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해파랑길 29코스를 끝으로
동광수산 노력봉사와 해외트레킹 등등 사연 때문에
삼척동해구간 30-34코스 트레킹에 참여하지 못하고
8월 마지막주 해파랑길 35코스 강릉구간을
정다운과 함께 하기로 한다.
오늘 코스는
삼척망상해변-옷재-옥계시장-금진항-심곡항-
바다부채길-정동진역까지 25㎞
탑텐 호텔이 보이는 옥계해변
지난번 34구간을 완주하지 못한
망상해변과 옥계시장은 A코스 산우들이 하고
인곡이 출발하는 옥계해변에는
검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시원한 동해바다가 늠름하기만 하다.
옥계해변을 얼마쯤 가다가
울창한 송림으로 안내하는 해파랑길은
동해를 살짝 제쳐놓고 가지만
호젓한 분위기가 맛깔스러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송림을 지나고 다시 만나는 옥계해변에서
해당화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해
옥계해변 끝지점 방파제에서 돌아본
옥계해변의 긴 백사장
시원하게 뚫린 헌화로를 따라
신바람과 함께 걸으면서
가을을 즐기는 해파랑길 넘버 원!
붉게 물들며 가을을 재촉하는 담쟁이도 보고
여러 형태로 줄지어 섯는
기암과 괴석도 만나고
이렇게 박력 넘치는 파도와 노니는
아찔한 해파랑길 원더~ 풀!
유유자적 걷다보니 금진항은
살짝 지나가고 심곡항 도착
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조각예술작품이며
올록볼록한 해안은
작품을 전시하는 명품 갤러리이고
트레커들은 수준 높은 감상자들이다.
이 바위는 수석인들이 좋아하는 짜굴이
자글자글 홈이 파졌다하여 짜굴이 ㅋㅋ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시작하는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인공폭포
헌화로 해안도로는 바다를 메워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알려져 있고
헌화로는 '헌화가'에서 유래한 도로명이다.
바다부채길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심곡항
부채길 개/폐장 여부확정 : 당일 오전 08:30
입장가능시간 : 09:00-15:30
기상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개/폐장 여부가
변경될 수 있다는 안내문
바다부채길 탐방로는 전체가 철제나 데크로
세워진 길이라 안전하고 편안한 길
노출 오버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며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해안단구이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 사이
2.86㎞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동안 해안경비를 위해
군경계근무 정찰로만 이용되어 온 곳으로
천혜의 비경을 선사한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경복궁)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이 선정되었다.
모자바위
어미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새끼동물을 연상케하는 자연의 작품
수 없이 많은 개성있는 조각작품을
하나씩 세밀하게 감상하려면
하루가 부족하지 않을까?
정동진해변의 크루즈카페가 보이면서
부채길은 아쉽게 끝나고
해안과 썬크루즈 주차장으로 연결된
데크계단을 오르게 된다.
썬크루즈 리조트
정동진 해변
창원에서 왕복 10시간 넘게 달리는
힘든 여행이지만
해파랑길의 끝 통일전망대까지 완주한다는
정다운산악회의 목표를 달성할뿐만 아니라
특히 35코스는 예술품 같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 파도가 적당하게 밀려와
동해의 품위를 세우는 아름다운 뷰를
즐기는 하루였으니 10시간 이상이라도
어찌 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19. 8. 28 해파랑길에서 인곡
첫댓글 파도가 좋길레 인곡님의 멋진 작품을 기대할수 있을거라 얘기하며 걸었는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인곡님~~^^
신혼부부의 활짝핀 미소가 이뿌고
수줍은듯 피어난 해당화도 아름답고
물안개 깔린듯 몽환적인 분위기의 갯바위 사진도 장관이고
감히 평하기가 부끄럽지만
결론은 너무 멋지다는 겁니다ㅋㅋㅋ
뭐 하나 부족한게 없는 아주 훌륭한 날이었습니다.
설화님은 사진을 볼 줄 아니까 사진도 잘 찍어요.ㅋㅋ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바랍니다.
인곡형님의 멋진 작품과 해설을 보며 다시한번 부채길에 잠시 빠져봅니다~~^^
울트라님이 오시니까 아주 멋진 트레킹이 되는것 같습니다.ㅎㅎ
현장에서 막걸리 한 잔 쭉 들이켰으면 더 좋았을텐데...
자주 뵙도록 하시지요.
또 다른각도 에서 보니
새로운 세상길 입니다
조금 다를 뿐인데 ..벅찬 감동입니다
미섬님도 열심히 하시니까 금방 높은 궤도에 올라 설 겁니다.
정다운에도 자주 오시면 여러가지 도움이 될 겁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