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유미!! 너 오늘 만우절이라고 뻥까는거지?"
"히잉..아냐..병원에도 수진이랑 가봤는데..임신 5주째래.."
"우와-빡 돌겠네!! 하유미, 우리 나이가 지금 몇이지?"
"여..열일곱사알.."
"근데 어떻게 애를 가질 수 있냐고!!"
"..니..니네 집에서..그..그거 했잖어-.."
"아, 맞다!! 그거 했었지? 근데 넌 왜 하필이면..하아.."
"휘성아..미안해..다 내 잘못이야.."
"하유미, 우리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갖자.."
"어..? 으응..휘..휘성아!!"
"아 씹, 왜?"
"다른 건 몰라두...우리 애기 지우는 건 절대 안돼?"
"아, 알겠어!!"
강휘성...그래두 우리 아긴데..
한번만 더 돌아보구 가지..
휴우..아가야..엄마가 너한테..
아주 행복하게 한 가지 말할게 있어..
'아가야, 잘 하면 너 때문에 휘성이랑 나..결혼 할 수도 있다? 생각만 하면 너무 행복한거 있지..?'
아가야, 큰삼촌 보러 우리 가자?
엄마 자전거 타고, 슝슝~
"쨍그랑-"
"하유미, 그 말 진짜냐? 니가 강휘성 그 새끼 애 밴 거 맞냐고!!"
"으응.."
"내가 미쳐!! 유미야, 니 나이 겨우 열일곱이야!! 근데 뭐? 애기를 가져?"
아가야, 유성이오빠가 저렇게 화내는 건 처음이야..
아빠랑 엄마가 돌아가시고 저런 모습 처음이야..
그만큼 휘성이랑 내가 잘못 했다는 증거겠지..?
그리고 나중에 들어온 유리언니랑 유빈이 오빠두 놀란 모습이야..
제각기 다 이렇게 말했어..
"당장 그 애 지워!!"
"유미야, 강휘성 그 새끼 당장 데리고 와!!"
이렇게 말이야....
하지만 난 널 포기 하지 않을거야..
내 아기니까...
아니, 보은고 1학년 일진 강휘성이랑,
우리나라 세계 1위 그룹 LT 회장의 막내동생 하유미의 아기니까..
"꼬로록-"
화난 가족들을 뒤로하고 비빔밥을 비벼먹은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배에선 또 꼬르록 소리가 나..
아마도 넌 이 세상에 태어나면 뚱보로 태어날건가봐..
"와구와구-쩝쩝-"
아가야, 엄만 생긴거와 다르게 많이 먹지?
아함-..엄마 졸리다..아가야, 엄마 침대에서 잘 테니까,
우리 아기도 엄마 뱃속에서 잘 자~
쌔근쌔근-...내 창가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와..
히엑!! 시계를 보니까 벌써 8시야!!
씨이, 아가야!! 너 땜에 엄마 지각이야!!
학주한테 걸리면 왕창 얻어 맞는데에-
"수위아저씨!! 1초 남았어요!!"
"예끼, 유미야, 담 부턴 안 봐준다? 오늘만 특별히 봐주지, 그만 가봐라~"
"네엣~감사합니다~"
역시 맘짱인 수위아저씨라니까?
휘성이도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
교실에 들어가니까...
어어? 내 옆에 있어야 할 휘성이가 없네?
아가야, 아빠가 무진장 화나서 땡땡이 쳤나봐!!
땡땡이는 나쁜건데..
"하유미, 강휘성 그 새끼 어제 니가 무슨 말을 했는 진 몰라도 그 말 듣고 빡 돌아서 어제 술 취해서 그 불여시년이 델꼬 갔잖아!!"
...뭐....혹시..지은별...?
서..설마..같이 하룻밤을 보내진 않았겠지..?
"현수야..거짓말이지..? 그치...?"
"아니..사실이야..충격먹지마..지은별 그 년, 니가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드러운 년 아니야..딴엔 1학년 일진이라고 자존심은 있어..핫!! 유미야!! 하유미!!"
갑자기 배가 아파와...
아가야..제발 니가 이세상에 없어지는 일은..
없게 해줘..제발..현수의 목소리가 흐려져..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아가야..너 무사해야 된다..?
첫댓글 재밌네요 ^^ 이야기 구성도 탄탄하고 기대하겠 습니다
우와 ㅎㅎ 유미가 셰게 1위 그룹의 딸 ㅎㅎ 앞으로 계속 볼게요 ㅎ
ⓘⓢ○-동元님 감사합니다
곰팅아곰팅아님 감사합니다
대게 재밋네여. 계속볼게요.*^^*
★!소설!☆님 감사합니다
딸이아니라 막내 동생이래요~~
눈물싫어요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