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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내 너를 알현 하노라 --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83 13.05.11 14:50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동암문~~ 

~~주흘산 부봉~~ 

~~전망바위 고사목 앞에서~~ 

~~하늘재~~ 

~~백두대간 포암산~~ 

~~월악산 가는길 너럭바위에서~~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월악산 환종주

바위산 - 봉 - 암산 - 악산

(북부포월)

 

5월 10일 지리산에 들려고 했었는데 9~10일 비가 온다는 소식입니다.

어쩔수없이 8일로 날짜를 변경하고 산행장소도 바꿔야만 합니다.

8일날 휴가빼서 지리산 갈려면 그날은 시간이 조금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월악산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일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완성 못하고 내려온적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갈려고 합니다.

한번 다녀온 길이니 어렵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7일밤 10시 50분 월악산 환종주

북부포월

통나무휴게소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 통나무휴게소 옆에 주차를 하고 송계2교를 건넙니다.

다리건너 왼쪽으로 등로가 열려있습니다. 

도끼산(251m)

 

산행시작후 약 7분만도끼산에 올랐네요..^^

 

'귀여븐 내 강생이가 바람에 춤을추며 우리를 반깁니다...*^&^*'

지난 10월에 왔을때 걸어둔건데 아직까지 이 도끼산을 지키고 있네요. 

풍구산(475m)

 

등로는 아직 여전합니다.

길인지 아닌지 아직도 헷깔리고......

간신히 낙옆 덮인 경사길을 힘겹게 올라 풍구산에 도착하네요.

이후 등로는 큰 오르막은 없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기억에....

 

이후 북바위산까진 감마로드 시그널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갈림길엔 어김없이 걸려있어 길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네요.

 

감사드립니다...*^^* 

희미하나마 등로는 보이지만 길이 대충 이런 길입니다.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타넘고...우회하고....

수리봉(761m) 

수리봉까지 왔네요.

지난번에도 밤이였지만 그땐 보름이였는지 옆으로 월악산 영봉이 달그림자에 비치더니만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게 비지재도 지나고.... 

망대봉 & 까치봉(731m)

 꼬부랑재을 지나칩니다.

꼬부랑재에는 예전 산악훈련안내도가 아직도 바닥에 그대로 놓여져 있네요.

꼬부랑재 

북바위산200m앞에두고 시간을보니 지난번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빨리 온다고 왔는데도.....ㅡ,.ㅡ 

정상석은 이런 바윗글로 대신하고..... 

북바위산(772m)

 

이곳 북바위산 주변에서 보는 전망이 정말 좋다는데 어둔밤이라 볼수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쉬움을 털고 북바위산을 내려와 임도에 내려서니 이런 안내판이 기다립니다.

우린 북바위산 반대쪽 박쥐봉으로..... 

지도를 번갈아 보면서 가는데도 박쥐봉 갈림길에서 지릅재 내려가는 길을 찾지못하고.... 

 오늘도 사고칩니다.

1km넘게 돌아서 내려와 버렸네요.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지만 장거리산행에서 알바는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도로에 내려서서 지릅재를 향해 걸어 올라갑니다. 

지릅재(540m)

 

지릅재 도착후 휴식을 취하면서 아침도 먹고 한참을 쉬었다가.... 

이렇게 큰 꽃나무(?)를 지나갑니다.

지금은 시들고 있지만 꽃이 활짝폈다면 정말 보기 좋았겠습니다...*^^* 

오늘도 마패봉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마패봉에 들렀다가 갈려고.... 

그동안 해는 구름속에 있더니만 이제사 모습을 들어냅니다. 

온갖 새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는 이 아침시간이 난 참 좋습니다...*^&^* 

급경사길을 올라 백두대간 주 등로를 만나네요.

마패봉이 바로앞에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나니 등로가 많이 어지럽습니다.

정비가 필요할것 같네요. 

저기에....마패봉이.... 

마패봉에서 바라본 신선봉입니다.

처음엔 북바위산에서 바로 신선봉으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길 찾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마패봉으로 올랐습니다.

저곳도 언젠가는 올라봐야할것 같은데....^^ 

이쪽 방향은 부봉쪽인것 같습니다.

오랬동안 쌓인 낙옆의 먼지와 꽃가루로 인해 카메라가 엉망입니다...ㅠ.ㅜ 

마패봉(920m) 

"엥..?~~애는 어딜간거야...!

