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저는 군산에 거주하고 있어 하루 먼저인 12월 3일 입원하여 12월 4일 수술 후 12월 7일 퇴원하였습니다.
6월 직장건강검진을 받는 중 혈액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여 군산의료원에 내원하여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를 했습니다. 간기능 검사는 양호 혈액검사상 갑상선 항진증을 받고 약을 한달 먹은 후 초음파검사시 결절이 있다고 하여 다시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습니다. 군산의료원에서 메티마졸 2알을 처방받았으나 몸에 맞지 않았는지 설변, 머리아픔 증상등이 있었고 원광대학교병원에서는 혈액검사 수치상 갑상선항진증은 양호하다고 하여 반알로 줄였습니다. 10월 16일 갑상선결절에 대해 세침검사시 갑상선유두암 진단을 받았으며 아직 미혼이고 흉터문제를 상의 드리니 로봇수술을 추천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합심하여 병원을 알아보던 중 신촌세브란스 병원 정웅윤교수님께서 로봇수술을 잘하신다고 알게되었고 병원을 옮겼습니다. 암진단으로 하루하루 걱정으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으며 정웅윤교수님께서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암이 된것 같다고 하시며 수술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씀하였고 그때 한시름 났습니다. 수술전 검사하니 다행히도 피막침범이나 임파선 전이가 없는 갑상선초기암을 판정을 받았으며 반절제가능하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12월 3일 수술하루 전 입원수속을 마치고 키, 몸무게, 혈압, 맥박, 체온, 수술전 교육 등을 받았습니다. 마취과 의사에게 많이 아프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수술 안해봐서 모르겠다고 하네요.ㅠㅠ 겁쟁이인 제가 무통주사 맞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무통주사는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시며 아플때마다 진통제 나준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가 손톱이 잘 깨져 매니큐어를 발랐는데 매니큐어는 수술전에 바르면 안된다고 하시어 매니큐어를 23시에 지웠네요. 여러분들 참고하세요.
*12월 4일 제가 제일 처음 수술을 받게되어 수술 전 샤워하고 수액을 06시 30분에 꽂았는데 간호사가 제 목부위에 면도를 하더라고요 제가 간호사한테 전 겨드랑이로 들어가는 로봇수술을 하기에 목면도는 필요없다고 했는데...간호사는 제말을 듣지 않드라고요. 8시 17분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실에서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시고 수술방으로 들어가니 인턴과 레지던트분의 약간의 언쟁을 듣고 불안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간호사가 수액꽂는 대를 실수로 엎아 와창창 깨지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놀랐던지 눈물 쏟고 바로 마취에 들어갔습니다. 10시 17분에 수술이 끝났으나 저는 체온상승으로 온몸에 열꽃도 피고 혈압도 올라 회복실에 좀 오래 있었습니다. 회복실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심호흡을 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했는데 진짜로 바로 좋아지더라고요. 회복실에서 진통제, 해열제를 맞고 11시 35분쯤 입원실로 돌아왔습니다. 입원실에 돌아와서도 심호흡을 열심히 했는데 호흡곤란이 오더라고요. 저같이 호흡을 너무 많이 해도 안좋다고 하네요. 뭐든지 적당히가 좋은 듯해요. 저녁부터는 죽을 먹었고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좋다고 하여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12월 5일 정확히 하루만에 수액을 뺌과 동시에 항생제도 안맞았고 오늘 아침부터 일반식으로 먹었답니다. 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결 수월해지는 것을 느꼈고요. 개인적으로 피주머니 펌프질 할때 너무 아프다고 의사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상체부위에 살이 없는 분들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ㅠㅠ 간호사가 기계적으로 혈압을 체크할때 수술한 부위인지 모르고 잡아당겨 간호사에게 욕한번 하면서 울었네요. 간호사도 당황했는지 제 눈치 보드라고요. 다른 간호사들은 다들 살살하는데 꼭 그 간호사만 사람을 기계적으로 대해 입원실에 올때마다 전 흠짓흠짓 당황했어요.
*12월 6일 정웅윤교수님께서 수술 잘되었고 내일 퇴원하면된다고 하시며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세침검사가 잘못되어 수술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하네요. 수술당일날 저는 조직검사해서 갑상선 유두암 확진받았어요. 알고보니 원광대학교병원에서 갑상선 수질암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정웅윤교수님 아니었음 큰일날뻔 했어요.
*12월 7일 새벽 혈액검사를 하였고요 10시쯤 인턴선생님께서 오시어 피주머니랑 상처관리 해주고 가네요.
저는 수술해서 입원해 있는동안 계속 1인실을 사용하였으며 비싼 병실료에도 불구하고 1인실을 사용한 이유는 어깨하고 목이 불편하여 전동침대가 저에겐 절실히 필요해서예요.ㅋㅋ 수술 끝나고 대전대한방병원에 요양차 방문하여 일주일 정도 입원했네요. 참고로 갑상선수술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주일정도 쉬고 출근해도 좋을 듯하네요. 이상 두서없이 작성한 수술기네요. 좀더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성실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럼 평안한 하루되세요^^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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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세브란스에서 어제 수술하고 지금 회복중이라 그런지 읽는내내 동감이 가네요.
우리 힘내요!!
빨리 잘~ 회복되시길 바래요~
조망간 요원정부님도 퇴원하시겠네요 좀더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회복 잘하세요~~ 고생하셨어요~
벌써 회복 끝나고 상처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고 하셨네요 관리잘하셔서 빠른쾌유 바랍니다.^^
방그리님도 빠른 쾌유^^
수완님
글 읽어내려갈데 왜이리눈물이흐르는걸까요 빠른회복 바래요
벌써회복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수술하고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3일만에 퇴원하고, 이전처럼 할꺼다하고 했더니...결국 감기몸살로 지금 골골거리는 중입니다...에공...
좋은 내용을 올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고생하셨네요..
힘내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고생하셨네요 저는 아급성 갑상선염이 와서 약만 먹고 있어요 처음에는 저도 결절이라고 해서 많이 놀랐어요 ㅠㅠ~~건강하세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쾌유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