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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아직도 가야할 길
오정순 추천 0 조회 106 24.08.13 01:54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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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13 04:14

    첫댓글 오른다는 건
    내려감을 내포한 삶의 여로

    인생관조의 유턴은
    열정의 조율도 치뤄야 한다

    인생은 각자 다른 다감다음한 칠음계 옥타브 !

    도레미파 ~~
    도시라솔 ~~

    오르락 내리락 가오며 내딛는 인생살이 !

  • 작성자 24.08.13 08:44

    산 세월의 궤적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발걸음을 지속하는 연명 어른들
    딱해서요

  • 24.08.13 08:13

    인생도 어느 시기가 되면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갈 때보다 편한 것 같지만
    내려가는 길 역시 어렵습니다.

  • 작성자 24.08.13 08:45

    97세 어머니 보면
    때로는 고문 같아 보여요

  • 깊은 글에
    스스로 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 삶이 어디까지인지ᆢ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지ᆢ

    종착역은 뻔히 알고 있는데
    어느 플랫폼에서
    그 열차에 올라 타야하는 지ᆢ

  • 작성자 24.08.13 08:46

    아는 것도 잔인하고
    모르는 것도 잔인하고
    흙덩어리 머리에 이고 올라오는 식물을 보다가
    세월 등에 지고 내려가는 엄마보다 더 어려울까를 생각합니다

  • 24.08.13 08:54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요~~
    내려다보는 그림자가 길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 작성자 24.08.13 10:08

    어디서나 어머니가 보이네요
    긴 그림자, 긴 서사도 무거워 보여요

  • 24.08.13 10:07

    생은 오르막 내리막
    평지가 있죠 오랫동
    안 평지에서 머무르
    고 싶습니다 ^^

  • 작성자 24.08.13 10:10

    내리막의 상징은
    기운이 떨어지다
    기동성이 떨어지다
    텐션이 떨어지다
    건강지수가떨어지다 등등

    울어머니 97세
    바깥 출입도 못하시면서
    내적에너지가 남아서 올림픽선수들께 주고 싶다네요

  • 24.08.13 10:12

    하루하루 뜻깊고 즐거운 날 되시길 빕니다

  • 작성자 24.08.13 10:16

    오래 사시는 어머니 보면서
    제가 디마에서 디카시를 열심히 쓰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기억이 헐렁하게 정리되고
    사고가 정돈되고
    혈류의 흐름이 원할하면 치매예방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5년 동안 매일 디카시를 쓰면서 기억력이 좋아지고
    정서적으로 침울함이 덤비지 않습니다 좋아요

  • 24.08.13 10:26

    오르막길은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온힘다해 올라왔지요
    내리막길에서는 많은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물건 정리 마치니 온몸이 땀에
    젖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삶은 오르막길일듯 ㅎ

    선생님 편안하셔요^^

  • 작성자 24.08.13 11:59


    잘 내려가야 잘 산 결과가 됩니다
    밀기 전에 아래를 볼 것이며
    만용을 금하라 이르게 됩니다
    고령 어른들의 삶 자체가 가르침이 되니까요

  • 24.08.13 11:37

    열정을 조율하며
    내려딛는 발걸음

    뭉클합니다

  • 작성자 24.08.13 12:01

    어머니는 인정하시면서도 부정하시니까요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과의 딜입니다

  • 24.08.13 20:54

    천천히 마무리 해야지요

  • 작성자 24.08.13 21:55

    말하고 진심이 다르더라고요
    마무리 해야 한다면서 시작하고
    죽어야 한다면서 살고싶어 엄청나게 애착하고 말이지요

  • 24.08.13 21:58

    아흔 일곱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동네 친구분들 다 돌아가시고
    홀로 오래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쓸쓸하다시며
    얼른 하늘소풍 떠나고 싶다고
    맏손녀인 제게 종종 말씀하셨거든요.

    영상도 언술도 참으로 묵직합니다 선생님.

  • 작성자 24.08.13 21:58

    97세 울어머니 이야기 이기도 하고
    당겨 읽어 본 나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 24.08.14 18:11

    ’길게 쓰고 아주 짧게 달다‘는 말씀
    비슷하게 저희 어머니께서도
    하셨습니다.

    창작 활동은 안 하시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디카시를 보여 드리면
    새로운 시선과 사유에
    감탄하시며 생각에 잠기시네요.

    주어진 여정 안에서
    정서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조율하며 내딛는 발걸음이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 24.08.15 09:42

    ’길게 쓰고 아주 짧게 달다‘
    리얼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해도 알아들으실라나 했지요

    숨겨둔 것 찾아 읽어주어서고맙습니다

    조율하며 내딛는 발걸음

    이제는 거친 숨소리 내며
    욕망으로 치닺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요
    진정성으로 가지고 읽어주신 것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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