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킨으로 고생하고 있는 엄마가 항암치료 12번 중 6번정도 이겨내고 있는데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정말 고통스럽다고 하시네요ㅠ
지금 백혈구 수치 높이는 주사를 맞고 계신다고 하는데 이 주사를 맞을때마다 그나마 있던 입맛도 없어지고
힘이 다빠지고 우울증도 더 심해지시는거 같고...곁에서 보기가 정말 눈물날 정도로 안쓰럽네요...ㅠ
백혈구 높이는 주사가 원래 그런가요..?
회원님의 희망적인 답글 하나가 저희 엄마에겐 정말 큰힘이 된답니다....
백혈구 높이는 음식이 어떤게 있을까요??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된다 그런게 있으면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첫댓글 수치 높이는 주사 맞으면 한마디로 몸살기라고 해야 하나요. 약간은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근육통 같은 것.... 뭐 못견딜 정도 아닌데, 환자분이 스스로 암이라는 병명 때문에 기운이 가라앉아 있기에 그럴 것 같네요.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과, 활기차게 움직이고 무엇이든 잘 먹어주는게 좋더군요.
저도 매번 수치 낮아 주사 맞고 몸살기 있었지만, 가벼운 산책에 음식 가리지 않고(항암시엔 안먹어지는게 더 많은 편이라 뱃속에서 받아지는 건 가리지 않고 먹었어요.) 손뼉치면서 즐거운 맘으로 룰루랄라 운동하고 움직여 주는게 최고더라구요. 혹자는 바나나가 좋다, 뭐가 좋다 는 글들이 많았지만, 제 생각엔 몸을 자꾸 움직여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처지게 되면 땅속으로 들어갈 정도까지 되지만 그순간에 정신 차리고 움직이면 바로 기운차리게 된답니다. 헤어날 것인가 말것인가는 오롯이 본인의 의지입니다.
가족분들이 환자맘에 휩쓸려 안쓰러움만 보이면 환자분은 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네요. 지켜보는 게 안쓰럽겠지만 모질게 닥닦하듯이 일으켜 세워 바깥공기도 쏘이게 하시고, 산책도 시키면서 움직이게 하셔요. 같이 마주 보고 눈물짓고 있어봐야 도움 되는 것 아무것도 없답니다. 간혹 같은 병실 환자들 중에 그런분 들 뵈면 가족분이 같이 덩달아 얼래고 달래고 하면 환자는 더 처지고 짜증내고 입맛 까다롭게 굴고 하더군요. 조금은 모질게 대하는게 환자분을 위해서 어떨지 싶네요.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겟지만.....
백혈구주사맞을때 타이레놀도 한두알먹으면 몸살기가 좀 덜하다고 하시던데, 입맛이 없으셔서 김치종류를 돌아가며 드셔요 저희 어머니의 경우에는. 동치미 김장김치 고들빼기 갓김치 파김치...오늘은 김칫국 내일은 김치국밥 ㅠㅠ
긍정의생각하시고 항암 잘 이겨내시도록 옆에서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