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매일 새로운 반찬과 찌개....그리고 국들....
좀 더 즐거운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매일이 고생입니다.
남자들을 대변해서 하는 말씀이 아니라...제가 요리를 하다보니...밖에나가 사업을 하는것 많치
집안 일 하는게 녹녹치않다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더욱이 맞벌이를 하는 주부라면 그 시간이나 짬이 쉽지는 않지요.
어떤 주부님들은 주말에 한꺼번에 일주일치 반찬을 만들어놓고 그때 그때 국과 찌개를 만들어 내는반면...
퇴근길에 장을 봐와 그때 그때 요리를 만들어 내시는 주부도 계시지요.
조금만 도와줘도 신이 날텐데...그런 속은 몰라주고 피곤하다고 손 하나 꼼짝안하는 옆지기들...
들고 팰 수도없고... 음식은 한계가 있고...
이럴때 아주 좋은 국과 찌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자박한 찌개 하나 소개 해 드립니다.
아시죠...? 한번 꼿히면 서너개를 응용해야 본전을 뽑을 것같은 재료들....
굳이 포스팅이 아니더라도 몰라서 그렇지 자주 이용해도 좋은 넘들중 하나가 꽈리고추인데요.
오늘은 몇가지 재료를 이용해 아주 맛있는 찌개를 만들어보려합니다.
오늘 요리에 들어갈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우선 무우 반개와 꽈리고추 두 주먹, 대파 1뿌리, 청양고추도 한개 준비하시고...
찌개에 들어갈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다시마육수 한컵과 대파, 청양고추, 양파를 잘게 채 썰어 용기에 담고
다진마늘 1수저, 고추가루 3수저, 매실청 반수저, 간장 3수저, 설탕 반수저, 후추 반스픈,
소금으로 짜지않게 간을 해 줍니다.
썰어놓은 무우를 먼저 삶아주시는데요....
무우가 푹~~삶아져야 간이 쏙베이고 몰캉한 무우조림을 드실 수 있어 먼저 삶아줍니다.
무우 끓인물은 육수로 사용을 할꺼라 버리는게 하나도 없구요.
잘 삶아진 무우를 다른 냄비에 잘 깔아주고...
그 위에 어묵을 올려주시고....
준비한 꽈리고추도 덮어줍니다.
은근 기대되지않습니까....?
무우와 꽈리고추만 넣으면 별 특별함이 없지만... 어묵을 한입크기로 넣어주면... 흐~~~
그리고.....
고추가루가 불려지니 더 고운빛이 나는 양념장을 골고루 부어줍니다.
조림 요리는 항상 잠시라도 뚜껑을 덮어주면 좋다는거..
자글 자글~~~ 보글뽀글~~~ 아주 특별한 찌개가 완성이 됩니다.
이 찌개는 추억의 맛을 내줘야....예전 살뜰하게 먹던 기억이 살아나는데요.
이럴땐 양은냄비가 최고지요...
간이 쏙 베어 한점만 먹어줘도 육수가 흘러 나올것 같은 촉촉함....
고기맛은 없지만 어묵의 씹히는 맛이 꽈리고추와 어울리며 기묘한 하모니를 냅니다.
요넘들을 잡아다 김이 모락~~ 올라오는 밥위에 올려 식욕을 자극해 봅니다.
특별한 재료는 들어가지않았지만... 아주 특별함을 느낄 수있는 찌개...
잘 익은 무우한점 들어 한입 베어물어 봅니다....
몰캉....뚝뚝 떨어지는 국물이 입안을 더욱 자극합니다.
삼삼한 국물을 밥위에 부어 쓱쓱비벼주는 맛....
밥 한끼도 이리 맛나게 먹어줘야~~~ 야~~ 오늘하루도 즐겁게 시작을 하는구나 하실겁니다.
주방일에 지쳐있는 주부님들을 위한 아주 간단하지만 맛있는 찌개....
이리 준비해 사랑스런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기쁨은 꼭 부지런한 주부들만의 몫은 아니라는거...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것이 있다면 가족과 사랑입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가족들을 위해 맛난 식사를 준비하고...
행복은 기본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자연스럽게 스물거리겠지요...?
행복한 식탁은 여러분 마음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