18 17:35

    @▶◀Justice 그리고 1788년에 이르러서야 미합중국 헌법이 발효되고, 1789년에 조지워싱턴이 정식으로 미합중국 초대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뉴라이트 논리대로라면 미국은 1789년, 아무리 빨라도 1788년을 건국절로 삼아야 하는거에요.
    하지만 미국은 이런 최소한의 역사적 상식조차 없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하죠. 자국이 독립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스스로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55명이 1,2차 대륙회의를 거쳐 선언한 독립선언문을 기점으로 그 이전의 식민지 의회와는 다른 현대미국의 모태가 출범했다고 하는 겁니다.

  • 16.08.19 10:21

    @▶◀Justice 우리의 임시정부역시 그 이전의 조선시대와는 확실히 다른 근현대적 민주공화정의 모태가 되는 구심점으로서 우리의 헌법에 명시가 되어있는 겁니다. 그게 우리의 국가철학이자 역사관이라는 거에요.
    이걸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는 것이 현재 보수라는 작자들이 행태이며, 이건 정치철학, 국가철학, 역사학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있어도, 할수 없는 얘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죠. 이승만 국부론/친일청산 반대/뉴라이트의 일제산업화이론/위안부문제/박정희 신성화/박근혜 당선까지....이 일련의 사건들의 퍼즐을 맞춰보자면 의도가 뻔해도 너무 뻔하다는 겁니다.

  • 16.08.18 17:32

    @▶◀Justice 그래서 우리나라 보수는 이 역사관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의 보수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남의나라(일본)보수세력이 할 소리를 자국 보수라는 작자들이 지껄이고 있는 거에요.
    우리나라 보수세력들의 주장은 일본의 보수세력의 주장과 상당히 일치합니다. 그럼 답은 뻔하죠. 우리가 사이비거나, 걔네가 사이비거나...
    적어도 걔네 보수는 사기는 칠지언정, 어떻게든 자기네 면 깎는짓은 안합니다. 그러니 위안부도 인정안하려고 하죠. 빨리 끝내려고 하고. 그짓을 걔네가 하는건 이해라도 가는데 왜 우리가 하냐는 거죠.
    전 오히려 이 논란에서 임정수립일을 미국처럼 독립기념일로 지정하는게 훨씬 건설적이고 설득력있다고 봅니다.

  • 16.08.18 19:03

    @vs KG 아시다시피 독립군은 중국의 지도자였던 장개석이나 모택동도 인정한 단체였습니다.
    즉 우리의 땅을 수탈해간 일제에 대해 한반도 내에선 활동하기 어려우니 간도, 만주지방에서 열렬히 대항했죠..거기에 안중근 의사는 이토를 저격하고, 윤봉길 의사는 폭탄까지 투척했으며 청산리에선 조직화된 일본군을 대승하는 등..여러 민족투사들이 일제를 괴롭혔습니다..이건 제국주의시대에서 수탈된 피지배국가가 격렬히 저항한 한 사례에도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광복군을 총괄한 곳이 임시정부였구요..그러한 임시정부에 대한 노고를 알고 장개석은 임시정부 청사를 충칭에 거대하게 세워줍니다..
    전 거길 가봤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 16.08.18 19:08

    @vs KG 그러한 노력으로 광복군도 일본에게 선전포고하고 참전한 찰나 원자폭탄를 맞고 무조건 항복으로 협상테이블에 못 앉게 되는 한을 맞습니다..
    열강, 특히 미국에 의해 독립이 빨리되었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제국주의 시대에서 피지배국가의 국민들이 격렬히 저항한 적이 없는 건 자랑스러워야하고, 앞선 분들이 설명했듯이 제국주의 시대에선 피지배국가가 스스로 독립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걸 보면 오히려 자랑스러워야합니다..
    2.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때..정부의 근간, 즉 뼈대라고 할 수있는 헌법을 제정할때 명명백백하게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그 당시 전 국토가 수탈되고 억압된 상황에서 정부를 구성하여 독립을

  • 16.08.18 19:12

    @▶◀Justice 진짜 감사합니다. 몰랐던 부분 많이 배우네요.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네요. 답변 감사드려요.

  • 16.08.18 19:18

    @vs KG 쟁취하기 어려우니 부득이하게 중국에서 임시적으로 수립할수 밖에 없죠..또한 임시정부가 있고 활동함에 있어서 1943년 카이로회담때 한국의 독립의 보장을 선언했습니다..만약 임시정부가 없다면 그런 선언이 가능했을까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될수 있었기에 헌법에서도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되어있죠..계승하지 않은다면 저스티스님 말씀처럼 이전의 역사는 없어지게 되는겁니다..
    또한 일제에 처절하게 맞서 싸웠던 독립투사들의 노력이 허공으로 날아가게 되는겁니다..임시정부도 정부죠..KG님 생각대로 하시면 드골도 망명정부를 세웠는데 프랑스에선 무시하고 있던가요? 아니지 않습니까..