신선봉한테 놀러갔을까나...?"

 

마패봉 정상석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제 발이 놓인 자리에 정상석이 있었는데.... 

마패봉에서 부봉삼거리 가는길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제가 보는 방향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동암문

부봉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부봉에도 올라볼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 올라가다가.....

배낭을 벗어놓고..... 

이 암벽을 밧줄타고 오르니...... 

부봉(917m) 

 주변엔 나뭇가지 때문에 조망이 썩 좋진 않네요.

잠시 둘러보고.... 

바쁜걸음....빨리 가야죠. 

하늘재로 향하다가 뒤돌아보니 오른쪽에 부봉이 보입니다.

정상석이 빼꼼이 보이네요..*^^* 

 이런 계단길을 오르다가 옆을보면.....

신기한 모양의 돌탑이 놓여져 있는데.... 

윗바위 가운데에 이런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질긴 생명력입니다. 

주흘산하늘재로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지난번엔 친구가 하늘재에서 기다리기에 여기서부터 뛰어내려 갔었는데....*^^*

오늘은 조신하게 천천히.... 

멀리 잠시후 지나갈 하얀 바위로 둘러쌓인 포암산과 왼쪽에 만수봉이 보입니다. 

평천재도 지나고.... 

 탄항산(856m)

 

월항삼봉이라고도 불리는 탄항산이랍니다.

탄항산을 조금 지나면..... 

너른 전망바위에 이런 큰 고사목이 있답니다.

그런데 몇장 찍은 사진이 다 이상합니다.

나무도 기울고....

저도 나무쪽으로 기울어 있네요.

똑바로 서 있었는데.....이상하네...^^;; 

모래로 이뤄진 산을 올랐더니 역시나....

이름도 모래산입니다. 

하늘재 정상석 뒤로 포암산이 보입니다.

하얀천을 널어 놓은것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이름...포암산 

하늘재(525m) 

하늘재 산장에서 잠시 쉬어갈려고 들어갔는데..... 

집 담벼락에 걸려있던 리본들을 입구에 걸어뒀네요.

 

 

"혹시 귀여븐앙마님 아니십니까?"

 

"헉~~~들켰다..ㅠ.ㅜ."

 

하늘재 산장 들어가는 위의 사진에 카메라들고 계시는분이 저를 자꾸만 쳐다보더니

가까이 다가와서 물어봅니다.

 

"누구신지.....??"

 

OK에서 자주뵙던 빌더스님 입니다.

친구분들과 나들이 나오신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 세분이 같이....

 

그러게 산꾼은 죄 짖고 산에가면 안되는데....ㅋ

딱 걸려쓰~~~~ㅡㅡ;;

 

사진도 같이찍고 이런저런 짧은얘기도 나누고.....

하늘재 산장 쥔님의 하늘재의 유래를 듣다보니 시간이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클났다 ...ㅡ,.ㅡ

글치만 바빠도 연아나무는 보고가야지....ㅋ

 

 

빌더스님

정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아는체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너무 뜻밖의 만남이라 예의도 차리지 못했네요.

늘 건강하세요...*^&^*  

 

연아를 닮은 나무....가 저기에....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 보이겠지만...정말 닮았네요..^^ 

다리가....다리가....안 올라 갑니다.....ㅋ 

다음에 또 오마....*^^* 

 하늘샘

포암산 오름길 옆에 하늘샘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원샷 한번하고....^^

양말도 갈아신고 재정비를 해서 포암산을 오릅니다.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서서히 지나온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 왼쪽으로 주흘산이 보이고...

아래쪽에 하늘재 정상석도 조그맣게 보이네요..^^ 

바로 이 지점에서 지난 10월 남편이 하산해야만 했던곳입니다.

몸 컨디션이 좋지안아서....

전 친구들과 만수봉까지만 갔다가 만수교로 내려왔었습니다.

그 때 못다한 환종주길입니다.

오늘은....*^&^* 

포암산 오름 계단앞에서니 주위 능선들이 훤하게 보입니다.

카메라에 먼지가 많이 붙어있어서 ....ㅠ.ㅜ

 

오른쪽에 박쥐봉이... 

멀리 왼쪽에 마패봉과 오른쪽에 신선봉이... 

이곳은 부봉입니다.

그 뒤쪽으로 희미하게 왼쪽에 조령산이 보이고...오른쪽으로 신선암봉이 보이네요. 

