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 41
\ 한국 SM엔터테인먼트 사장실
"내를 잊지는 않았겟제?"
"아, 네. 선배님."
"그...... 머고, 동방신기 가들 아인나."
"네."
사장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그 누구보다 두려운 존재때문에 몸이 떨리고있다. 언제 어떤 사태가 벌어질
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뭐든지 함부러 할사람이아니다. 그는 조폭계에 몸을 담고있지만 그의 머리는 어
쩌면 자신보다 더 좋을지도 모른다. 그는 여태껏 많은 싸움을 했을것이다. 그리고...... 더 심하면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 조폭이란건 일반 양아치들과는 격이 다른것이었다. 조폭이란 좀더 형식적인것이다.
하지만 보스는 한번도 경찰서에 잡혀간적이없었다. 물론 그의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계산적이었다. 그는 항상 옳은 일에만 힘을 썻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지금 부들부
들 떨며 서있는 그 잘나간다던 SM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일것이다. 그는 지금 앞에서서 여기저기 둘러보
고있는 보스가 아끼는 동생중 하나였기때문이다.
"아, 이 자식.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해졌나, 아가 왜 말이없노."
"하하, 아닙니다. 계속 말씀하세요."
"아...... 그러니까 말이제. 사실은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네."
"스캔들난 여자애가 내 딸이거든??"
"........................................................................................"
사장은 순간 할말을 잃었다. 아니 절망의 구렁텅이 깊숙히 빠져버린것 같았다. 자신이 잘못 짚은것이었
다. 보스의 딸이었다니...... 떠도는 사진을봐도 전혀 보스와 닮은구석이 없었고 또...... 조폭가의 딸이라
고 하기에는 너무 여려보였고 또 너무 귀하게 자란것같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이사람의 딸이라니...
"다시 기자회견 열어서, 두사람 사귄다고 확실하게 말해라."
"...... 하지만......"
"그 왜 너거가 저번에 김서방 팬이 선물한 CD듣고 전화한 사람아인나."
"아, 어떻게 아셨는지......"
"가가, 내 딸이니까 그르치."
"아...... 그래서......"
사장은 생각했다. 어쩐지...... 자신이 예전에 키우던 여가수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고 했다. 그리고 생각
해보니 얼굴도 닮았다. 신유현...... 그녀와 거의 판박이였다. 그걸 못알아보다니......
"내말 잘 알아 들었제??"
"아, 네. 하지만..... 지금 준수군이 일본에......"
"내딸도 일본에있네."
"네??"
"김서방이 과로로 쓰러졌다고해서 내딸을 보냈네."
"과로로 쓰러졌다고요??"
사장은 그런 얘기는 들은적이없다. 이자식들이......
"애들 너무 몰아붙이지말고 좀 마음으로 해결해보려고해라. 니는 그래 정많던 아가 SM차리고 나서 피도
한방울 안날것처럼 아들을 대하노. 알앗나?"
"아, 네......"
"그래, 수고해라. 동방신기 가들한테 잘하고."
"예."
보스는 손을 한번 들어 인사를 하고는 사장실에서 나온다. 사장은 그제야 숨을 돌린다. 아무리 친한사람
이라고 하지만...... 그에게서 풍기는 무언가는 숨도 못쉴정도로 강했다. 사장은 비서실에 호출을한다.
곧 비서가 달려오고 그는 말한다.
"하...... 동방신기, 다 한국으로 귀국하라고 하고. 내일 모레 기자회견 열준비해."
"네???"
"시키는대로 해!!"
"아, 네."
비서는 재빨리 뛰어가 매니저에게 전화를 한다. 한편 사장은 한숨을 쉬었다. 이러다가 프로젝트를 망치
는건 아닌지...... 지금 제일 떠오르고있는 애들을 다시 바닥으로 떨어뜨리는건아닌지 걱정되었다. 하지
만 그렇다고 보스의 말대로 하지않으면 어쩌면 지금보다 더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사장은 일을
빨리빨리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 빨리 해결하고...... 제발 숨좀 쉬며 살고싶다.
\일본 병원
사장실 비서에게 전화를 받은 매니저는 멤버들이 모여있는 병실로 가서는 비서가 말한 그대로를 전한다
"내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한다음에, 내일 모레 기자회견 여신다고 하니까. 준수 오늘 푹 쉬고 또 은
정이 니도 내일 기자회견에 나오라는데. 아무튼 난 회사에좀 다녀와야겠다."
(어느새 은정과 친해진매니저<-;;)
매니저가 지금 간다는 회사는 일본에잇는 SM일것이다. 아무튼 멤버들은 또 무슨일이지 하면서 가슴을
졸인다. 또다시 기자회견이라니..... 끔찍했다. 이렇게 서서히 가라앉힐 계획이라면 그들을 다시 한국으
로 불러들여서도 안되고 또 기자회견을 해서도 더더욱 안되는것이었다. 준수는 은정의 손을 더 꽉 잡았
다. 은정과 함께 기자회견이라니......
"무슨일이지......?"-윤호
"왜 은정씨까지......"-창민
"아, 무슨일인지 말을 해줘야 따르던지 말던지 하지."-재중
"........."-유천
유천은 준수가 걱정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다. 아무튼 제일 여린놈이다.
후, 이제 어떻게 될까...... 그들은 앞날이 걱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