  • 16.08.18 19:23

    @vs KG 비꼬는것이 아닌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건데 한번 기회되시면 독립기념관을 가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거기에서도 우리의 역사는 임시정부도 계승되어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공식 기념일 및 관련행사에서도 보면 임시정부 수립일을 따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제 생각엔 헌법에서도 명시되고 있으니 공식적으로 정부수립일을 48년 8월 15일로 할 것이 아니라 19년 4월 13일로 해야될 것입니다.

  • 16.08.18 19:26

    @vs KG 그리고 뉴라이트들의 주장은 역사를 자신 맘대로 설정하고자 식민지근대화론이니 건국절이니 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즉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자기들 스스로 역사를 재설정하고 그걸 고착화한다는 점에서 저와 같이 역사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치를 떨게하는 단체입니다..
    역사는 있는 사실 그대로 놔두고 해석하는 거지, 자기들 맘대로 해석한걸 있는 사실과 바꾸어 버리는 건 말도 안되는거죠..

  • 16.08.18 19:29

    @vs KG 무슨 말인가 모르신다면 mb때부터 있던 좌편향 교과서란 말도 안되는 논란을 생각하시면 됩니다..역사를 색깔론으로 치부하더니 결국 뉴라이트가 말하는 친일적인 역사를 옹호하고 교과서를 발행했죠..
    다행히 일선 역사 교사들이 이건 역사도 아니다며 채택을 거부했죠..
    근데 박근혜 정부들어선 눈치도 안보고 기존 등록되었던 교과서에 시비 걸더니 결국 국정교과서를 지정해버렸죠..
    웃긴건 지금도 교과서를 누가 집필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겁니다..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가죠..

  • 16.08.18 19:33

    @vs KG 뉴라이트 얘기하다가 국정교과서까지 나가게 되었는데..저 심씨 등 새누리당 떨거지들이 주장하고자 하는건 mb때부터 이어져온 지들 맘대로의 역사를 고착화시키려는 거고, 그 역사는 지들 조상들의 치부인 친일적인 행적을 지우고자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다 미디어법처럼 아닐꺼야하다가 지금 꼬라지처럼 될 수 있습니다.
    즉 역사는 이렇게 과거로부터 배우고, 잘못된 점을 깨우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되는것인데..현대에 이르러서는 좀 안이하게 그들 주장에 동조하는것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16.08.18 19:38

    @Lakers&Eagles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밖이라 자세히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 집에 가서 댓글 달아주신거 정독하겠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당.

  • 16.08.18 21:25

    @vs KG 의미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 16.08.19 09:48

    @▶◀Justice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16.08.18 11:41

    나라의 전통성을 신화를 만들어서라도 길게 갈려고 하는데, 이건 뭐 있는 것도 짧게 할려고 ㅋㅋ 이 분은 영토가 커야 한다 생각 하는데, 상해 임시정부가 있는 곳이 영토이지 않나요? 대사관과 영사관이 해당 국가의 영토로 인정 하듯이 당시에는 인정 했을 것 같은데요. 어떻던 저는 요즘 이정도 주장 좋습니다. 점점 조금씩 배워 나가겠죠. 저도 그렇고요. 제대 이후 별 관심 없었던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 16.08.18 12:32

    그동안 친일행적을 덮는것 말고는 역사에 관심도 없던 새누리가 갑자기 건국일타령을 하는 이유가 뭔가 싶었는데...임시정부를 부정함으로써 광복이전 친일파들의 행적을 "일본의 악행"으로 퉁치려고 하는것 같네요. "당시 한국에는 정식정부가 없었으니 친일행위는 매국행위가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아라." 이런 계산이 아닐지...

  • 16.08.18 12:36

    연예인으로 파이어 되는 온라인이 이런 일에 대해서는 잔잔하더라구요.

  • 16.08.18 13:43

    같이 모여 스터디그룹이라도 하나...맨 윗ㄴ부터 그 아래로 아주 일관되게 밀어 붙이네요, 내년까지 잘하면 건국일 확정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6.08.18 19:42

    도랏맨??? 올해는 진짜 풍년이다... ㄷㄷㄷㄷ 아니 병신년이구나..

  • 16.08.18 20:44

    국제적 승인 얘기에서 비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보수라고 자청하는 사람들 수준이 진짜 저열하네요

  • 16.08.18 22:30

    심재철이는 친일이네요 그럼 친박도 친일인가요? 쟤들은 말을하면 종착역이 어딘지 모르는가봐요 그럴싸해보이는말만 지껄이고 말이죠 조선은 딴나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08.19 03:41

    전형적인 뉴라이트 사관이죠. '국부' 이승만으로 시작되는 그들만의 가짜 대한민국.. 정권교체되면 역사 바로 세우기가 제일순위입니다.

  • 16.08.19 07:56

    새누리당엔 종북좌빨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자기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이라 하는지 참.....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