 주흘산 오른쪽 영봉과 왼쪽 주봉입니다.

관봉(꼬깔봉)주봉 뒤쪽에 숨어있습니다.

능선들이 시원합니다.

앞에 보이는 이 능선따라 지난번에 남편이 내려갔었는데 이 능선도 전망이 끝내준답니다.

주흘산월악산이 앞뒤로 조망되면서 많은 전망바위와 고사목들이 즐비하고.... 

날씨가 먼지로 인해 많이 흐립니다.

그래도 희미하게 주흘산 능선들과 멀리 조령산이 보이네요. 

왼쪽에 마패봉,신선봉이 있고....

오른쪽에 박쥐봉과 그 뒤쪽으로 지난밤에 걸어왔던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사진 가운데에 하늘재 정상석이....^^ 

만수봉까지 5km

아직 갈길이 까마득합니다...^^ 

포암산(962m) 

마골치

 

백두대간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우린 만수봉이 있는 왼쪽으로.... 

벌써 만수봉에 도착했습니다.

만수봉에서 만수릿지월악산 영봉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상상에 젖어듭니다.

만수릿지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겨줄련지...*^^*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만수릿지로 갈라지는 갈림길입니다.

저 봉우리에서 왼쪽으론 덕주봉에서 올라오는 길이랍니다. 

만수봉(983m) 

만수봉 정상에 있는 멋진 소나무들....^^ 

만수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나를 알현 할려거든 나의 호위무사들의 시험을 통과하고 오너라..."

 

월악산 영봉까지 갈려면 만수릿지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만수릿지가 얼마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를....

마치 밥그릇 10여개를 엎어놓은듯한 암봉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데...

 

지금껏 속리산 우복동천길이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했었는데 .....

생각을 정정합니다.

우복동천은 여길보면 울고갈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길을 우린 걸어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서서히 바윗길이 나오더니.... 

양쪽으론 말 그대로 깍아지를듯한 벼랑이 들어나고.... 

그래도 산이 높아서인지 아직 진달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어딨는지 안보이지....?

같은 꽃이라서....*^^*.."

 

 

"그래도 보인다.

넌 호박꽃이잖어.....ㅋ" 

그 꽃 속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달콤한 그 유혹속으로.... 

만수릿지의 시작을 알리네요. 

이런 작은 밧줄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착한길입니다.

떨어지지 않으려 바위에 바싹 붙어 오르기를 몇 차례..... 

이런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도 보이고.... 

만수릿지 중간쯤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시간은 생각이상으로 흘러만 가고.....

몸은 이미 지쳐버렸습니다. 

 휴식으로 재충전해 보지만.....

 멀리있는 월악산 영봉은 가까이 다가오려 하질 않네요.

이곳에 도착해서 문득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조난

 

아직 갈길은 까마득한데....

지금 이 지점에서 앞으로 진행할수 밖에 없습니다.

지나온길을 되돌아 간다고는 상상도 할수없는 길이였고....

양쪽은 끝이 안보이는 낭떠러지이고....

탈출로는 없습니다.

그냥 거리만 생각하고 왔다가 물과 음식이 떨어지면 오도가도 못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월악산 영봉에서 일몰 볼려고 시간계산을 잡았는데....

 

마음을 비웠습니다.

어둡기전에 이 만수릿지길을 빠져나가자고.... 

그래도 아직 먹거리도 조금 남았고 물도 아껴먹으면 될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곳인데....

산 그리메를 바라보며 우린 서로 웃는걸보면 아직 여유는 남아있나 봅니다...*^^*

여기 내려가는 길엔 밧줄이 달려있지만...

저기 바닥에서 뒤에 보이는 바위를 맨손으로 타고 올라야만 합니다. 

만수릿지 구간엔 큰 암봉이 대략 6~7개 있는데....

그 사이사이 작은 암봉들이 7~8개 더 있습니다.

비록 작은 암봉이라도 그 힘든 오르내림에....

언제나 끝이날까 생각뿐이네요. 

그렇게 가는중에 해는 서서히.... 

거대한 암벽뒤로 숨어버립니다. 

 해를 떠나보내고....

 

우린 마지막 암봉 내림길에 마주 섰습니다.

까마득한 직벽에 서너개의 밧줄이 매달려있습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암봉일거야....'

