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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보리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보리밥 정식의 반찬들은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하니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골밥상 맛이라서 참 좋아요.
버섯볶음과 고사리나물, 그리고 무생채는 한 접시씩 더 먹었어요.
대청마루는 손두부 전문점이기도 해서 금방 구워 나온 두부가 고소하니 참 맛있답니다.
된장찌개는 집된장으로 끓여 구수하니 맛있는데요. 냉이가 들어 있어 향긋한 감칠맛이 나더라고요.
냉이된장찌개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육볶음의 고기도 꽤나 두툼해서 식감이 좋았고, 맑은 순두부는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쌈 채소에 제육볶음을 올려서 입안 가득 넣으니 무조건 맛있었습니다.
알맞게 찐 양배추도 별미였고요.
처음에 다양한 나물들과 두부 맛을 보고는, 이제 보리밥에 여러 가지 나물들을 넣고 쓱쓱 비볐습니다.
워낙 반찬들이 맛있어서 비빔밥으로 먹지 않고 밥과 반찬을 따로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드시다가 부족한 반찬들은 직원 분께 말씀드리면 바로 새 접시에 담아 갖다 주세요.
시원한 동치미도 옛날 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고, 갓 담은 열무김치도 맛있었어요.
대청마루는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건강하게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한창차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청마루 맞은편에는 카페 브리끄가 있는데요.
식사를 하시고 난 후에 당일영수증을 갖고 카페 브리끄에 가시면 전 메뉴를 10% 할인해 준답니다.
카페에 가실 계획이면 꼭 영수증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양주 토속 음식 맛집인 대청마루에서 남편과 함께 보리밥 정식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남양주 대청마루 방문 후기
푸짐한 보리밥 정식과 다양한 반찬이 생각날 때, 그리고 식사 후 카페까지 편하게 이어가고 싶을 때 참고해 볼 만한 곳이다.
지난주 월요일, 나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고 남편은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각자 볼일을 마치고 만나자 했는데 의외로 일이 일찍 끝나서 기왕 이렇게 밖에 나온 거 북한강 드라이브나 한 바퀴 돌자!
그런데 미침 점심시간이니 밥부터 먹자는 의견이 나왔다.
마침 평소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남양주 대청마루에 보리밥을 먹러 가보기로 했다.
남양주 대청마루, 벌써부터 대기 행렬?
그런데 도착해 보니 이게 웬일.
주차장에 차도 제법 들어차 있고 입구 쪽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오매~ 뭔 보리밥을 이렇게 기다리면서 까지 먹어야 해?”
평소 기다리면서까지 밥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지만 이왕 온 거 그냥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 정보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서를 알려준다.
확인해 보니 우리 앞에 무려 24팀.
다행히 별도의 대기 공간이 있지만 나의 권유로 우리는 바로 길건너에 대청마루 아드님이 한다는 카페 브리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대기하면서 카페 한 잔, 이것도 나쁘지 않네
커피 한 잔 홀짝거리면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대기 인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우리 차례가 거의 가까워져서 다시 대청마루로 건너갔고 대략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점심 피크 시간에는 어느 정도 대기를 각오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하다.
대청마루 메뉴는 심플한 편
이곳의 주력 메뉴는 크게 두 가지.
보리밥 정식은 1인 14000원 두부전골 정식은 기본 2인 30000원
그 밖에 몇 가지 단품 메뉴가 있는 정도다.
나는 이상하게 메뉴가 이것저것 너무 많은 식당보다는 주력 메뉴가 확실한 집에 조금 더 기대가 가는 편이다.
뭔가 전문점 느낌이라고 할까?
보리밥 정식, 일단 상차림부터 푸짐하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그릇이며 반찬이며 이것저것 한가득 실려 나온다.
상 위에 하나둘씩 놓이더니 어느새 빈틈이 없다.
집에서는 귀찮아서 잘 만들어 먹지 않는 나물 반찬들.
그런데 밖에서 먹으면 또 이렇게 좋다.
종류가 여러 가지라 조금씩 집어 먹는 재미도 있고
평소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반찬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게 이런 한식 한상의 매력인 듯하다.
손도 못 댄 반찬이 몇 가지나 남으니 “아… 이거 집에 싸가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는 ^^
집에서 매일 이렇게 차려놓고 먹음 참 좋겠구나 ㅎㅎ
의외로 기억에 남았던 반찬들
반찬 중에서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던 건 청경채 나물.
일반적인 나물무침과 달리 와사비 처럼 살짝 톡 쏘는 맛이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처음엔 그래서 겨자채인 줄 알았는데 모양은 영락없는 청경채다.
두툼하게 부쳐낸 두부도 괜찮았다.
양념장을 살짝 올려 먹으니 담백한 두부와 잘 어울리고 하얀 순두부와 된장찌개까지 함께 나온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메뉴 하나.
돼지불고기.
보리밥만 한가득 먹으면 왠지 조금 허전할 수도 있는데 돼지불고기가 함께 나오니 한 끼 식사로서의 만족감이 훨씬 좋아진다.
보리밥은 비벼 먹어야 제맛인데…
보리밥은 커다란 대접에 따로 담겨 나온다.
각종 나물 넣고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비주얼.
예전 같았으면 야무지게 비벼 먹었을 텐데 나물 하나하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반찬삼아 먹음
그리고 된장찌개에는 냉이도 들어 있었는데 냉이 들어가는 음식점 된찌는 처음 보는 듯 신기했음
남양주 대청마루, 다시 간다면?
맛은 뭐 일단 가격대비 괜찮아서 만족하지만 푸짐한 한식 한상차림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
특히 나물이나 반찬 종류가 여러 가지 나오는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스러울 듯하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 차량으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덜하고
무엇보다 식사 후 카페를 찾아 한참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 아닐까 싶다.
식사 후 카페까지 한 번에
대청마루 바로 앞쪽에는 테이블스 라운지와 브리끄 카페가 있다.
그래서 우리처럼 식사 후 커피 한 잔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차를 다시 움직이지 않고 길 건너 카페로 이동할 수 있다.
나는 대기하면서 이미 브리끄에서 아이스 라테를 한 잔 마셨지만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 동선도 꽤 편리하다.
참고로 카페 이용 예정이라면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챙겨둘 것!
식사와 커피를 한 코스로 묶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이곳을 방문할 때 은근히 편리한 부분이다.
카페 브리끄 사진
테이블스 라운지 야외 좌석남양주 대청마루 한 줄 정리
점심시간 피크에는 대기를 각오해야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보리밥 한상과 돼지불고기까지 먹을 수 있는 곳.
우리는 대략 40분 정도 기다렸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이날 원래 목적은 북한강 드라이브였는데 보리밥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이제야 진짜 드라이브를 시작할 시간이다.
역시 사람 사는 일은 밥부터 먹고 생각해야 하는 건가 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