 

우린 서로를 위로하며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마애봉(960m)

 

많이도 힘들게 왔네요.

월악산 영봉이 앞으로 2.2km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라~~~내가 간다....*^^* 

어둠속에 아주 거대한 암벽이 우뚝하니 앞에 가로막고 있습니다.

 

신륵사삼거리에 도착했더니 월악산 영봉 정상이 800m남았다네요.

바로 머리위에 있는 정상이....

너무나 가팔라 돌아돌아서 올라가는가 봅니다.

 

암봉 높이가 150m이고 둘레가 4km라는 월악산 영봉

길고 긴 계단길을 돌아올라서....마침내.... 

월악산 영봉(1.097m)

 

"내 너를 알현 하노니 너는 일어서서 나를 맞으라."  

 

보덕암까지 3.7km네요.

보덕암에서 통나무휴게소까지 1.2km를 더하면 약 5km의 돌계단길입니다.

더군다나 중봉을 올랐다가 다시 바위경사길을 내려가야 하네요.

 

길고 지루한 급경사 하산길

 

 

2013년 5월 7일 밤 10시 50분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약 23시간 30분 걸린 8일 밤 10시 20분

통나무휴게소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고도표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지도(1)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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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11 18:01

    첫댓글 월악산 진달래가 한창이군요
    산행을 즐기며
    건강하시기 바래요

  • 작성자 13.05.12 11:17

    에델님.
    그렇더군요.
    산이 조금 높아서인지 이제사 진달래가 ....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대구 옆 비슬산엔 진달래가 다 졌겠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올라 볼려고해요.
    다녀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05.13 00:29

    44km를 23시간30분에 주파하는 철각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앙마님! 안전한 가운데 행복한 산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빕니다.

  • 작성자 13.05.13 12:45

    청계님.
    감사합니다.
    항상 조심,또, 조심하겠습니다...^^
    나중에 만수릿지구간에선 체력이 떨어져 속도를 낼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오르내림의 암릉이라....
    조금의 혼돈도 있었지만 좋은시간 좋은구경 잘했네요....
    행복하세요..*^^*

  • 13.05.13 16:11

    2005년10월2일 우리부부와 이수영님부부 윤도균님 최윤영님 여섯사람이 통나무 휴게소에서 보덕암 하봉 중봉 영봉
    만수릿지 만수봉 송계계곡으로 그러니까 반대로 했었지요 13시간여.
    힘들었는데 앙마님은 사람 아닌것 같군요.
    조난을 생각한 그 바위에서 우리도 쉬며 간식을 먹었었지요.
    이제는 꿈에도 어려울 것 같네요.

  • 작성자 13.05.13 12:49

    김일래님.
    반가워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상세한 내용과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직벽구간에 밧줄이 서너개 있던데 묶어올리는 그런 용도로 쓰이는건가요.?
    팔힘이 약하거나 오르기 힘들땐 그렇게라도 해야될것 같던데요.
    참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좀 더 준비를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렇지만 정말 천하비경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13.05.13 17:39

    '조난' 이라고 쓰신 단어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 코스를 부부 두 사람만으로의 힘으로 도셨으니 정말 두 분은 사람이 아닙니다. 두 분이야 말로 초인입니다. 그 먼길을 그 험한 코스를 부부 두 사람만이 해치웠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지만 사진으로 증명하니 믿지 않을 수 없군요. 해는 떨어지지 좌우는 절벽인데 가도 가도 끝나지 않을 것은 릿지의 길에서 두 사람이 느꼈을 공포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지더라도 공포와 어둠이라면 더이상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좀 산욕심을 버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유유자적하게 즐기심이 어떠하올런지요.. ^^

  • 작성자 13.05.14 11:34

    이수영님.
    참 힘든길이였습니다....ㅋ
    더군다나 산행 후반부라 힘이 빠질데로 빠져 갑자기 무서운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심심하면 밤에 돌아다녀 별로 걱정은 안했습니다....ㅎ.ㅎ
    인간의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려 드는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천하비경이 따로없었습니다.
    때묻지않은 너무나 웅장하고 멋진 암릉과 소나무들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 13.05.13 17:42

    그렇다고 두 분의 업적을 깎아내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두 분께서 걸어가신 길은 한마디로 경의롭기 짝이 없는 길입니다. ^^

  • 작성자 13.05.14 11:35

    이렇게 보여드릴수 있음이 저에겐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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